▶ 이화여고 대 뉴욕지구 동창회 (Ewha GHSAA of Great New York, Inc)
▶ 유관순 열사 비롯 독립유공자 추서만 36명
2019년 3월 이화여고 연례만찬은 이화동산에서의 추억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 작가 김명덕(Jeff kim)]
▶1974년 뉴욕 동창회 창립 600명 이상 등록
▶2011년부터 재학생 2~3명 초청 뉴욕체험 기회 제공
이화여고는 한국최초의 여성교육기관으로 136년 역사를 자랑한다. 이화인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활동하는 이화여고 대 뉴욕지구동창회를 만나본다.
■한국여성 신교육의 발상지
1886년 5월31일 미 감리교 해외여성 선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 메리 플렛처 스크랜튼(Mrs.Mary F.Scranton, 1832~1909) 여사에 의해 한국 최초의 근대여성 교육기관이 창립되었다. 고종황제와 명성왕후 내외는 ‘이화학당’이란 교명을 하사했다.
이화(梨花)는 ‘배꽃같이 순결하고 아름다워라’는 뜻이다. 중구 정동길 26(구 주소 32번지) 에 위치한 이화는 기독교적 인성을 함양한 교육으로 능력 있는 여성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교훈은 ‘자유, 사랑, 평화 ’라 했다.
지금까지 7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화여고는 한국 여성사에 ‘최초’, ‘1호 여성’을 수없이 배출했다. 이화학당 출신 김점동(박 애스터)이 미 존스합킨스 병원에서 교육받고 돌아와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된 것을 시작으로 최초 대학총장, 최초 체조교육, 최초 여학생 소풍과 운동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이화 출신이 리더가 되었다.
자랑스런 졸업생 유관순 열사를 비롯 2021년 현재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이화의 독립운동가는 모두 36명. 매년 3.1절에 교내 유관순 동상에 헌화하며 기념한다.
사회적으로 많은 활동을 한 졸업생에게 주는 이화기장 수상자는 1회 김활란 총장을 비롯하여 박인덕, 김애마, 김정옥, 전산초, 김갑순, 이희호, 전숙희, 정의숙, 정광모, 윤후정 등이다. 오늘도 이화 졸업생들은 ‘약한 이 힘 되고 어둠의 빛 되자’는 교사대로 생활하고 있다.
■모교를 사랑하는 뉴욕동창회
1974년 6월1일 한명숙(46) 회장에 의해 창립된 이화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는 친목과 모교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여명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에 거주하는 동창 600명이상이 등록된 단체로 성장했다.
동창회는 연례만찬, 가을 야유회, 친선여행,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김치시연회 외에 e-News를 1년에 2번, 회보는 일년에 한번 발간한다. (e-News를 10년간 꾸준히 보내주는 이화인(74), 웹사이트 관리에는 백경옥(73)이 수고한다) 특히 크고 작은 대내외 행사는 음악회를 중심으로 진행했고 이화합창단원은 행사 때마다 자비로 참석, 상당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미동부 지역 이화를 빛낸 상 수상자로 한혜원외 26명이 있으며 뉴욕동창회의 친목과 모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상은 이보영, 김수자, 이채임이 수상했다.
동창회 일이라면 앞장서 도와주는 이화여고 역대 동창회장들.
큰 업적을 남긴 동창회장으로 제6대(1979) 이보영은 동창회의 중추적 역할을 지금도 하며 제16대(2002) 손종임은 서울, 남가주, 뉴욕동창 연합합창제를 실시, 제18대(2006) 이채임은 이화 창립120주년 축하예배 및 음악회, 제19대(2008) 이군자는 재학생 뉴욕체험 프로그램을 제안 및 진행, 제22대(2014) 장현숙은 뉴욕동창회 40년사 발간, 제23대(2016) 김수자는 이화 창립130주년 축하예배 및 음악회를 뉴욕과 호주에서 개최하였다.
이화여고 개교130주년 축하미술전 포스터(2015/9)
연례만찬에는 각 기의 장기자랑과 미술전시회가 열리는데 2세 아티스트들도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다.(판매기금은 이화동창 장학기금으로 사용).
화가로 노명숙, 이여란, 조소자, 윤영자, 원선영, 이귀자, 박문자(박원선) 등 20여명이 활동 중이고 언론인으로 한국일보 주필 ^ 편집인 역임후 현재 고문인 여주영이 있다. 문인으로 정순덕, 김영자, 이정강, 김수자, 허금행, 이희만 등이 있다.
■세계를 향한 이화
2011년 시작된 재학생 뉴욕체험 프로그램은 특별하다. 외국여행 경험이 없는 이화 재학생 2~3명을 전액 뉴욕동창회 장학금으로 미국에 초청한다.
재학생 뉴욕초청 조희진, 김다은 학생과 행사에 참여한 뉴욕동창회원들.
이보람, 이수민 2명의 뉴욕연수를 시작으로 2020년에도 2월16일~23일 2명이 뉴욕 선배집에 숙박하여 현지수업참관 및 뉴욕투어를 했다. (2021년 코로나19로 잠시 중지) 또한 모교 교직원에게도 안목을 넓힐 기회를 준다. 2020년 2월4일 34명, 2월11일 32명 두 팀의 교직원들이 뉴욕에 왔다.
2010년 설립된 이화장학재단은 국내외 동창들의 기부로 140억원이상의 기금을 조성, 연간 25%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뉴욕동창회도 매년 장학금 모금으로 도움을 주고있다.
한편 뉴욕동창회는 ‘세계를 향한 이화‘를 지향, 아시아교육봉사회 사업. 캄보디아의 이화스렁 학교 건축과 교육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이귀자 동창(조남천) 내외는 체육관을 기증하였고 이보영, 손종임, 김수자 동창은 기숙사 건축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감리교 여성국에 장학금을 기부하여 동남아 여대생 교육비로 사용하고 있다.
이화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제26대 회장단 임원은 다음과 같다.
실행위원: 회장 김유순, 부회장 양경숙, 총무 서수경, 서기 김광희, 재정 김동연, 특별위원: 합창단장 손종임, 홍보부장 백경옥, 문화예술부장 윤종숙, 행사진행 부장 원건숙, 재학생 해외연수 행사위원장 신미영.
한편, 이화여고 총동창회(회장 박재옥, 1969년 졸)는 1911년 창립, 북미주 지역은 2014년 창설되어 현재 뉴욕을 비롯 16곳에 동창회가 있다. 미 전국을 돌아가면서 2년마다 총회가 열리며 코로나 기간동안 북미주 비대면총회(총회장 시카고 김연숙, 70)가 열렸다.
■ 이화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Ewha GHSAA of Great New York, Inc)
●주소: 251 Continental Dr. New Hyde Park, NY 11040
●전화번호: 646-438-1119 김유순 회장
●이메일: yoousooncho@gmail.com
현재 유관순기념관개축기금 300억원 중 100억원을 2020년 5월부터 3년예정으로 모금 중. Check Pay to EEF(Ewha Education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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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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