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사태 위기를 기회로, 균형적인 성장 추구…IT 등 인프라 투자 강화, 기업고객·비한인 마켓 공략
▶ 한인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목표
2022년 새해의 시작을 맞아 3일 한인은행들은 각각의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6개 한인은행장이 발표한 신년 메시지의 공통된 화두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서 변화·개혁과 안정적인 성장으로 요약된다. 은행장들은 지난 4분기부터 실적이 하향세로 돌아서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신상품 개발과 영업망 확충, 비한인 마켓 공략,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 확대와 더불어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 오브 호프
자산 규모 178억달러로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 사태가 올해에도 지속되고 은행 규모가 커진 만큼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올해를 변혁의 해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행장부터 창구 텔러까지 각각의 위치에서 모든 것을 고객 중심 마인드로 바꿔야 한다”며 “지난 5년간 심혈을 기울여온 인프라 투자와 능력 있는 인재 채용 등이 결실을 맺고 있으며 한인사회 유일한 리저널 전국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가 조직 강화와 내실 다지기를 통해 변혁을 달성하고 주류 은행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은행
바니 이 행장은 “올해는 한미은행 출범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2022년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니 이 행장은 이를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부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단순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고객이 몸소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 40년간 금융 환경은 빠르게 변화해왔지만 고객과 커뮤니티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 한다는 커뮤니티 은행, 한미은행 본연의 핵심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퍼시픽 시티 뱅크
헨리 김 행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 간 경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이자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행장은 2022년이 새로운 희망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충분한 준비와 대비를 강조했다. 김 행장은 “자산규모 2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5년간 자산 50억달러의 중견은행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자체 성장도 중요하지만 기회가 오면 인수&합병(M&A)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새해 기업고객 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BB 은행
조앤 김 행장은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늘려주는 것,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것 이 금융 본연의 핵심 역할”이라며 “이것을 관리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라는 값진 자산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하와이 영업망 강화로 예금 건전성 향상 ▲모기지 대출(융자) 서비스를 통한 상품 확장 ▲SBA 경쟁력 제고 등 3가지 핵심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뱅크
민 김 행장은 오픈뱅크가 올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업그레이드된 은행의 모습을 갖춰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부동산담보대출(CRE)의 집중도를 낮추고 상업대출(C&I)은 늘리며 대출상품의 체질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며 “온라인 뱅킹 및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강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나눔의 실천’이 오픈뱅크의 최고의 가치라며 올해도 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 메트로 은행
김동일 행장은 자산규모 10억달러에 육박하는 은행으로 성장했고 지점 6개와 대출 사무소 6개를 갖추면서 새해에는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지난해 은행 설립 후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올해는 주택융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한인고객의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드리고 현금 매니지먼트와 IT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신설 지점과 대출 사무소도 각각 1,2개씩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