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정치인들과 각계 인사들이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에 따른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한인회 무료 코로나 검사 봉사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는 코로나 19 위기 속에서도 커뮤니티가 합심해서 잘 견디어 왔다. 미 전국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관심을 모았던 풀러튼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완공시킨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한해를 되돌아 보면서 올해 한인사회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풀러튼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완공
풀러튼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가 올해 11월 완공되었다. 힐크레스트 공원(1360 N Brea Blvd. Fullerton)에 들어선 이 기념비는 기금 모금 단계에서부터 미주 전역 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사한 한국전 참전용사 3만6,591명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한인사회의 꾸준한 노력으로 최초 추진 11년 만에 마침내 결실을 맺는 것이다.
이 기념비를 건립한 OC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는 관리위원회로 전환해서 향후 기념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C 아리랑 축제 무산
코로나 19 상황의 악화로 오렌지카운티 아리랑 축제가 아쉽게 열리지 못했다. 아리랑 축제 재단(회장 정철승)측은 코로나 19 상황과 함께 한국에서의 농수산물과 공산품 운송의 어려움 등으로 축제 취소가 불가피했다.
정 회장은 이번에 한국에 나가서 강원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경상남도, 경기도, 부산 등의 지역 지자체 기관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서 축제 참가 여부를 타진 한 바 있다. 정회장은 또 LA한인 축제재단과 MOU를 맺고 한국지자체 농수산물과 공산품들이 LA한인축제에 참가하고 1주일 후 오렌지카운티로 오는 계획을 마련해 놓은 바 있다.
▲풀러튼 시 최초 한인 시장 탄생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프레드 정(사진) 시의원이 풀러튼 시장으로 선출되었다. 정 시장은 5명의 시의원 중에서 4명의 지지를 얻어서 시장이 되었다. 초선 시의원인 그는 부 시장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시장직에 올랐다.
정 시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와 헤리티지를 풀러튼 시에 심어주는데 힘쓰고 ▲한인 비즈니스를 어떻게 더 도와 줄 수 있을지 강구하고 ▲풀러튼 시에 비즈니스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풀러튼 시에 낙후된 도로를 개선하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풀러튼 시의원에 당선되었던 정 시장의 지역구인 풀러튼 제1지구는 부촌인 에머리지 하이츠, 팍스 주니어, 서니힐스 고교 인근으로 OC 최대 한인 밀집지역이다. 유권자 4명 중에서 1명 꼴이 한인이다.
▲어바인 OC 첫 한글날 선포 도시
어바인 시의회는 오렌지카운티 시 중에서는 처음으로 태미 김 부 시장(어바인 세종 학당 대표)이 제안한 10월 9일을 한글날로 선포하자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태미 김 부시장은 케이 팝, 케이 드라마,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을 뿐만아니라 배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한글날 선포를 제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에 의하면 미 전국에는 5만명 이상이 다양한 한글 교육 기관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고 어바인 시는 한국어 교육 학교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 한글을 지도하는 ‘코리안 아메리칸 센터’(KAC)를 창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OC 일심 상조회 문닫아
코로나 19로 인해서 회원들의 사망이 증가한 반면 신규 회원 가입이 없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가든그로브 ‘OC 일심 노인 상조회’가 결국 문을 닫았다. 이 상조회는 올해 건물을 70만 달러에 매각했다.
▲OC 한인 지지 수퍼바이저 새 선거구 지도안 통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한인들이 지지한 풀러튼, 부에나팍 통합 선거구인 5A-1맵을 3대2로 채택했다.
이 지도는 수퍼바이저 제4지구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에나팍, 풀러튼, 라 하브라, 브레아, 라하브라 플레센티아, 스탠튼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이 지역구는 덕 채피(민주당)가 수퍼바이저로 있다.
▲타운 한복한 베트남 샤핑몰 오픈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 오랫동안 비어있던 구 한남체인 가든그로브 지점(9772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자리에 최근 베트남 샤핑몰이 오픈했다.
‘QT 골든마켓 플레이스’이라고 불리는 이 샤핑몰에는 푸드 코트와 과일, 야채 등과 가전 제품, 홈쇼핑, 금융 서비스, 보석상, 카페와 베이커리, 티 판매, 가라오케 판매 업소들이 입주해 있다. 또 소규모 공연장과 고객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2만4,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이 매장 주위에는 US메트로 뱅크,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과 한인 식당, 커피샵, 노래방, 옷가게, 이불점 등을 비롯해 한인 업소들이 즐비해 있어 향후 이 지역 상권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 등 아시안 증오 범죄대처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OC 검사장을 초청해 한인회관에서 한인들의 증오범죄 대처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한인회는 한인들의 증오 범죄 예방과 대처 요령에 관한 가이드 북을 만들어서 배부했다. 또 긴급한 상황시 주위에 알리기 위한 호루라기를 한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한인타운 파출소도 한인들에게 아시안 증오 범죄 대처 요령에 대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인회, 노인회 코로나 19 발빠른 대응
올해 한인회와 노인회는 한인들의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서 신속하게 대처했다. 한인회와 OC평통은 무료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또 한인회와 노인회는 한인들이 편리하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기위해서 예약 접수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인 시니어들은 단체로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을 예약해서 코리안 복지 센터를 통해서 화이저 예방 접종을 받았다. 이 덕분에 노인회 회원들은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한인회관 앞 안전기둥 설치
작년 11월 한인 시니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잘 못 밟아서 차가 한인회관으로 돌진해 한인들이 부상 당한 대형사고 발생한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 강철로 만들어진 안전 기둥이 설치됐다.
올해 한인회관 앞에 차량 돌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장애인 전용 주차장 앞 등 8개의 장소에 철로 만든 안전 기둥을 설치했다. 이에따라 시니어 운전자들이 주차하면서 가속 페달을 잘 못 밟는 실수를 해도 차가 한인회관 안으로 들어가는 대형 사고는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이번에 한인회관 앞 안전 기둥은 새근성 미주 연합회의 강정완 회장이 시발점이 되었고 박진방 초대회장의 공감을 얻어 한인회 기금모금 골프대회 공동 대회장이었던 김태수, 김종대 전 한인회장, 배기호 회장, 최정택 한우회 회장, 이진구 고문 등의 후원으로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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