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로나 팬데믹 계속…한인사회도 타격 심화
2021년에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으면서. 올해 초부터 재확산세가 미 전역 곳곳에서 심화됐다. 봉쇄령 등 정부의 안전지침으로 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고, 이에 캘리포니아에서는 연방정부 지원 팬데믹 긴급 실업수당(PEUC), 팬데믹 실업 보조금(PUA), 연방정부 지원 추가 실업수당(PAC) 등의 지원이 시행됐다. 베이지역을 비롯한 가주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고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한 스몰비즈니스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퇴거유예, 저소득층 렌트비 탕감 등 다양한 렌트비 구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2.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부스터샷까지
올해 초 의료종사자,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 노년층, 기저질환자, 필수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시작됐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4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본격 시작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2월20일 기준 73.9%의 주민들의 적어도 1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까지(얀센의 경우 1차) 백신 접종을 끝마친 주민들은 66.6%였다. 11월 중순부터 가주 정부는 모든 성인들을 대상으로 제한 없이 부스터샷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3. 아시안 증오범죄 기승… 한인사회 대규모 규탄 행진
코로나 팬데믹과 맞물려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및 폭력 사건이 줄을 이었다.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을 비롯한 베이지역 한인단체들과 중국 커뮤니티는 공동 주최로 3월27일 SF다운타운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대규모 행진시위를 열었다. 이날 행진시위에는 3천여명의 인파가 참여해 ‘더이상은 안된다’(Enough is enough), ‘아시안 증오범죄를 중단하라’(Stop Asian Hate)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팬데믹을 이유로 한인 등 아시아계를 희생양으로 삼는 증오범죄 및 폭력의 종식과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4. 산호세 경전철 정비창서 총기난사로 9명 사망
지난 5월 산호세에서는 산타클라라 교통국(VTA)직원이었던 사무엘 캐시디(57)가 동료들에게 원한을 품고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캐시디는 5월26일 오전 6시30분께 차량기지 내 건물 2곳에서 반자동 권총으로 동료들을 쐈으며, 경찰이 출동하자 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과거 직장 혐오와 테러리즘에 관한 글을 소지하고, 오래전부터 직장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은 2019년 길로이 마늘축제 총기난사(4명 사망, 15명 부상)에 이어 베이지역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극이었다.
5. ‘오징어 게임’, 윤여정 오스카상… K-문화 열풍
지난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석권에 이어 2021년도 K 컨텐츠가 전 세계를 휩쓴 한 해다. 4월25일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배우 윤여정은 한국 영화사 102년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뤘다.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전 세계 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끌었다.
6. 떼강도 등 치안 불안 심화, 강절도 비상
코로나 팬데믹 속에 베이 전역에서 총기 및 강력범죄가 증가했다. 특히 연말 시즌에 떼강도와 미행강도가 설치면서 한인들까지 피해를 보는 등 치안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달부터는 SF 유니온스퀘어 인근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와 월넛크릭 ‘노드스트롬’은 물론 오클랜드, 산호세 등 베이 전역에서 조직적 떼강도들의 습격으로 주민들이 우려가 가중되고 업주들이 보안을 위해 매장 유리창을 합판으로 전부 가리는 등 예년보다 삭막한 연말 풍경을 보였다. 베이지역은 올해 상반기 살인사건 역시 지난해 역시 36%가량 크게 증가했으며, 오클랜드, 앤티옥, 리치몬드 등은 지난해 대비 2~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 팬데믹 속 부동산 과열, 베이지역 주택가격 급등
코로나 팬데믹 속에 부동산 시장이 더욱 과열됐다. 지난 10월 기준 베이지역 대부분 카운티에서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오른 수치를 보였는데 SF시는 12.1% 올랐으며, 산마테오 카운티 25.6%, 알라메다 카운티 22% 증가해 가파른 급증세를 보였다. 극심한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베이지역 주택 가격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리스팅 가격보다 5만달러를 더 주겠다는 바이어들이 속출하는 등 주택 매물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집값이 미친 것처럼 오르고 있다. 내년 기준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것도 최근 주택가격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이다.
8. 물류대란에 한인 경제도 직격탄
전 세계적인 반도체 등 공급 부족사태와 물류대란이 미주 한인사회에도 타격을 줬다. 한인 업체들이 연말대목을 앞두고 물류 대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LA항과 롱비치항, 오클랜드항 등은 심각한 병목 현상을 빚으며 수입상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한데다 컨테이너 운임이 최대 10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매출이 부진했던 한인업체들은 이번 연말연시에 대목을 노리고 주문량을 늘렸지만 폭등한 운송료와 물품공급의 지연으로 이같은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허탈해했다.
9. 백신접종자 한국 방문 격리면제 시행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한국내 직계가족을 자가격리없이 방문할 수 있게 해주는 격리면제 제도가 시행됐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의무 자가격리 제도로 인해 한국 방문을 미루고 있던 한인들에게 희소식이 됐다.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아 SF총영사관에 발급 문의와 신청이 폭주했는데 한때 예약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10. 전임 SF교육원장 비위 의혹 불거져
우창숙 전임 SF교육원장의 골프 향응 수수 및 허위 비용 청구 의혹이 제기됐다. 이 사안은 지난 10월 열린 SF총영사관 국정감사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총영사관은 외교부에서 지원하는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교육부의 지원을 받는 교육원은 교육원장이 비용을 청구하고, 결제하고, 지불하는 구조인데, 지난 8월 본국으로 귀임한 우 전 교육원장은 수차례 허위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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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3, 4, 10번을 바꿔주고, 제목과 본문 내용도 중간중간 바뀌었으니 다시 불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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