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택 EMP 파이낸셜 수석 부사장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미국에 사는 거의 대부분의 개인은 다음과 같은 형태의 자금으로 은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쇼셜 시큐리티, 펜션, Employment, 이자나 임대수입, Annuity 그리고 저금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Roth IRA나 종신 생명보험 혹 Municipal 채권 등은 세금이 면제된 Saving에 해당되고 401(k), 403(b), Traditional IRA, Pensions 그리고 Annuity는 이들이 수입으로 전환되기까지 세금이 유예된 Saving이다.
그리고 한인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CDs, Money Market Accounts, Bank Account, Mutual Funds, 주식 배당금, 채권과 부동산 등의 수입은 그 해에 세금을 지불해야 하는 Saving으로 분류하면 된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형태로 은퇴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잘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은퇴 자금으로 계획한 내용이 얼마만큼의 세금을 지불하고 본인에게 실사용액으로 남는지 가름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세금 문제가 나의 은퇴 후 실제 사용 금액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요소라는 것이다. 또한 지금 은퇴 세대는 전 세대와는 달리 평균 수명이 현저히 늘어나 있다. 예를 들면 현재 65세가 되는 남성의 경우 평균 수명이 84세까지, 65세가 되는 여성의 경우 87세까지 그리고 65세가 되는 부부의 경우 한 사람이 92세까지 생존할 확률이 50%가 되는 것으로 나타난 통계가 있다. 그러면 은퇴후 보통 25-30년의 은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통계이다. ‘Living Longer’ 즉 장수가 한편으로는 축복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더 많은 은퇴자금을 계획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인플레션이다. 지금의 물가로 계획한 은퇴계획은 20년후 상당한 차이의 실제 사용액을 감소시키게 된다. 가령 년 예상 인플레이션을 3%로 가정할때 지금 일년에 $50,000의 은퇴 금액은 10년후에는 $67,196이 필요하고 20년후에는 $90,306, 34년후에는 $136,595이 필요한 금액이 된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주식이나 뮤츄얼 펀드로 소유한 Saving의 경우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한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주식시장의 하락 즉 Bear Market에 대비한 준비도 고려 되어야 한다.
시장이 나쁠때에 어쩔 수 없이 은퇴생활 자금을 빼는 것은 보유 자금의 급속한 소진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고 피해갈 수 없는 요소는 증가하는 의료비용이다. 증가하는 Health Care 비용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은퇴자금을 위협하는 요소이다. 이 비용은 나이가 많아 질수록 더 증가하게 된다. 메디케어가 있다 하더라도 매년 증가되는 자가부담 메디케어 비용, Out of Pocket 비용의 증가, 처방약의 자가 비용 그리고 Nursing Home 비용 등을 감안해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2019년에 65세가 되는 Couple이 그들의 평균 수명을 감안할 때에 평생에 $285,000의 After Tax 비용이 소요되고 현재 65세가 되는 70%정도가 향후 2.5년 정도의 장기요양 (Long Term Care)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의료 비용은 인프레이션을 훨씬 능가하는 속도로 증가되고 있다. 정리하면 준비된 은퇴계획을 가로 막은 장애요인들은 세금,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한 은퇴자금의 조기 고갈, 인플레이션, 주식시장의 하락 그리고 급속히 증가하는 건강 관련 비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은퇴자금이 풍족할수록 좋겠으나 무엇보다 자신에 맞는 Goal을 수립하여 본인의 은퇴생활에서 예상되는 기본지출을 수립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예상 수입에서 지불해야 하는 세금의 검토, 소셜 연금 수혜의 극대화, 소셜연금과 같이 평생 동안 받을 보장된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어누이티와 롱텀케어 등 본인에 맞는 은퇴 자금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예상 은퇴자금이 충분하다고 사려되더라고 이와 같은 은퇴후의 수입 자금의 소스를 구별하여 계획한다면 생전에 지속적으로 사용될 주거, 생활비 및 의료 비용 등 필수 경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좀더 편안한 은퇴 생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626)643-2307
cshim@empfn.com
<
심종택 EMP 파이낸셜 수석 부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