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30주년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비영리민간단체 굿네이버스
▶ 미주 1,500여 한인, 제3세계 결식아동 자매결연…30년만에 정기회원 59만, 해외 47개 사업국 확장
한국 및 39개 해외사업국에 신속한 코로나19 대응

창립 30년만에 59만 회원을 확보하며, 해외 47개 사업국에서 불우아동을 돕고있는 굿네이버스는 아프리카 결식아동들에게도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최수종씨가 자신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프리카의 아동과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Good Change for the World!)”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비영리민간단체) 굿네이버스의 구호이다. 한국에서 지난 1991년 이일하 회장이 설립한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없이 순수한 시민참여형 단체로 시작해 현재 미국을 포함한 해외 47개국, 212개 사업장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수행하며‘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미주법인은 2008년 LA에 설립되어 아이티 긴급구호실시, 차드 우물파기, 가정폭력쉼터, 코로나19 긴급구호사업 등을 실시하면서 미주한인들에게도 낯익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미주지역에서도 1,500여명의 한인이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의 결식아동과 자매결연을 통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이웃사랑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전에 비해 더 비참한 환경에 놓인 제3세계 국가의 불우한 아동을 돕기위해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선 굿네이버스의 활동과 향후 비전 등을 집중취재했다.
■굿네이버스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비영리민간단체) 굿네이버스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이웃사랑회로 시작된 이후 국내외에서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활발히 수행하며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설립 당시만 해도 대다수 NGO가 외국 원조기관의 연장선에서 활동을 이어나간 것과는 달리 굿네이버스는 대한민국 토종 NGO로 시작해 30년 만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NGO로 발돋움했다. 굿네이버스는 1996년 국내 NGO 중 최초로 유엔 경제 사회이사회(ECOSOC)에서 NGO에 부여하는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지위’를 획득했다.
이후 4년마다 기관의 활동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 포괄적 협의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엔 DPI·NGO 연례회의에도 참석하고 있다. 2007년에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의 두 번째 목표인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새천년개발목표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국내 NGO 최초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공식 파트너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공신력과 사업 전문성을 토대로 현재 굿네이버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47개국, 212개 사업장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수행하며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창립 초기인 1992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의 구호개발사업을 시작으로 ‘한국인의 힘’으로 세계 곳곳에 도움을 전했다. 잦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는 방글라데시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의 농업 기술 노하우를 전했고 수도 다카의 빈민 지역에 모자보호센터를 설립해 아동과 여성들을 도왔다. 첫 아프리카 사업국인 케냐에서는 고로고초 지역에 교육센터를 설립했고 단도라 클리닉을 열어 기초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특히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간다’는 핵심 가치에 따라 전 세계 긴급구호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전했다. 1993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본격적으로 긴급구호 활동에 뛰어든 이후 이듬해인 1994년에는 국내 NGO 최초로 자이르 고마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해 르완다 내전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다.
2015년 네팔 지진긴급구호 당시 굿네이버스는 고르카 지역 지진 발생 후 12시간 내에 도착해 구호단체 최초로 구호 물품을 배분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굿네이버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굿네이버스 글로벌전략’을 빠르게 수립해 39개 해외사업국과 지역개발사업장을 중심으로 위생 키트와 식료품 등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휴교령으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도록 파라과이와 탄자니아에 한국형 교육 방송을 도입해 송출하고 한국산 진단키트와 방역물품을 지원하며 K방역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굿네이버스 미주 법인 활동
굿네이버스 미주 법인(Good Neighbors USA)은 2008년에 LA에서 설립되어 한인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미국해외원조단체 협의체인 ‘InterAction’에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LA에 가정폭력여성· 어린이 쉘터를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국민배우 최수종씨 이야기
1999년 굿네이버스의 친선대사 제의로 그해 10월 방글라데시로 첫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게 됐다. 굿네이버스 사업장이 위치한 곳은 수도 다카의 최대 빈민가 지역으로 평소 TV나 신문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열악한 환경이었다.
빈민가의 한 학교에 학용품을 나눠주기 위해 방문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졌다. 폐허 속에서도 꽃이 피어나듯 학용품을 받아 든 아이들이 저마다 꿈이 담긴 듯한 눈망울로 나를 향해 밝게 웃고 있었다.
그 후로도 네팔, 탄자니아, 니제르 등 개발도상국에 방문할 때마다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마주하곤 했다. 한국의 1960년대. 불과 몇 십년 전 우리나라의 과거가 그들의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국의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의 전환. 그 역사의 변곡점에서 대한민국 토종 NGO 굿네이버스가 시작된 것처럼 지금은 비록 절망뿐인 현실일지라도 언젠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바뀔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저버릴 수 없었다.
사람들은 묻는다. 국내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은데 왜 해외까지 도와줘야 하는지. 분명한 건 개발도상국 아이들은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는 차원이 다른 현실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2000년 탄자니아로 봉사활동 갔을 때의 일이다. 여섯살 정도 된 여자아이가 맨발로 천진난만하게 뛰어와 ‘신발 하나만 사 달라’고 하는데 가슴이 미어졌다. 아이의 작은 발은 상처투성이였고, 태어나 한 번이라도 신발을 신어 본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굳은살이 깊게 배어 있었다.
결국 왈칵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겨우 참아냈다. 빈곤, 내전, 기후변화 등으로 여전히 전 세계에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고 변화의 속도는 더디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다행인 건 세상 모든 아이의 미래를 함께 걱정해 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좋은 이웃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향후 비전 및 계획
굿네이버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GO를 넘어 세계 10대 NGO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사회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굿네이버스는 글로벌 NGO로 재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정책 수립과 모금국 및 해외사업국 지원 기능을 맡는 글로벌 파트너십 센터를 2017년 설립했다.
최근에는 미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하 재단 설립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해외사업국 주민들의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 및 삶의 질 개선을 돕기 위해 2019년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재단이 설립됐다. 2020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유산기부 등 새로운 나눔 문화를 제시하기 위해 굿네이버스 미래재단이 발족됐다.
굿네이버스 창립자인 이일하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이사장은 “굿네이버스가 쌓아온 30년의 교훈이 앞으로 시민사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목적과 기준을 일깨우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굿네이버스는 전문성, 투명성, 지속성 등 3대 사업운영 원칙에 따라 전 세계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역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네이션 방식 & 연락처
기부금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감사 및 예, 결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해외 사업장이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평가한다.
미국에 등록된 비영리단체를 감시하고 평가하는 단체인 Charity Navigator로부터 별 4개 만점으로 “Give with Confidence” 즉, 신뢰 할 수 있는 후원 단체로 선정되었다. 후원은 크레딧 카드나 ACH 자동이체로 할 수 있다.
▲후원문의: 844-357-7797
▲Kr.goodneighbors.us(한국어 웹사이트)
▲goodneighbors.us(영문 웹사이트)
<굿네이버스 연혁>
▲1991년 한국 토종 NGO 굿네이버스(한국이웃사랑회) 설립
▲1992년 해외구호개발 사업의 첫 시작 방글라데시 구호개발 사업 실시
▲1994년 한국 NGO 최초 르완다 난민 긴급구호 활동 자으르(현 콩고) 고마지역 의료 봉사단 파견
▲1996년 한국 민간단체 최초 아동학대예방사업 실시 아동학대 상담센터 개소
▲1996년 국내 최초 NGO 최상위지위 획득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포괄적 협의지위 획득
▲2007년 한국 NGO 최초의 영예 유엔‘새천년개발목표상(MDGs Award) 수상
▲2008년 굿네이버스 미국 법인 설립
▲2011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WFP 사업 수행 파트너 기관 선정
▲2015년 네팔 지진 진앙지에서 NGO 최초 긴급구호 물품 배분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긴급구호 및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 한국 및 39개 해외사업국 코로나19 대응
■굿네이버스 USA 활동
▲2007년 Los Angeles에서 미국 법인 501Ⓒ(3) 으로 등록하여 설립
▲2008년 미국세청 IRS 세금면제 단체로 등록
▲2010년 아이티 긴급구호 실시
▲2012년 아프리카 차드 우물 파기 실시
▲2018년 LA에 가정폭력쉘터 실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긴급구호 실시
[굿네이버스 이일하 회장 인터뷰] 르완다 내전·아이티 대지진 지휘47개국 돕는 ‘한국 NGO 대부’

제3세계에서 평생 국제구호사업을 펼친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의 이웃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
“30년 전 8명이 시작한 조그만 단체가 지금은 59만명의 후원을 통해 47개국에 나눠주는 국제 구호단체가 됐습니다. 30년이라는 시간동안 지원한 수혜자를 대략 계산해 봐도 1억명이 넘습니다”
한국 NGO(비영리민간단체)의 대부로 불리는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은 “한 사람의 자그마한 선행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결되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소외된 불우이웃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일하 회장이 시민들의 힘으로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한국을 바꿔보기 위해 설립한 굿네이버스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국제구호사업에 종사한 경력만 48년이다. 1994년 르완다 내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등의 사태에서도 이회장은 구호 현장을 지휘했다.
지난 30동안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나의 목숨을 걸어야 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후원금액만 연 1,500억원이 넘는다.
제3세계의 불우아동들은 오늘 하루 한끼를 먹을 수 있을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을지, 어린아이들이 일하러 가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을지 등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긴급구호를 펼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 그래서 중요하다.
2008년 미국에 굿네이버스 단독법인을 설립해 다양한 단체및 교회와 협력하는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통한 모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USAID(미국 국제개발처) 기금사업과 기업과의 공익연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선진국가라고 해도 국가의 복지정책이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그런 위기에 처한 아동들을 돕는 결식아동 지원사업, 아동학대 예방사업,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8년부터 가정폭력으로 고통 받는 여성과 어린이를 돕기 위한 쉘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동과 후원자가 일대일로 매칭되는 프로그램인 해외아동일대일결연 사업에 미주한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원자들이 후원하는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수 있고 원한다면 직접 방문하여 아동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아이들의 성장보고서와 아동서신을 매년 후원자에게 보내서 후원금이 잘 쓰여 지고 있는지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미국은 USAID 기금과 다양한 재단 및 기업 기금을 통해 국제구호개발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데, 굿네이버스도 한국 대표 NGO를 넘어 세계 NGO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구호 모금 활동이 중요하다. 그래서 ‘굿네이버스 미국’은 ‘Interaction’이라는 국제구호단체 협의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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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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