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수' 출연자들이 파격적인 무대를 펼쳤다.

28일(한국시간)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에서는 3라운드 무대가 그려졌으며, '새가수'는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도 방송 중이다.

이날 첫 무대는 추가 합격자 이민재의 무대였다. 이민재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마그마의 '해야'를 선곡했고, 이민재는 "다시는 떨어지지 않겠다"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공개해 환호를 받았다. 심사위원 거미는 "추가 합격을 잘 한 것 같다"고 이민재를 칭찬했고, 이승철은 "보컬적인 스킬을 기대하는 게 아니다. 무대 위에서 미친 사람처럼 널뛰는, 작두 타는 느낌, 그 에너지를 기대하는 거다"며 아쉬운 심사평을 전했다. 이민재는 17표로 준결승 진출에 안착했다.

이어 추가 합격자 박서린의 무대가 공개됐다. 앞서 '새가수'에도 뽑혔던 박서린은 "다시는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각오를 다졌고, 자신 있는 곡을 선택했다며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선보였다. 박서린은 독보적인 음색으로 안정적인 무대를 공개했고, 배철수는 "묘하게 가슴이 찡하더라. 제 마음은 움직였다"고, 이승철은 "서린양은 목소리에 신뢰가 있다. 믿고 듣는 노래다"며 극찬을 전했다. 박서린 역시 18표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독보적으로 낯을 가리며 등장한 정인지는 "저는 음악이 나오고 노래를 부르면 그 순간이 제일 편하고 즐겁다"며 장현의 '나는 너를'을 선곡했다. 자신만의 감정선으로 개성 있는 무대를 펼친 정인지에 김현철은 "저 친구 물건이네. 한 사람이 부를 수 없는 내공을 보여주셨다. 진짜 놀라웠다"고, 이승철 "저는 그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다. 보컬이 짱짱하다. 짱짱해"라며 극찬을 전했고, 정인지는 자신을 확실히 인식시키며 준결승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류정운은 "지금까지는 약간 미친 것 같고 광적인 무대를 했었는데 록이나 신나는 것만 잘하는 게 아니라 차분하고 서정적인 감성의 노래도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노고지리의 '찻잔'으로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승철은 "오늘 나온 참가자 중 저를 가장 소름돋게 했다. 올림픽이면 금메달 아니겠냐"고, 강승윤은 "너무 좋다. 앞으로 누나라고 부르겠다"고 감탄했고, 류정운은 심사위원들의 극찬에 신나 제자리서 폴짝 폴짝 뛰며 스무살다운 상큼함으로 눈길을 모았다. 류정운은 23표를 받았다.

스무살 동갑내기 이나영은 허영란의 '날개'를 선곡했다. 레전드 세션으로 함께한 베이시스트 이태윤은 "오늘 제가 베이스 세션하면서 처음으로 찌릿했다"고 흐뭇한 평을 전했고, 이승철 역시 "저도 소름이 돋았다. 스무 살의 디바가 탄생했다. 이나영씨 노래 들으면서 드는 생각이, 노래는 배우는 게 아니다. 한참 어린 후배지만 존경할만큼 잘한다"고 감탄했다. 이나영은 결국 감격에 눈물까지 보였고, 18표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다.

추가 합격자 오현우는 "지옥에서 돌아온 오현우"라며 이용복의 '혼자 걷는 명동길'을 블루스로 편곡했다. 배철수는 "오현우씨 무대 중에 제일 좋았다"고 극찬했고, 정재형은 "밴드 음악의 정수를 듣는 것 같았다"며 밴드와의 호흡을 주목했다. 오현우는 21표로 준결승에 올랐고, 하퍼스는 이에 밀려 탈락하게 됐다. 하퍼스는 "우리 음악이 인정받는다는 거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8년의 시간을 인정받은 것 같다. 후회 없다. 좋았다"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김수영은 "제가 1, 2라운드에서 좀 발악을 했다. 아무래도 경연이다 보니까 소리를 많이 질렀다. 근데 저는 원래 그렇게 노래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못해도 원래 하던대로 하자고 생각했다"며 켈틱 음악스러운 한영애의 '조율'을 선보였다. 아름다운 선율의 무대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고, 투표를 잊은 함춘호 덕에 만점에서 한 표가 적은 24표로 1위에 올랐다. 김수영은 대기실에서 "4년 동안의 갈증이 해결되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어 원곡과 차별 없는 무대를 선보인 정준희의 탈락, 마음을 건드리는 음색의 박다은, 독보적 예술가 한가람의 준결승 진출이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아끼던 참가자들의 탈락에 아쉬워하면서도 열 두명의 준결승 진출자에게 박수를 보냈고, 3라운드의 새가수 뱃지는 1위인 김수영이 달게 됐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