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현재 캘리포니아 인구의 70% 이상이 1차 이상의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현재 20% 수준이며 이에 반해 캘리포니아는 학교, 직장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100% 오픈했으며 백신을 맞은 사람끼리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없어졌다.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참으로 다행스러운 변화이다.
병원은 필수 업종이라서 그동안 계속 진료를 해 왔는데 최근 몇개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서 약간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전에는 괜찮았는데 백신을 접종 받은 이후에 몸의 관절부위가 아프거나 피부가 간지럽거나 잇몸 병이 생기는 등의 일종의 ‘염증’ 증상을 보이는 빈도수가 높아졌다. 백신 접종 전에는 없는 증상이었는데 백신을 접종 받은 이후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개인적 진료 경험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이런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매우 전염력이 강하고 감염되었을 때 증상이 독감보다 훨씬 위험해서 백신을 안 맞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모든 백신에는 약간의 부작용이 있으며 그 작은 부작용보다 백신 접종후 얻는 면역으로 인한 개인적, 국가적 이득이 훨씬 크기에 모든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있다. 이번에 전 국민의 상당수가 접종을 받은 상황에서 백신으로 인한 혹시 모를 염증 관련 증상을 줄이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이 몇가지 있다.
뻔한 이야기 인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수분 섭취이다.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은 2.5리터(0.6갤런)이며 컵으로는 12컵 정도가 된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마시는 물은 하루 7잔 정도라는 통계가 있다. 우리 몸에 물이 모자르면 영양분의 흡수부터 배설까지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 특히 염증의 경우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당연히 더 심해지고 스스로 신속하게 제거될 수 있는 염증도 2~3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며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빨래를 할때 물을 반만 넣고 돌리면 당연히 제대로 세탁이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런 물을 자꾸 밖으로 빼내는 기호식품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커피이다. 모든 커피에 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신장에서 물을 더 빨리 빼내게 한다. 그래서 예민한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서 소변을 보게 된다. 따라서 커피를 수시로 마시는 사람은 물을 잘 마셔도 그것이 세포에 닿기도 전에 벌써 신장과 방광을 통해 소변으로 나가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필자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항상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 다음으로 주의해야 하는 음식은 설탕이다. 액상 과당이라고 하는 설탕 대체품도 마찬가지로 섭취하면 체내의 염증을 유발시킨다. 과자, 초컬릿은 물론이고 콜라, 사이다 등에도 엄청난 양의 설탕이 함유되어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과자, 초컬릿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수시로 몸이 아프고 통증에 시달리는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위에서 말한 커피와 설탕이 모두 듬뿍있는 것은 바로 믹스커피,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아또와 같은 달달한 커피 음료이다. 입에 좋은 것은 몸에 나쁘다는 진리가 역시 여기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술도 역시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알콜은 카페인과 마찬가지로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몸이 조금이라도 붓는다는 것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증거 중 하나이다. 주말이나 연휴에 음주를 할 생각이라면 음주 전이나 후에 충분한 물을 마시면 그 다음날의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커피, 설탕, 술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염증을 줄이기 위한 것 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는 당연한 상식이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이것을 잊고 산다. 수백불, 수천불짜리 대단한 약이나 비타민을 찾아서 먹는 것이 아니라 이미 유치원때 배웠던 몸에 나쁜 것을 하지 않는 것을 우선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서는 훨씬 효과적이며 특별히 들어가는 시간이나 비용도 없다.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문의: (714)773-7000
홈페이지: www.jaseng.co.kr/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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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경 대표원장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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