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대학 지원의 궁극적 목적은 합격을 위함이고 꿈의 학교를 염두에 두고 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대학 지원 과정에서 가능한 한 빨리 벗어 나고 싶다면 조기 지원을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옵션이자 선택이다.
조기 지원의 종류에는 크게 Early Action과 Early Decision이 있으며, 세분화되어 EA/ED 1 or 2/SCEA/REA 등이 있다. EA과 ED의 가장 명확한 차이점은 Early Action은 non-binding, 즉 구속력이 없으며 Early Decision은 binding으로 합격과 동시에 등록으로 이어지는 상호간의 약속을 의미한다.
11월 조기 지원서 제출시에 commit하는것에 확고한 심정이 아직은 아니라면 얼리 디시젼보다는 좀 더 이후에 지원 가능한 ED2지원시기를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다. 당연히 학교마다 조기 지원에 대한 정책이 다름을 알아야 한다.
모든 대학이 조기 지원 제도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지난해의 정책이 올해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는 ED, EA의 두 가지 조기 결정의 옵션이 동시에 존재하기도 하고 일부는 조기 지원 자체를 제공하지 않기도 한다. 어떤 지원 방식이 학생에게 도움이 될지 제대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브레인 스토밍과 조기 지원 결정의 면밀한 개인적 장단점 목록이 필요하다.
사실 조기 지원의 합격률 수치로만 볼때는 당연히 조기지원을 안할 이유가 없다. 통계적, 수치적으로 볼 때는 합격이 수월하다고 보여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아주 중요하고 큰 요소 즉 “준비된 자”에게만 그 높은 성공율이 적용된다는 전제가 있다. 우수한 학교 성적, 모자름 없는 표준 시험 점수 결과, 더 이상 뭘 할 수 있을까 생각될 정도의 앞, 뒤, 전, 후가 맞아 들어가는 과외 활동및 그것을 back up 해주는 지원서 에세이의 스토리 텔링, 그리고 추천서를 통해 확인되는 나름의 우수성이 있어야 한다. Regular 지원을 통해서 지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지원자의 모습을 갖춘 학생이라면 조기 지원에서도 그 진가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고 합격 확률이 높아 질 수 밖에 없다.
또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점은 조기 지원에는 Legacy혹은 운동, 예술 특기자의 합격도 수치에 포함 되므로 일반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은 실제로는 발표되는 합격률과는 거리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확신하는 학생, 합격만 된다면 내일이라도 캠퍼스의 일원이 되어 있을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에게 좋은 지원 전략이 될 것이다. 조기 지원이라는 것은 분명 경쟁력을 갖춘 타 지원자들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될 것이며 지원서의 모든 면에서 자신있는 학생들이 경쟁 대상이 된다.
그저 요행을 바라고 조기 지원을 선택하는 것은 심하게 말하면 대학 지원에 있어 자폭 행위라고 볼 수있다. 조금이라도 제대로 준비하고 더 큰 pool(Regular 지원)에서 시도하면 조금이라도 누려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어설프고 부족한 지원서로 조기 지원을 하는 것으로 그 기회조차 날리고는 flat rejection으로 이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현실적인 부분을 설명하자면 지원자로서 조금은 부족해서 regular에서 합격은 못 받아내고 waitlisted라도 들어간다면 나중에 대기자 명단에서 풀리는 행운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 보기 바란다. 따라서 ED이던 EA이던 최상의 상태가 아님을 알면서도 기회의 요행을 바라고 기적을 꿈꾸며 정작 원하는 대학에 지원서를 서둘러 보내는 전략은 절대로 현명한 것이 아니다.
조기 지원자들이 기억해야 하는 또 한가지는 조기 지원을 마치고 곧장 regular 지원서 작업으로 이어서 진행하는 것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이(너무 자신만만하거나 혹은 본인의 요행에 너무 기대한 나머지) 조기 지원서를 제출하고는 손을 놓고 발표까지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참으로 무모한 태도이다.
결과를 받기까지는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이 없음을 기억하고 항상 차선책을 미리 대비하는 겸손함이 중요하다.
ED 지원시에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재정적 부분이다. ED는 구속력이 있으므로(binding) 다른 학교들이 어떤 재정 지원 계획을 제공할지 비교할 기회가 없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ED는 선택 부분에서 확신을 가지고 있고 재정적으로 확고하며 준비가 되어있는 가정과 학생들이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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