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지원서의 어떤 부분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물론 수치로 나타나는 GPA는 기본중의 기본이고 첫 관문이기는 해도 그 외의 부분들도 입학 사정의 단계에 따라 중요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대학 지원에 있어 추천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떨까? 하버드의 입학 처장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 성적표, 표준 시험점수와 단순 비교하면 그 비중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고 묻혀 버릴 수도 있지만 비슷한 성적의 지원자들 틈에서 드러나기 위해서 지원서에 포함되는 에세이와 더불어 추천서가 지니고 있는 분별력의 힘이란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UC는 지원시에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 대학들은 포괄적 입학 사정을 표방하고 있으며 그들은 각 대학에 맞는 인재로 ‘전인적’(whole person)학생을 찾고자 한다. 또한 찾고자 하는 학생상이 나름 각 대학마다 특색있게 존재하는데 그런 기준을 가지고 지원자들을 볼 때 추천서와 에세이는 학생의 성품과 열정을 가늠해 볼 수있는 잣대가 되며 그 중 추천서는 교실이라는 환경과 학교의 테두리 안에서 직접 학생을 겪어본 어른의 시각에서 평가된 것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도가 부각 되는것이다.
좋은 추천서를 위한 준비는 최대한 일찍 시작 되어야 하는데10학년, 11학년 초 부터 미리 이런 부분을 계획하고 해당 선생님과의 친분과 교류를 통하여 나를 좀 더 부각시키고 보여준다면 추천서의 내용은 당연히 달라 질수 밖에 없다.
추천서에는 선생님, 카운셀러, 추가등 세가지 종류가 있다. 최다 4개 까지의 추천서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1-2개의 주요 과목의 선생님 추천서와 1개의 카운슬러 추천서를 요구한다. 추가 추천서는 말 그대로 옵션이고 각 대학마다 방침이 다르므로 대학 웹싸이트의 지원서 관련 서류에 관해 확인 작업은 필수 이다.
추천서는 학생의 성취에 대한 3자 확인 절차라고 생각하면 쉽다. 각 추천서 내용마다 학생의 다른 모습을 조명할 수 있다. 선생님의 추천서는 특정 과목에 대한 학생의 관심과 열정과 태도를 다루고 카운슬러의 글은 학생을 학급 전체에 비교하여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시 말해, 선생님은 각 과목안에서, 카운슬러는 각 학급안에서 학생을 평가한다.
어차피 일반적이고 그저 그런 추천서는 입학 결정에 별 영향이 없다. 대부분의 추천서들이 비슷하게 쓰여지고 내용이 비슷할 수록 각 학생을 구분시켜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을 가까이에서 파악하고 공들여 잘 쓰여진 글은 학생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리 속에 파묻혀있는 학생을 드러나게 하여 다른 무리들과 구별시켜 줄 수는 있는 것이다.
■교사 추천서
동양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수업과 교실 안 에서는 대부분 조용하고 교사와의 관계형성을 힘들어하며 수업 참여가 소극적인 면을 보이는 것에 있다. AP 수업에서 A 학점을 받아도 별다른 수업 참여가 없었다면 해당 과목 선생님은 그 학생을 기억도 못할 것이며 추천서는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추천서에 그치고 말 것이다. 해당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많은 학생 중 하나 일뿐 어느 장점이나 특징도 표현되지 못하고 추천서라기 보다는 그저 그런 편지 한장에 불과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성적 우수의 학생임에도 이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정작 본인은 A라는 점수를 받았으니 당연히 좋은 추천서를 써 주셨을거라고 지레 짐작, 자신하기도 한다. 오히려 B를 받았어도 많은 수업 참여와 좋은 질문들을 통해 선생님의 주목과 관심을 받는 학생인 것이 더 낫다. 코로나상황으로 인한 비대면 수업 환경 이라 해서 예외는 없다.
오히려 일반적이지 못한 수업 환경이었던 virtual 수업을 통하여 교사의 눈에 띄는 적극성과 성실성은 훨씬 더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학교는 2개의 교사 추천서와 1개의 카운슬러 추천서 요구하지만 일부 대학은 한개의 교사 추천서와 카운슬러 추천서를 요구하기도 하니 컴먼앱이나 학교 웹싸이트를 통하여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카운슬러 추천서
대학이 가장 좋아하는 추천서는 지원서 다른 부분에서 찾을 수 없는 정보를 보여주는 추천서이다. 따라서 학교의 카운슬러와 자주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고 카운슬러에게 수시로 정보를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주 공립학교에서의 현실은 쉽지 않아서 카운슬러를 한번 만나려면 얼마나 힘든지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분명 그러한 상황 속 에서도 카운슬러와의 시간을 만들어 내는 학생들이 있음 또한 알고 있다. 그것은 결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을 걸쳐 1분, 2분의 짧은 시간이라도 만남을 나누고 교정 안 에서 마주쳐도 밝은 미소로 인사하며 나의 존재를 각인 시키면 가능한 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카운슬러 추천서는 입시과정에서 매우 귀중하지만 잘 활용되지 못하는 도구 중 하나이다. 학생이 직접 할 수 없는 것을 카운슬러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운슬러는 학생의 대변인이며 지원자에게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또한 추천서 요청을 드릴 때, 본인이 드러내고 싶은 특성이나 장점을 정리하여 드리거나, 어떤 학생이었는지를 상기 시킬만한 부분, 혹은 학생 이력서를 함께 드리면 선생님에게도 구체적이고 개별화된 추천서 작성을 하는데에 도움이 된다.
(714)656-5868
sunny@flexsandie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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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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