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일부 한인학생 및 부모들은 규모는 작지만 ‘알짜배기’ 교육을 제공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를 간과할 때가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 부모, 심지어는 일부 교사들까지 아이비리그 8개 대학과 스탠포드대, MIT 정도만 ‘진정한 명문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졸업생들의 경쟁력은 의외로 강하다. 대학원 진학률도 매우 높을 뿐더러, 공부를 마친 후 평균 연봉도 아이비리그 졸업생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만약 가족이나, 친지, 교사, 또는 대학교수가 아이비리그 대학에 꼭 지원하라고 조언을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성비’를 꼼꼼히 따진다면 말이다. 가성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 진학을 통해 얻는 것이 훨씬 더 많을지도 모른다.
한 연구조사 결과, 리버럴아츠 칼리지 랭킹 1위인 윌리엄스 칼리지(매사추세츠) 졸업생들은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생보다 뒤지지 않는 연봉을 받고, 졸업할 때 짊어지는 학자금 융자빚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비리그, 스탠포드, MIT, 시카고대, 듀크대, 존스홉킨스대, 노스웨스턴대 등은 모두 훌륭한 대학 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지원 또는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들 대학의 졸업 후 평균 샐러리, 취업 기회, 졸업생들의 평균 학자금 융자빚 등을 윌리엄스, 앰허스트, 스와스모어, 포모나 칼리지 등 최고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비교해 본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대한 리서치를 하게 되면, 이들 대학은 아이비리그 못지 않게 입학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지만 톱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졸업한 후 얻는 혜택은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오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학생에 대한 케어가 뛰어나다. 종합대학보다 학생 수가 훨씬 적기 때문이다. 재정보조도 탄탄하며, 학교를 다니는 동안 정교수들로부터 다양한 가이던스를 얻을 수 있다.
최고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의 아름다운 캠퍼스, 가족적인 분위기, 첨단 시설 등은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톱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원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들어가려면 학생 스스로 강한 ‘이니셔티브’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그 대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interest) 표명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큰 관심이 있는 고교생들은 캠퍼스 투어를 꼭 신청하고, 학교에 대한 자세한 인포메이션을 담은 브로셔를 요청하고,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서베이에 참여하고, 대학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신청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해야 한다.
만약 관심 있는 칼리지 관계자와 인터뷰를 하게 되면 그 대학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그 대학에 꼭 가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재학생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점을 알리고, 졸업 후 대학의 명성을 빛낼 인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도록 한다.
리버럴 아츠 진학이 목표이면 고교시절 카운슬러, 교사, 코치 등과 좋은 관계를 다져야 한다. 무엇보다 이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간관계가 두터울수록 훌륭한 추천서가 나온다. 장학금 신청을 위해서도 경쟁력 있는 추천서가 필요하다.
특정 대학에 확실히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조기전형 방식인 얼리 디시전이나 얼리 액션으로 지원하도록 한다. 대부분 톱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조기전형 제도를 시행한다.
특히 합격한 대학의 오퍼를 받아들여야 하는 얼리 디시전 대학에 조기전형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그 대학에게 학생의 관심을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한가지 신경 써야 할 점은 SNS 프로파일을 ‘클린’하게 관리하는 일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진학을 원한다면 말이다. 온라인에 글을 올리거나 모르는 사람과 실시간 채팅을 할 경우 정중한 표현을 쓰는 것을 규칙으로 정하고 꼭 지키도록 한다.
알코올, 마약, 부정행위(cheating) 등을 주제로 글을 남기지 말고, 학교 교장, 교사, 카운슬러, 코치, 급우 등에 대한 험담도 온라인 상에서 절대로 하면 안 된다. 대학 입학 사정관 또는 입학 사무처 관계자들은 지원자의 이름을 구글링해 어떤 정보든 찾아내길 원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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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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