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아 풍요롭게 뒷바라지 못해주는 것이 못내 아쉽고 미안한 부모들이 있다. 직장생활하는 엄마는 아이의 소풍을 쫓아가지 못해 미안하고, 방과 후 직접 데리러 가지 못해 다른사람의 손에 맞겨야 하는 상황이 늘 안타깝다.
그래서 이를 보상해 주고 싶은 마음에 아이가 잘못을 해도 야단치지 못하겠다는 부모들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과연 부족함이 아이들 인생에 불리한 결과를 주는 걸까?
요즘 무엇하나 부족 한 것이 없이 자란 아이들이 ‘무기력’에 빠지는 모습들을 많이 본다. 다소의 어려움은 우리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역동이 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과거 6.25전쟁 이후 피폐했던 시절 한국에서는 우울증이나 자살이 흔한 일이 아니였다. 오히려 평화롭고 풍요로운 선진국 혹은 가정의 아이들일 수록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많은 것을 목격하게 된다.
해가 갈수록 치열해 지는 대입 경쟁속에서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경험, 혹은 자신이 겪어내야만 했던 고난을 통해 정신적 혹은 경제적 고난을 해쳐 나가며 그 과정속에서 깨닫고 배운 교훈이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아무런 문제없이 부모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해준 평안한 환경속에서 깨달은 교훈 보다 더 가치있게 느껴진다는것을 어떻게 해석 해야할까?
잃는것이 있다면 그것을 통해 얻는 것도 분명이 있다. 풍족하지 않은 삶속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더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우며 도전 할 수 있다는 것을 부모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만일 풍족하지 않은 삶속에도 배우거나 깨닫는 것이 없었다면 둘 다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부모의 가게에서 일을 돕다가 목격하게된 자신의 부모들이 겪어내고 있던 삶의 어려움, 그것을보고 느낀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과 각오등은 돈으로 사 줄 수 없는 귀중한 교훈이 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 하버드대를 비롯한 여러 명문대에서 합격통보를 받고 하버드대학에 진학을 한 학생의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8살때부터 남과 다른 모습을 가져 놀림 당해야했었다. 자신때문에 우는 엄마의 눈물을 보았고,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몸부림 쳤다. 악몽같은 자신의 처지에서 ‘할수있어. 더 나빠지기 전에 바꿔야해.’를 스스로에게 외치고 일어섰다고 한다.
결국 남들에게 놀림거리였던 자신의 남들과 다른 모습은 자신의 자존감과 힘의 원천이 되었다.
다른 모습을 가지고도 당당하게 학교에 갈 수 있는 8살 아이는 ‘만약 내가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면, 나는 어떤 것이든 해낼 수 있을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외치며 성장했다. 그렇다고 그 아이앞에 더이상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였다. 내가 만난 학생중 가장 많이 울 일이 많은 힘든 일들이 산너머 산으로 기다렸던 아이였다.
원서를 내기전 최고의 ACT점수 시험을 기록했는데 같은 블록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그 블록에서 시험을 치룬 아이들의 점수가 모두 무효 처리 될거라는 통보도 받았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지만 언제나처럼 그 아이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이 나서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
“고등학교 시간은 끝이 없는 등반처럼 느껴졌어요. 사회적 압박과 자책의 맹렬한 바람이 내 눈을 찌르고 한 걸음 한 걸음으로 내 폐에서 내 숨통을 찢었죠. 언제 정상에 오를지, 거기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조차 몰랐어요. 하지만 나는 내가 끝까지 그 길을 갈 것이라는 것을 알아요.”
자신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어릴적 겪어 내었던 고통과 희열을 기억하며, 인생에서 선택의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야기 해주고, 무엇을 선택하는지 그 길의 방향만이 아닌 어떤 힘으로 어떻게 이겨내야할 지 자신이 깨달았던 것들을 나눈다
자식에게 좋은것만 주고 싶은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안락함은 오히려 자녀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부모 나무가 크면 그만큼 그 그늘이 커서 비바람및 너무 뜨거운 태양빛도 모두 막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 그늘이 성장에 장애가 된다. 그 밑에서 아이의 나무는 크게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 친구와 싸우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힘들일에 부딪힐 때마다 부모가 나서서 그 어려움을 모두 막아 주고 치워 준다면, 그것은 오히려 독립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빼앗는것이 되고 만다.
부족한 만큼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사랑하는 만큼 덜 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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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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