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딛고 재기 나선다 -비원식당 이승곤 대표
비원의 이승곤(사진) 대표
▶ 고객과의 약속 지키며 프라임 등급 고기만 고집
▶ 바비큐 수요증가로 프라임·갈비·돼지 콤보 신메뉴 출시
바비큐 전문점 비원의 이승곤(사진) 대표는 원칙을 지키는 일은 곧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이겨냈다.
팬데믹 초기, 두 달 가까이 영업 중단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바비큐 전문점으로서 최고의 고기, 최고의 식재료만을 사용한다는 원칙, 상추나 김치 등 식탁에 올랐던 반찬은 절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 등 스스로 세운 원칙(고객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냈다.
또한 팬데믹에 따른 생산 감소로 고기 원가와 식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변함없이 최고 등급(프라임) 고기와 최고 식재료를 고집한 것은 물론, 음식 가격도 일체 인상하지 않았다.
실내영업 중단 등으로 1년 내내 적자가 이어졌지만, 원칙을 지키는 뚝심으로 고객만족이 이어지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곤 대표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고기를 제공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10년 넘게 프라임 등급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어려움이 많았지만 프라임 등급 고기 포함, 모든 메뉴를 가격 인상 없이 제공했다”고 밝혔다. 비원은 프라임 등급만을 고집하는 첫 한인 식당으로 유명하다.
이윤 대신 최고의 맛을 선택한 것으로 최고 등급 고기를 최고 서비스로 맛볼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바비큐 전문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원은 팬데믹 기간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로 대왕갈비탕과 대왕갈비국밥을 두 달간 이윤 없이 원가에 제공,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원칙 지키기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때도 빛을 발했다. 금융 위기로 요식업계가 깊은 불황에 빠졌을 때 아시아나항공 기내식(한식) 공급 업체로 선정된 것.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이 대표의 고집과 비원의 맛을 잘 알고 있던 대형 케이터링 업체가 아시아나항공 기내식(한식) 공급 업체로 비원을 추천하면서 3년 가까이 퍼스트 클래스 포함, 아시아나항공 기내식(한식) 공급을 도맡아 어려운 시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었던 것.
이 대표는 포스트 팬데믹 시기 비원 2호점, 3호점 개점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는 “타인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원 2호점, 3호점을 열고 싶다”며 “식탁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한국식 바비큐는 큰 경쟁력으로, 타인종에게 한식의 맛과 매력을 알리는 비원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비원은 바비큐 수요 증가에 맞춰 프라임 콤보와 갈비 콤보, 돼지 콤보 등 바비큐 특선 메뉴를 새롭게 내놓았다.
이 대표는 “백신접종이 본격화한 지난달부터 고객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팬데믹 이전 매상의 60~70% 정도까지 회복되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마더스데이와 파더스데이가 있는 5월과 6월 가족단위 외식이 늘게 되면, 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바비큐 수요가 높아졌는데 실제 고객의 80~90%가 바비큐 손님이란 설명이다.
최상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프라임 갈비와 프라임 등심, 프라임 꽃살로 구성된
▲프라임 콤보는 송로버섯으로 만든 ‘트러플’(truffle) 소금과 생 와사비를 별도로 제공, 참기름 없이 깔끔한 고기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갈비 콤보는 멍석갈비와 주물럭갈비, 돼지갈비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다. 특히 비원의 멍석갈비는 10가지 이상 신선한 재료를 6시간 이상 보약 다리듯 정성을 다해 만든 소스에 최상의 갈비만을 엄선, 고기 칼집의 숫자까지 세어가며 만드는 명품이다.
무엇보다 믹서기에 막 갈아 만든 소스가 아닌 과일과 야채 등을 넣고 오랜 시간 끓여 만든 원액 액기스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맛의 깊이를 비교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벌집삼겹살과 항정살, 목살로 구성된 돼지 콤보도 인기다. 특히 일반 삼겹살 보다 3배 두꺼운 비원의 벌집삼겹살은 앞뒤로 120번 이상 칼집을 낸 후 주방에서 2번 굽고, 테이블에서 다시 한 번 굽기 때문에 기름이 쏙 빠진 단백한 맛을 자랑한다.
비원의 바비큐 콤보 메뉴는 2~3인분, 3~4인분, 4~5인분 등으로 세분화, 부담 없이 각종 모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든 바비큐 고객에게는 새우튀김과 간장게장, 새우장, 명이나물 등 푸짐한 한상을 제공한다.
또한 약 15종류의 와인도 4월까지 3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장어구이도 시작했다. 신선한 자연산 장어 사용만을 고집하고 있는 비원은 신선하지 않은 장어는 살아 있다 해도 아끼지 않고 버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데리야끼 구이로 즐길 수 있다.
▲문의 718-224-4585. 주소 61-58 Springfield Blvd Bayside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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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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