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딛고 재기 나선다 -후러싱 삼원각 김용재 대표
김용재 대표가 후러싱 삼원각 중식당 로고 앞에서 변함없는 맛, 변함없는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을 다짐하고 있다.
■ “고객 한 분 한 분 생각하며 어려운 시기 이겨내”
■ 식재료 가격 급등에도 같은 맛 같은 음식가격 유지
후러싱 삼원각 중식당의 김용재 대표는 기본을 지키는 우직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이겨냈다.
팬데믹 초기, 하루 매상이 평소의 90% 이상 급감하면서 존폐위기까지 내몰렸지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이어온 끝에 업소는 물론, 타주로 떠난 직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지켜냈다.
김 대표는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본을 지키는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며 “팬데믹 에도 후러싱 삼원각을 찾아주신 고객 한 분 한 분을 생각하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 냈다”고 밝혔다.
팬데믹 1년간 김 대표 개인은 적자를 면할 수 없었지만 손님들과의 약속,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 7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식당 문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팬데믹 초기, 요식업계가 초토화된 이후 식당 실외영업이 시작되면서 매상이 50% 가까이 회복됐지만 적자는 여전한 상황이다. 주급과 식재료, 유틸리티 등 식당운영을 위한 최저비용 벌이는 가능해졌지만 렌트까지는 아직 어렵다는 것.
김 대표는 “PPP와 SBA 론 등 정부지원을 받아 버텨왔지만 정상화는 아직 멀어 보인다”며 “백신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요식업계의 정상화는 내년 쯤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식당 실내영업이 재개되고 실내 허용인원이 50%까지 오르면서 최근 매상은 평소의 60%까지 회복됐다.
지난 1992년 문을 연 후러싱 삼원각은 30년 가까이 한 장소에서 그 맛과 전통을 이어 온 뉴욕 한인사회 대표 중식당으로 김 대표가 2009년 인수했다. 초대 주방장이 변함없이 주방을 지키고 있어 후러싱 삼원각의 모든 음식은 30년 추억의 맛이 됐다.
식당 인수 초기,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때도 역시 기본을 지키는 우직함으로 당시의 위기를 극복했다. 김 대표는 ‘음식의 기본은 식재료’라며 식당 인수 후 11년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식재료 상태를 직접 확인, 관리하고 있다.
매주 4차례 들여오는 신선 야채는 물론 해물류와 육류 등 후러싱 삼원각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는 김 대표의 확인을 거쳐야만 비로소 식탁에 오를 수 있다. 2호점, 3호점을 내라는 주위의 권유를 사양해 온 이유가 바로 이 식재료 관리 때문인데 후러싱 삼원각 하나 관리하기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김 대표는 ‘정직한 가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식재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이번에도 음식 가격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프로모션’이라고 할 만큼 후러싱 삼원각의 모든 음식 가격은 정직하고 저렴하다.
김 대표는 “30년 추억의 맛을 찾아오시는 고객들에게 언제나 사랑 받는 후러싱 삼원각이 되길 바란다”며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짜장면 한 그릇, 짬뽕 한 그릇에 만족해하시는 고객들을 뵈면 요식업계 종사자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후러싱 삼원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며 변함없이 추억의 맛을 제공하는 최고의 맛집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뉴욕 한인사회 대표 중식당으로 30년을 넘어, 60년을 향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후러싱 삼원각은 다양한 메뉴로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꽃게짬뽕과 불짬뽕, 초마짬뽕, 짬뽕순두부, 짬뽕 탕수육, 짬뽕 깐풍기, 불짜장 등은 김 대표와 주방장이 발로 뛰어 만든 히트 메뉴다.
코스 요리도 일품인데 가족 외식에 적당한 4~5인용 코스 요리부터 단체 손님들을 위한 10인용 이상 코스 요리까지 큰 부담 없이 푸짐하고 다채로운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으로 재단장한 후러싱 삼원각은 손님 접대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1층 실내 120석, 실외 60석, 지하 100석을 동시에 수용 할 수 있어 각종 단체 및 연회 모임의 단골 장소가 되고 있다. 또한 차량 20여대 주차가 가능하며 무료 배달 서비스(20달러 이상 플러싱 전지역)도 제공하고 있다.
팬데믹을 이유로 현재 월~목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을 열고 있다.
주소 144-20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 문의 718-445-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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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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