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딛고 재기 나선다 - 동부관광 조규성 대표
조규성(오른쪽) 대표가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알렉스 강 전무와 코리아빌리지에 위치한 동부관광 플러싱 지사 사무실에서 포스트 코로나 극복을 다짐하고 있다.
■ 콜로라도 등 국내 투어상품 개발…프리미엄 버스도입
■ “믿음을 주는 회사”…사시로 고객만족 가치추구
동부관광(대표 조규성)이 ‘안전한 여행’을 기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경기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팬데믹으로 지난 1년간 여행업계는 초토화 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대면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전세계 여행업계가 회생불가 수준의 직격탄을 맞게 된 것. 동부관광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풀타임 직원과 기사, 가이드 등 독립계약직 직원 등 100여명이 일시에 일자리를 잃었다. 맨하탄 지사 영업도 잠정 중단, 뉴욕 플러싱과 나이아가라 지사, 뉴저지 본사만 문을 열고 최소 업무만 처리하고 있다.
조 대표는 “개인 및 회사의 크레딧을 지키기 위해 수입이 전혀 없는 가운데 매달 시스템 유지비용을 지출해야 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이는 회사의 미래를 위한 힘든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여행업계에 위기가 닥칠 때 마다 상식을 초월하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바꿨다. 지난 2001년 9.11 사태로 여행업계가 깊은 침체에 빠졌을 때 조 대표는 과감하게 최고급 대형 버스를 도입, 차별화된 서비스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역시 여행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아시안 여행사 가운데 최초로 2층 투어 버스를 도입하고, 나이아가라에 자체 식당을 마련하는 등 과감한 투자로 역시 불경기를 보란 듯 극복했다.
이번 팬데믹 위기에도 조 대표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불경기 탈출에 나섰다.
일단 백신접종 개시로 그 어느 나라보다 미국이 안전해지고 있다며 국내 투어 상품 개발에 나섰다.
팬데믹 기간 동부관광이 직접 개발한 국내 투어 상품은 콜로라도와 뉴올리온즈, 멤피스로 기존 알래스카와 하와이, 마이애미, 키웨스트, 와이오밍, 몬태나 등과 함께 당분간 주력 상품이 될 전망이다.
특히 동부관광 가이드가 직접 고객들을 인솔, 안전과 즐거움을 책임지겠다는 다짐이다. 해외는 캔쿤과 코스타리카 상품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36인승 프리미엄 버스를 도입하고, 2층 오픈 버스 뉴욕시티 투어도 개시할 방침이다.
5월 투어개시를 기대하고 있는 조 대표는 “36인승 프리미엄 버스는 비행기 이코노미 좌석과 비즈니스 좌석의 차이로 한층 더 안락하고 즐거운 장거리 여행이 될 것”이라며 “특히 노 옵션, 노 샤핑, 노 스트레스까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부관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적은 인원을 위한 맞춤형 상품 ‘우리끼리 투어’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관광은 뉴욕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샤론 스프링스 온천 개발로 주류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샤론 스프링스 온천은 일본식 노천 온천과 한국식 SPA 그리고 개인탕이 딸린 일본식 온천 호텔 등으로 꾸며진 최고의 휴양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유황온천이 코로나 19 후유증 치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샤론 스프링스 온천은 일본 온천의 3배, 한국 온천의 70배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순도의 유황함유량을 자랑하고 있다.
조 대표는 “팬데믹으로 여행의 패턴이 바뀔 것”이라며 “가장 안전한 여행, 맞춤 여행, 힐링 여행 등 변화하는 여행 패턴에 앞장 서 대응하는 동부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한층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소년소녀가장 초청회(미소회 설립자 김두윤 안토니오 신부, 고 신상헌 대표)의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 초청 행사를 2004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후원한 조 대표는 주최 측 사정으로 지난 2018년 중단된 이 행사를 다시 부활한다는 계획이다. 9.11 사태 이후 뿌리교육재단 이사로 21년간 활동을 이어온 것도 같은 목적이다.
조 대표는 “매년 10~15명씩 초청된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이 아이비리그 투어와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견학, 워싱턴 DC, 맨하탄, 나이아가라 관광 등을 통해 꿈과 희망, 용기를 갖게 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는 동부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3년간 실시했다 잠시 중단한 독고노인 초청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 행사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관광은 매년 추석 시즌, 독고노인 100명을 초청, 관광 및 식사를 제공하는 외로움을 달래 드렸다.
동부관광은 조규성 대표가 1993년 2월 설립한 미주 한인사회 대표 여행사다. 동부관광은 “믿음을 주는 회사”, “약속을 지키는 회사”를 사시로, 고객 신뢰,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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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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