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 뉴스와 신문을 보니 아주 큰 사건이 터졌는데 바로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가해 사건” 이다. 알고보니 이 자매는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배구 선수들로서 현재 인천 흥국생명팀의 주축이자 국가 대표 선수들이라고 한댜. 그런데 두 자매가 중학교 때 학교폭력을 했다는 것이 인터넷으로 폭로되었으며, 결국 두 자매의 자백으로 인해 사실로 드러나게 된 사건이다. 이로 인해 두 자매는 배구경기 참여가 무기한 금지되고, 국가 대표 무기한 출전금지, 은퇴 후에도 배구 지도자 자격 무기한 박탈의 중징계를 받았다…
참으로 마음이 아픈 일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또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한 두번이 아니고 최근에 이와 유사한 학교폭력 또는 성폭력 사건이 스포츠계에 계속해서 터져 왔기에… 뿐만아니라 이러한 폭력 사태가 연예인들 가운데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보도되고 있기에... 왜 자꾸 이런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 무엇보다고 도덕성이 무너졌기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연예인은 연예인 답게, 체육인은 체육인 답게, 정치인이면 정치인 답게 살아가야 하는데 그러한 신분에서 벗어나 도덕적으로 무분별하게 행동하기에 그런 것 같다. 물론 위에 언급된 두 자매의 사건은 10여년 전 학창 시절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지만 그러한 무분별한 행동이 멈추지 않았고 결국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 그동안 다른 팀원들과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었는데 결국 이 사건으로 모두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된다. 누군가의 실수를 보면서 손가락질 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을 먼저 뒤돌아 보면서 혹시나 나에게도 그런한 면이 있는가 살펴보는 것이다. 그렇다. 나를 포함해서 목사는 목사답게 살아가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한 것이 심각한 것 아닌가… 실제로 최근에 기독교 신문에 실린 기사들을 보니 성직자의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전문인들의 정직성과 윤리적 기준을 평가하는 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미 목회자의 신뢰도는 39%로서 간호사 89%, 의사 77%, 교사 75%, 약사 75%, 경찰관 52%, 판사 42% 보다 낮다. 수년전에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가 67%로 그래도 높은 편(?) 이었는데 점점 내려가서 이제는 40%도 채 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참으로 충격적인 결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목사로서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머리를 처박고 숨고 싶다. 어떡하다 이렇게 됐을까? 이유는 강단에서 설교는 그럴싸하게 하는데 삶 속에서 본인이 설교한 것을 살아내지 못해서 그런 것 아닌가… 정직해야 한다고 설교는 하지만 삶 속에서 정직한 것을 보여주지 못해서 그런것 아닌가… 자랑은 아니지만 나와 내 아내는 삶 곳에서,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모로서 부모답게 살아가려고 몸부림쳐왔다. 감사하게도 딸들이 우리 부부는 정직하다고 인정해 준다. 어디 가서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 엄마는 정말 정직하다’고 이야기 한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올바른 도덕성을 몸소 실천함으로 보여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어찌 보면 이 자매의 엄마란 사람도 유명한 배구 선수 였는데 지금 “배구계의 최순실” 이란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게도 자녀들에게 올바른 도덕성을 가르쳐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교회답게 살아가야 하는데… 최근에 많은 교회들이 세상으로 부터 욕을 얻어 먹고 심지어는 혐오의 대상이 된 이유는 교회가 보여주는 도덕적 기준이 결코 세상보다 높지 못하기에…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더 높은 도덕성을 삶을 통해서 보여 주기는 커녕 오히려 못한 모습들이 드러나기에… 어디서 부터 고쳐야 하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교회 답게, 그리스도인 답게 살아갈 수 있는가? 핵심은 바로 사랑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께서 바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 13:34-35) 고 하셨듯이 예수님 안에서 서로 진실된 사랑을 할때에 도덕적 성숙함에 이르게 되고 세상은 교회가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교회 답게,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김태훈 목사 (새누리 선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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