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 올해도 계속 주택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 한 해 동안 다른 분야들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변화의 대물결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팬데믹으로 생겨난 여러 가지 현상 중 대표적인 주택 시장에서의 변화를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가상 홈 투어의(Virtual Home Tour) 활성화를 들 수 있다. 가상 투어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고급주택을 중심으로 서서히 주택 시장에 도입되기 시작하다가 작년 팬데믹 사태 이후 주택 구입은 물론 렌트시장에서도 폭넓게 사용되는 새로운 마케팅도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3D의 가상 홈 투어와 더불어 상세한 주택 도면같이 바이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이러한 트렌드는 팬데믹으로 주택 내부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오픈 하우스가 금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입된 현상이기도 하다.
셀러 입장에서는 생면부지의 바이어들이 자신들의 주택 내부에 들어 오는 것이 혹시 코로나19라도 옮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염려를 일부분이라도 줄일 수 있고 바이어 입장에서도 굳이 집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도 내부를 자세히 살필 수 있어 꼭 보고 싶은 집만 선정해 볼 수 있어 셀러와 바이어 모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유익한 도구인 셈이다. 이러한 추세는 팬데믹이 끝나고 주택 시장에 트렌드로 확실히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주택 시장에 지난 몇 년 동안 지속되던 공급 부족은 올해에도 최소 상반기까지는 전혀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팬데믹 초기 많은 주택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택 시장의 침체와는 달리 팬데믹 사태는 재택근무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주거 공간이 일하는 공간을 겸하게 되었다. 주택 시장은 계속해서 집이 나오기가 무섭게 복수 오퍼 등을 통해 바로 팔려나가는 기이한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그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주택 구입 여건이 안되거나 주택 구입에 흥미를 보이지 않던 밀레니얼 세대들이 팬데믹 사태로 일시에 주택 시장에 뛰어들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하다.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일할 공간 확보가 이제는 큰 문제점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더 이상 비좁은 아파트 생활이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시간적으로도 밀레니얼 세대들이 서서히 자녀들을 갖게 되면서 더 넓은 공간의 주거 시설이 필요하게 된 것도 자연스러운 이유 중의 하나이다. 여기다 역사상 이자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집 구입하기가 이전보다 용이하게 된 것도 주택 시장에 마치 휘발유를 부은 것 같은 엄청난 주택 구입 경쟁을 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다.
셋째, 대도시 다운타운 공동화 현상이다. 많은 주택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도시의 다운타운 거주자들의 외곽으로의 집단 이주로 인한 대도시 다운타운 공동화는 어느 정도 현실화되었지만,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다운타운을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탈다운타운’은 현상이 적었다고 최근 질로우(Zillow)가 발표하였다. 재택근무가 대세를 이루어 가면서 굳이 렌트비가 비싼 다운타운에 머물 필요가 없어 팬데믹 이후에도 탈다운타운 현상은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주택 내부 구조의 새로운 트렌드다.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선호하는 주택 내부의 설계 플랜에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여태까지는 오픈 스페이스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부부, 아이들도 별도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또 외식보다는 집에서 요리를 직접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주방의 시설도 현대식으로 개조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다. 집에 머무는 시간도 대폭 늘어나면서 야외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넓은 뒤뜰도 주택 구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의 (714) 726-2828
<
스티븐 김 파이오니아 부동산 대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