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비드-19 이 공식 확인된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고, 급증하는 환자들로 인해 의료시스템은 거의 붕괴 위기를 겪었을 정도였으며,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각종 비즈니스들이 고사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혼란을 틈타 더욱 기승을 부리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비즈니스는 물론 개인들을 위협하는 게 하나 있는데 사이버 공격이다. 이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팬데믹 이후 사회경제 구조의 변화, 그리고 심리적인 긴장감과 불안감을 역이용한 사이버 범죄는 코비드-19 만큼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자료들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 중 하나가 재택근무이다.
지난 9월 기준으로 회사 컴퓨터를 연결해 집에서 근무하는 사례는 전년 대비40%나 늘었다. 당연히 지금은 이 보다 더 많아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보안문제다. 회사에서 근무한다면 업무용 컴퓨터들은 회사차원의 보안관리가 이뤄질 수 있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는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IT정보를 다루는 ZDNet에 따르면 작년 3월과 4월에만 이런 재택근무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이 400%나 급등했다.
이와 함께 코비드 관련 이메일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거의 70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경종을 울리고 있다.
IT업체 바라쿠다 네트웍에 따르면 3월 한 달에만 전년 대비 66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후의 통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모습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이런 이메일 중에는 피싱(fishing) 사기와 각종 악성 바이러스가 숨겨져 있음을 항상 기억하고 주의해야 한다.
또 코비드 도메인(Domains)도 경계해야 할 대목으로 코비드를 주제로 한 각종 도메인은 하루에만 수만개씩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이 가운데 90%는 사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범죄자들이 이런 도메인을 통해 각종 중요한 정보를 빼내는 ‘맬웨어’(Malware)란 악성 소프트웨어를 침투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팬데믹으로 인해 요즘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비대면 업무의 중심 ‘줌’(Zoom)도 비상이다. 재택근무가 일반화되고, 각종 미팅을 화상을 통해 진행하면서 ‘줌’은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한 조사에 따르면 최소 50만개 이상의 줌 어카운트가 범죄자들이 이용하는 다크 웹(dark web) 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어 범죄자들이 악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사이버 범죄 위협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대응조치는 직원들에게 알지 못하는 이메일을 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 사이트에나 접속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 회사는 재택근무 직원들에게 철저한 보안교육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보안 검사와 보강을 진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사이버 보험(Cyber Insurance)을 갖출 필요가 있다.
사이버 공격은 상대방을 가리지 않는다. 아주 작은 소매점이나 식당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는 한인업소들도 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PC를 이용한 카드결제를 해주는 업체의 경우 쉽게 뚫릴 수 있어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래서 각 비즈니스들은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려는 다양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실제 공격을 받아 피해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것도 결코 빼놓아서는 안 된다.
사이버 보험은 요즘같은 때 더욱 중요한 필수 보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보험은 민감하거나 중요한 자료들이 유출됐을 때, 그리고 이같은 공격으로 인해 시스템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즉 도난당한 정보와 관련된 사람 또는 고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는 비용에서부터 데이터 복구, 훼손된 컴퓨터 시스템 수리, 피해 발생 시 보상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해킹을 당한 내 비즈니스로 인해 3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아직 이 보험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꼭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사이버 보험을 갖춰 언제, 어떻게 닥칠 지 모르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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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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