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 오피니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가 놀랍다. 20일 취임식 당일에만 17건의 행정명령 및 지침에 서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열흘 동안 수많은 행정 안건을 쏟아냈다. 국경장벽건설과 무슬림입국금지의 철회에 이어 날짜별로 주제를 정해 26일 인종적 평등, 27일 기후변화, 28일 건강보험, 29일 이민개혁에 관한 행정명령의 서명을 이어가며 ‘트럼프 지우기’ 작업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맹폭 대상이었던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에 재 가입했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동맹재건에 나서는 등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숨 가쁘게 뛰고 있다. 러시아,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도 통화해 협력과 조율을 다짐하고 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취임하자마자 이렇게 빠른 속도로 업무에 돌입한 예가 없다. 78세 고령의 대통령에 대해 보냈던 일각의 우려가 무색할 정도다. 취임선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첫 트윗은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일할 준비가 돼있다”(Ready to serve)라는 일성이었다. 그만큼 행정공백이 길었고, 현 미국이 직면한 위기의 중차대함을 반영한다.
새 행정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전문성보다는 충성파로 채워졌던 트럼프 행정부의 비효율적 인사에 비해 바이든의 내각은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실무를 쌓은 베테런들로 꾸려졌다. 의회의 인준을 받는 즉시 업무에 돌입할 일꾼들이다. 새 대통령이 임기 초반의 동력으로 더 힘차게 일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신속한 인준이 필요하다. 아울러 2월8일 시작되는 트럼프의 탄핵재판이 ‘미국 정상화 작업’을 방해하지 않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간절히 호소했던 ‘통합된 미국’이다. 지난 4년의 분열과 혼돈은 너무 길었다. 2020년 한 해 동안만 해도 미국인들은 코로나 팬데믹, 경기침체, 대선 광풍, 정치적 양극화에 휘둘려 지칠 대로 지쳐있다.
너무 빠른 국정 드라이브가 혹시라도 분열의 골을 심화시키지 않을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행정명령은 그만큼 차기행정부에서 쉽게 폐기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한다. 임기 초반 60%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차근차근 절차를 다지며 단합된 미국의 회복과 재건에 나서기를 기대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맹폭 대상이었던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협약에 재 가입했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동맹재건에 나서는 등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숨 가쁘게 뛰고 있다. 러시아,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도 통화해 협력과 조율을 다짐하고 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취임하자마자 이렇게 빠른 속도로 업무에 돌입한 예가 없다. 78세 고령의 대통령에 대해 보냈던 일각의 우려가 무색할 정도다. 취임선서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첫 트윗은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일할 준비가 돼있다”(Ready to serve)라는 일성이었다. 그만큼 행정공백이 길었고, 현 미국이 직면한 위기의 중차대함을 반영한다.
새 행정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전문성보다는 충성파로 채워졌던 트럼프 행정부의 비효율적 인사에 비해 바이든의 내각은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실무를 쌓은 베테런들로 꾸려졌다. 의회의 인준을 받는 즉시 업무에 돌입할 일꾼들이다. 새 대통령이 임기 초반의 동력으로 더 힘차게 일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신속한 인준이 필요하다. 아울러 2월8일 시작되는 트럼프의 탄핵재판이 ‘미국 정상화 작업’을 방해하지 않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간절히 호소했던 ‘통합된 미국’이다. 지난 4년의 분열과 혼돈은 너무 길었다. 2020년 한 해 동안만 해도 미국인들은 코로나 팬데믹, 경기침체, 대선 광풍, 정치적 양극화에 휘둘려 지칠 대로 지쳐있다.
너무 빠른 국정 드라이브가 혹시라도 분열의 골을 심화시키지 않을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행정명령은 그만큼 차기행정부에서 쉽게 폐기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한다. 임기 초반 60%의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차근차근 절차를 다지며 단합된 미국의 회복과 재건에 나서기를 기대한다.
많이 본 기사
- 윤, 승복 대신 지지층에 140자 메시지
- ‘자연인’ 윤석열, 14일 첫 형사재판
- 이재명 독주 vs 보수 반전… 막오른 조기 대선
- 빌 게이츠 “지금은 상품에만 관세 부과됐지만 서비스에도…”
- 사회갈등 감안 ‘만장일치’ 결론⋯ ‘극단의 정치’ 국회도 꾸짖었다
- “국민 신임 배반⋯ 파면 이익이 국가적 손실 압도”
- 뉴욕시총 6조6천억달러 증발에도…트럼… 1
- 악명 높은 외국 감옥에 잘못 추방된 이주민… 법원 “데려와라”
- [尹파면] 사라진 尹지지 화환들…적막한 헌재, 삼엄한 경비 계속
- 美, 전세계 상대 10% ‘기본관세’ 발효…글로벌무역전쟁 격화
- ‘車관세에도’ 현대차 “美시장서 두달간 가격 인상 안해”
- “주먹구구 계산법 트럼프 선택…발표 직전에야 관세최종안 나와”
- [尹파면] 응원봉·태극기 들고 나선 20대…조기 대선 새 변수?
- 머스크의 스페이스X, 59억달러 美국방부 위성발사 계약 수주
- “네타냐후 7일 백악관행”…트럼프 대면 관세협상 첫 정상 되나
- 애플 200달러·엔비디아 100달러선 붕괴…테슬라 10% 급락
- 글로벌 증시 패닉에 금값도 3% 급락… “금 매도해 마진콜 대응”
- ‘관세發 R의 공포’ 글로벌 금융시장… 3
- “From Kimchi to Cars… Prices of Korean Products Set to Rise”
- Constitutional Court Unanimously Removes Yoon Suk-yeol from Presidency: “Unacceptable Grave Violation Betraying Public Trust”
- [尹파면] ‘심리적 내전’ 빠진 한국… 3
- U-17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첫판서 인도네시아에 0-1 충격패
- 美中 ‘관세 치킨게임’ 양상…타협이냐 충돌이냐 따라 韓도 영향
- LA카운티, 아동시설 성범죄 수천건 … 1
- 3월 고용 22만8천명 ‘깜짝 증가’…실업률은 4.2%로 상승
- 바이트댄스 “틱톡 문제 美와 협의중…합의 아직 없어”
- 무역전쟁 속 ‘희토류 카드’ 또 꺼내든 中…美 등 서방 타격 전망
- 뉴욕주 공중보건 일자리 200개이상 사라져
- 연준 의장 “관세, 인플레 높이고 성장세 낮출 것…영향 커져”
- 美국무 이어 국방장관도 파나마 방문… “파트너십 강화”
- “산불 연기,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취약층 정신건강 관리 필요”
- WSJ “관세정책, 대부분 침체로 이어져…드물지만 한국은 성공”
- ‘김민재 또 풀타임’ 뮌헨, 아우크스부르크에 3-1 역전승
- 볼티모어카운티 부부 숨진 채 발견
- 영주권자도 공항에서 추방될 수 있나?
- 미국인 24%“북한 남침시 미국 아무것도 안할것”
- [尹파면] 尹·국회 번갈아 바라보며 질책한 헌재… “서로 존중했어야”
- 배우 김병옥, 아내도 몰랐던 충격 고백.. “보증으로 전 재산 잃어”
- 한인, 미 대학 태권도 국가대표 선출
- 뉴진스, 새 이름 NJZ 버렸다..SNS 돌연 변경→게시물 전체 삭제
- 실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잇달아
- 34% 때리자 34% 맞불관세 비례대응…中, 美에 ‘전방위 무역보복’
- 뉴욕주 총격사건 크게 줄었다
- 尹 파면에 연예계도 희비 갈렸다.. “이제야 봄” vs “韓 망해”
- 美 “기존 무역협정 현대화 여지 상당”…한미FTA 대폭 개정 압박?
- 아이비리그 8개대학 동시 합격
- 낚시 간 아버지와 6세 아들, VA 스팟실베이니아서 익사
- ‘계시록’ 류준열 “믿고픈 것만 믿는 사람들..그 ‘믿음’, 다 맞나요?”
- 트럼프, ‘상호관세 맞대응’ 中에 “… 1
- 남아공 “美 30% 상호관세에 보복 … 1
1/5
지식톡
-
✅애틀랜타 여행의 시작✅DMKTAX…
0애틀랜타 여행의 시작! DMKTAXI.com애틀랜타 최고의 온라인 콜택시 서비스!* 24시간 예약 및 결제: 전화상담 예약은 이제 그만! 모바일 & 웹사이트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예약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
-
LA OC 및 인근 지역 사업체 매…
1
LA OC 그리고 주변 지역 사업체 매물 볼수 있는 부동삼 알나무 Rtree.com 입니다.사업체 파실뿐 ,사실분 상담 잘 해드리겠습니다.
-
모임
0
서울 수송 초등학교 동창회 2024년12월 마지막 토요일 송년회 모임 714-975-4979
-
사업체 거래의 중요성.
1
사업체 거래는 그동안 정성과 수고로 이루어낸 사업체를 매각하는또한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생업이 되어야하는 중요한 거래입니다.많은 경험과 전문 지식 그리고 신뢰감을 느낄수 있는 전문 부동산 에이젠트와 함께 하시는게 많…
-
동아리
0
쥐띠 모임 동아리607284용띠 모임 동아리 647688원숭이띠 모임 동아리 688092CELL & TEXT 714-975-4979
케이타운 1번가
- 구인
- 렌트
오피니언
신경립 / 서울경제 논설위원글로벌 ‘국산품 애용 운동’
이보람 수필가 [한국춘추] 아이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나라
- 이희숙 시인ㆍ수필가
[금요단상] 청춘 할매의 봄 뜨락
- 최호근 / 고려대 사학과 교수
[역사 속 하루] 북대서양조약기구 창립
- 김광덕 서울경제 논설실장·부사장
[김광덕 칼럼] 국민들만 폭싹 속았수다
- 수잔 최 한미가정상담소 이사장 가정법 전문 변호사
[수잔 최 변호사의 LIFE &] 남 탓 아닌 내 탓으로 돌릴 수 있어야
1/3
지사별 뉴스
윤석열, 헌재 전원일치 파면
헌법재판소가 한국시간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22…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일정 돌입
체벌, 아동학대죄 될 수 있다
페어팩스 시티에 소재한 스페이스(S_PACE) 상담소의 그레이스 송 소장이 한 한인과 상담하고 있다.#1 버지니아 K모씨는 가정폭력 혐의로 조…
“산불·지진 피해 이재민에 희망을”
헌재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중대위법, 국민신임 배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4일(이하 한국시간) 파면했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SV Private IR 참가 스타트업 모집
 | ||
|
- 로그인
- 회원가입
Koreatimes.com 서비스는 Ktown1st.com과 통합계정입니다. 계정이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을 해 주세요.
.png)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 역사에 길이 남을, 모든 미국민들의 마음에 존경과 감사로 길이 빛날 위대한 대통령, 국가의 어른이 되시기를 ......
사악한 트럼프와 굴신보신간신 공화당과 멍청한 유권자들이 계속 음모를 꾸미고, 분열시키고, 국정을 방해하고 그러겠지만, 늘 신념을 가진 지도자와 일할 줄 아는 소수의 전문가들이 지각있고 성숙한 유권자들의 응원을 받고, 국가의 '어른'으로서 열심히 그들을 위하여 봉사하기 바란다. 위대한 지도자는 난국에서 존재감이 더 빛나고, 성취한 업적으로 인하여 그가 가진 신념이 존경을 받으며, 난국을 정국으로 전환시킨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열심히 분열시키고, 방해하고, 발광하거라. 똥개는 열심히 짖어라. 기차는 열심히 달려간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정부,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부! 무엇이 국민들에게 필요한지, 항상 귀를 열고있는 정부가 되기를!!!
감언이설로 저소득, 저학력 백인 보수들을 휘어잡아 행동파로 쓰면서도 실제로는 초부자, 대기업들에게만 이익을 준 트럼프와 공화당. 이에비해 바이든과 민주당은 인종구별않고 중산층을 위한 정책들을 쓴다. 난 이래서 링컨과 북군의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당이 좋다. 화이팅! 바이든.
난 믿습니다, 믿어야 합니다 믿어봅시다, 바이든 화~이티~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