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호프, 1억1,152만달러 기록, 전년비해 34.8% 감소…4분기 순익은 제자리
▶ 한미은행, 4분기 1,430만달러 월가 전망치 웃돌아 작년순익도 28.7% 상승
뱅크오브호프뱅크 오브 호프가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인 은행권의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이 이날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한 2020년 4분기 및 2020년 전체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전체 순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은행은 지난 4분기에 2,832만달러(주당 23센트) 순익을 기록, 전 분기의 3,049만달러(주당 25센트)에 비해 7.1%, 전년 동기인 2019년 4분기의 4,301만달러(주당 34센트)에 비해서는 34.2% 각각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월가가 전망했던 주당 25센트에 비해 2센트 미달했다.
뱅크 오브 호프는 지난해 전체로는 1억1,152만달러(주당 90센트) 순익을 기록, 2019년의 1억7,104만달러(주당 1.35달러)에 비해 34.8% 감소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이 지난 4분기에 3.02%로 전분기의 2.91%에 비해 개선됐으나 전년 동기의 3.16%에 비해 악화됐고 부실대출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비용이 2,750만달러로 증가한 것 등이 순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은행은 이자비용과 은행 경비 억제, 대출과 예금 증가 등 핵심 수익성에서 많은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은행은 또한 자산과 예금고,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는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지난 4분기 현재 총 자산은 171억666만달러로 170억달러 대를 돌파하며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9% 각각 증가했다.
예금고는 143억3,391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의 높은 증가세를 각각 달성했다. 순대출(NRL)은 133억5,647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0% 각각 늘었다.
은행은 지난 4분기 실적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신규 대출 규모가 8억4,42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며 대출 다양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케빈 김 행장은 “코로나19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뱅크 오브 호프가 이자수익을 늘리고 예금비용과 경비를 줄이는 등 수익성을 개선하며 은행의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한인사회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최대한 지원하면서 은행의 건전성 유지와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양대 목표를 차질 없이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은행한미은행이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2020년 4분기 및 2020년 전체 실적을 26일 발표했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의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은 이날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한 2020년 4분기 및 2020년 전체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에 1,433만달러(주당 47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35센트에 비해 12센트나 높은 어닝 서플라이즈이다.
이같은 4분기 순익은 전 분기의 1,634만달러(주당 53센트)에 비해 12.3% 감소한 것이지만 부실대출 여파로 308만달러(주당 10센트) 순익을 기록했던 2019년 4분기에 비해서는 364.5% 대폭 개선된 것이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전체로도 4,220만달러(1.38달러) 순익을 기록, 2019년의 3,279만달러(1.06달러) 순익에 비해 28.7%나 증가했다.
한미은행은 자산과 예금고,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뤘다.
지난 4분기 현재 자산은 62억189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2.0% 각각 증가했다. 예금고는 52억7,501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2.3% 각각 늘었다. 순대출(NLR)은 47억8,974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세를 달성했다. 4분기 신규 대출은 3억2,780만달러 규모로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3.13%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미은행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이 현재까지 3,064건, 규모로는 3억900만달러에 달했으며 지난 4분기 현재 PPP 탕감은 408건, 800만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바니 이 행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4분기에 대출과 예금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자 수익이 증가했으며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등을 달성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새해에도 2차 PPP와 1차 PPP 탕감 등 한인사회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지원에 박차를 가하면서 실적 개선 트렌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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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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