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4년간 어떤 정책을 펴고 어떤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지를 워싱턴 한인 9명에게 들어봤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코로나19, 최악의 실업률, 이념적 분열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피폐된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켜 줄 것을 희망했다. 또 한반도 평화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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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리 씨 (50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이미 40만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스몰비즈니스는 많이 힘들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더욱더 신경을 써서 현 상황이 좀 더 빨리 끝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단순히 돈을 얼마 더 국민들이나 비즈니스에 주는 정책보다는 현 코로나19 상태가 끝날 수 있는 정책을 원한다. 또 모국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도움을 줬으면 한다.
이재수 씨 (60대, 워싱턴 평통회장)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이 힘들고 지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에 많은 고민과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또 정치적으로 갈라진 미국 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민주국가로서 화합과 협력의 대외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요 당사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남북미간 협력의 시대가 열릴 수 있는 외교정치를 펼쳐줬으면 한다.
에스더 리 씨(40대, 전 버지니아 상무부장관)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확보와 보급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빨리 종결시키는 것과 경제 회복에 우선순위를 뒀으면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스몰비즈니스와 창업 비즈니스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들어한다. 소수계를 위해 보다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친 이민정책과 포괄적인 이민개혁을 통해 이민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
필립 유 씨 (20대, VA 페어팩스 거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지금 보다 나은 건강보험 정책을 기대한다. 또 미국의 실업률이 높다. 실업률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반이민 정책보다 친 이민정책을 통해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 취임식에서 말한 것처럼, 미국이 힘에 의해 다른 나라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좋은 본보기로 다른 나라의 귀감이 되는 국가가 되도록 만들어 줬으면 한다.
신지연 씨 (30대, VA 레스턴 거주)
모든 인종과 남녀가 차별을 받지 않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친 환경 정책을 펼쳐줬으면 한다.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미국이 파리기후조약에서 탈퇴했는데 다시 가입해주길 바란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취약계층이 특히 힘든데 이들을 위한 정책을 실시해줬으면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대학을 졸업한 청년층의 실업문제가 심각하다. 청년층 실업과 함께 대학생들의 학비절감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문미애 씨 (50대, VA 페어팩스 거주)
79년에 이민 와서 미국에서 산지가 40년이 넘었다. 그런데 이렇게 미국이 분열된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습격으로 미국 민주주의가 후퇴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지금 한 가족 내에서도 공화당, 민주당이니 해서 분열된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보수와 진보, 좌와 우를 넘어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 전 국민 통합을 위해서 노력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최향남 씨 (60대, MD 콜럼비아 거주)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장면을 손주 3명과 함께 앉아서 봤다. 우리 모두가 미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우리의 후손들과 전 세계 다른 나라들에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미국을 만들어줬으면 한다. 민주주의의 모범인 미국이 의회 습격으로 망가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지난 정권의 정책은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잘한 것이 있다면 잘 한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기대한다. 미국이 이제 안정화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김미실 씨 (60대, MD 엘리컷 시티 거주)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코로나19라고 본다.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한 백신 확보 및 배분을 통해 코로나19에 잘 대처,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낮아지고 비즈니스가 정상화돼 우리 모두가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정치를 펼쳐줬으면 한다. 그리고 한미관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하고 대북문제에 관심을 가져 북미관계가 진전되고 북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
이상남 씨(80대, VA 스털링 거주)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까지 포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줬으면 한다. 지금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가 인종적 갈등이 심하고 정당간 대립도 그 어느 때보다 심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말했듯이 미국은 ‘하나의 국가(One Nation)’이다. 미국이 하나의 국가라는 것을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줬으면 한다. 온화한 성격의 바이든 대통령이 양분된 미국을 하나로 잘 통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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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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