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매일 아침 101 프리웨이를 통해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사무실을 향하는 길에서 보기 괴로운 광경들을 봐야만 한다. 웨스턴 블루버드 출구인근의 프리웨이 양쪽 길에는 거대한 쓰레기 더미와 홈리스 텐트가 수 마일씩 나열 해 있다. 그리고 또 흉한 낙서가 빌딩과 표지판들에 가득한 것이 이제 로스 엔젤레스 더이상 안전하거나 평화로운 도시가 아니라는 사실이 위협적으로 느껴지게 되어 슬프다. 그리고 더욱 마음이 답답한 것은 그 수가 자고 깨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시정부에서 어떤 정책이나 해결책을 내 놓는 것 조차 얼마나 효율성이 있을지 답답함이 커진다.
어제저녁 카운티 공무원 근무하는 친구로부터 문자 메세지가 왔다. 홈리스들에게 거주 할 곳을 찾아 주는 일을 하는 친구로 최근에 차에서 거주하는 모녀를 쉘터로 안내한 이야기를 했다. 그들이 거주할 곳을 찾아 주었는데 그 엄마는 코비드로 직장을 잃게 되었고 그 후로 차에서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크리스마스에 홈리스 쉘터에 선물을 준비 하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리는 특별히 아이에게 직접 선물을 줄 계획을 세웠다. 카운티 공무원으로 현장에서 매일 홈리스들을 위해 일을 하는 친구인 만큼 누구보다 그들이 집없이 생활하게 된 원인을 잘 알고 있을터라 무엇이 근원적인 문제인지 물어보았다. 친구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단연코 ‘교육의 부재’를 꼽았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교육에 대해 “교육의 기능은 집중적인 사고와 비판적인 사고를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적 능력과 인성. 그것이 진정한 교육의 목표라는 것이다. 지식이 부족하면 집중적 사고가 키워지기 어렵고 또한 사실을 비교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낼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생기기 어렵다.
1950년대 한국은 전쟁이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였지만 70년이 지난 지금은 가장 부강한 나라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교육이었으며, 그 힘으로 지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민의식과 교육수준 그리고 이제 창의력까지 뛰어난 민족으로 성공 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 자녀들은 너무나 부강하고 풍부한 물자를 지닌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라다 보니 그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한다. 단지 잘 먹고 잘 살면 문제가 없다는 문화가 팽배 해 있다. 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을까?
코비드로 멈춰버릴 것 같은 요츰 더욱 급성장하고 바빠진 기업이 있는 반면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는 기업이 있다.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준비된 자들과 그 변화에 도퇴 되어 남은 날들을 불안하게 살아가야 하는 자들이 있다. 이 둘 사이에는 교육의 차이가 있다. 단지 학교 성적이 A학점이냐 B학점이냐의 문제가 아닌 깊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필요하다. 뉴욕의 할렘가의 데모크라씨 칼리지프랩 고등 학교에서는 실패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는 고등 학생들에게 한국식 교육, 즉 한국어, 문화, 교육 방식을 받아들여 명문대에 진학 시킨 이야기가 화재를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환경이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노력이 이뤄 낼 수 있는 삶의 변화를 믿게 되었고, 대학을 가서 공부하는 것이 자신과 가족의 삶을 개척하는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배웠고 명문대에 진학하는데 이르렀다고 한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고, 공공기물에 낙서를 하고, 남의 물건을 훔치고 하는일이 왜 해서는 안될 일인지 배운적도 없고, 왜 해서는 안되는 일인지 생각 해 보지 않고, 어떻게 이런일들을 멈추게 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 집중적 사고와 비판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만연 해 있는 세상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우리 2세, 3세 자녀들이 자칫 노치기 위운 우리 대한민국의 문화과 정신 그리고 교육의 우수성을 잃지 않기를 희망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앞장서 해결 해 나갈 수 있는 리더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정신을 이어주는데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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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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