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철인왕후' 신혜선의 영혼 탈출을 위한 궁궐 적응기가 신박한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률 역시 9%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최아일, 연출 윤성식, 제작 STUDIO PLEX·크레이브웍스)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5% 최고 10.9%, 전국 기준 평균 8.8% 최고 9.9%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5.1% 최고 5.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 1위를 차지했고, 전국 기준 평균 5.1% 최고 5.5%로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철종(김정현 분)의 변화를 예고했다. 가슴 통증과 함께 찾아온 본체 김소용의 기억은 '별궁마녀'라 불리던 중전의 비밀을 궁금케 했다. 스쳐 지나간 환영 속 김소용은 철종을 연모하고 있었던 것. 김소용을 차갑게 바라보던 철종의 마음까지 알아챈 그는 기막힌 '노터치' 제안으로 쇼윈도 부부의 시작을 알렸다. 남장까지 해가며 조선의 밤 문화를 즐기던 김소용은 그곳에서 만나지 말아야 할 철종과 부딪혔다. 과연 김소용이 철종을 알아본 것인지, 칼을 드리운 철종의 엔딩은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문제적 첫날밤을 지새운 김소용의 본격적인 궁중 적응기가 그려졌다. 중전으로서의 첫날을 맞이한 김소용은 아침부터 빡빡한 일정 속에 움직였다. 내명부 어르신들에게 문안 인사를 드리러 간 그는 어떻게든 궁중 권력의 실세 순원왕후(배종옥 분)에게 잘 보여 호수에 물을 채우리라 다짐했다. '호러블'한 시월드를 경험하고 정신줄을 바싹 조인 김소용은 조정 백관들의 인사를 받는 하례식에도 참석했다. 궁궐 내 미묘한 신경전을 '팝콘각'으로 지켜보던 김소용은 철종의 한 마디에 멘붕에 빠졌다. 중전의 이상 행동에 술렁이는 대신들에게 지난밤이 몹시 뜨거웠다는 말로 둘러댄 철종. 첫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김소용은 환장할 따름이었다.
한편, 김소용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또다시 가슴 통증과 함께 환영이 스쳐 간 것. 자신을 연모해야 한다고 말하는 김소용에게 싸늘한 눈빛을 보내는 철종. 그것은 통증이 아닌, 영혼체인지 이전 김소용의 가슴 아픈 기억이란 것을 깨달았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를 눈치챈 장봉환(=김소용)은 철종이 합궁을 종용하는 이들에게 거짓을 고했다는 걸 알았고, 이를 역이용하기로 했다. 순원왕후를 찾아간 김소용은 합궁 기일 내 왕자를 잉태하겠다며, 호수에 물을 채워줄 것을 제안했다. 그토록 바라던 물을 얻게 된 김소용. 철종에게도 합궁 기일에 각자 행복한 날들을 보내자는 '노터치' 카드를 내밀었고, 철종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얼굴의 임금' 철종의 숨겨진 계획도 밝혀졌다. 막강한 권력을 지닌 순원왕후와 김좌근(김태우 분)의 감시 속에서 꼼짝할 수 없는 철종. 허수아비 왕의 가면을 쓴 낮과는 달리, 밤에는 자객으로 변신해 권력자들의 부패를 입증할 비밀 장부를 찾아다녔다. 점점 숨통을 조여오는 김씨 세력에 대책을 강구하던 철종과 홍별감(이재원 분), 영평군(유민규 분)의 은밀한 회동에 뜻밖의 인물이 들이닥쳤다. 바로 김소용. 정체를 들켰다고 생각한 철종은 그를 뒤쫓아 칼을 겨눴고, 위기에 놓인 문제적 영혼의 짜릿한 엔딩은 예측불가의 전개를 예고했다.
'저 세상 텐션'을 장착한 중전 김소용의 변화는 궁궐을 한바탕 뒤집어 놓았다. 후궁 첩지를 받고 입궁한 조화진(설인아 분)에게 추파를 던지는가 하면, 궁중 예절 특훈도 소용없는 거침없는 행보는 나인들의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특히, 본체 김소용의 진짜 모습은 베일을 벗을수록 의문을 자아냈다. 호감을 표하는 김소용에게 날을 세우는 조화진은 그가 호수에 빠지던 날 그곳에 있었다. 김소용은 철종을 연모했고, 조화진은 철종이 총애하는 후궁이다. 김소용이 호수에 빠진 날, 그곳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철인왕후'는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짜릿한 텐션을 더하며 퓨전 사극 코미디의 묘미를 발휘하고 있다. 신박한 설정에서 오는 엉뚱하고 기막힌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배우들의 코믹 시너지에 폭발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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