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송하예가 '사재기 의혹' 논란 그리고 악플로 인해 고통받는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송하예가 출연해 지난해 '사재기 의혹 논란', 악플로 인해 고통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송하예는 지난해 11월 사재기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박경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며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고, 이들에 대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이에 송하예 측은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부인했다.
이날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고민 사연이 소개됐다. '1위 가수가 되긴 싫어요'라는 사연이었다. 고민 사연자는 "저는 8년차 가수입니다. 데뷔 이후 드라마 OST만 30곡을 넘게 해오다 지난해 발매한 싱글앨범이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어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 1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지옥이 시작됐어요. 오해와 억측, 말도 안 되는 비난과 욕설이 저에게 쏟아졌습니다"고 덧붙였다.
고민 사연자는 "그날 이후 제 노래가 1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졌어요"라며 "지난달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이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겨우 들어왔는데, 전 그 사실이 너무 기쁘고 안도했습니다. 제 노래가 순위권에서 멀어질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제가 이상한가요?"라고 했다.
이 고민의 주인공은 송하예였다. 그녀는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 등 '언니한텐 말해도 돼'의 MC들을 만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송하예는 지난해 '니 소식'으로 음원 1위를 했던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MC들에게 "'주변에서 축하해 좋지?'라고 했는데. 저는 행복하다는 생각 안 해봤어요. 한 번도 좋지 않았어요"라며 "가수를 꿈꾸면 유명해지고 싶잖아요. 잘 되보니까, 이게 행복을 주지 않구나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1위를, 순위가 높을수록 계속 악플과 아무리 해명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 시선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해서, 지금 활동하는 곡은 이슈가 되지 않았거든요. 안도가 되더라"고 밝혔다.
송하예의 고민을 접한 이지혜는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송하예는 "무명 생활 6년 되다보니까, 비정상적인 루트로 잘 되었다', '사재기다'라는 여론이 쏠리면서, 기정 사실화처럼 보여졌다"고 털어놓았다. 또 "소송까지도 가게 됐는데, 결론이 무혐의 됐고, (유포자는) 벌금형까지 받게 됐는데. 또 똑같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거짓말이잖아'"라며 울컥해 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지금도 거의 대부분 악플이고, 예를 들어 외모 악플이라던지 보통 받는 악플이면 기분이 좋다. '못생겼다' 이런 거는 사실이라 괜찮은데, 아닌 부분에 대해서 뻔뻔하다 그러면 답답하다"고 말했다.
거듭되는 악플에 MC들은 송하예가 어떤 대처를 하는지 궁금해 했다. 이에 송하예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이 생겼다"면서 "(악플은) 아예 안 본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고, 결론보다 이슈에만 집중을 하시더라. '제가 욕 먹는 게 좋으신 건가?', 저만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더 무명 때, 소소한 걸로 그립구나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송하예의 고민에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는 안타까워 하면서 조언을 건넸다.
이지혜는 "저도 가요계 생활 해봤지만, 1위를 한 번 했다고 또 다시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내 평생에 1위가 다시는 없을 수 있다. 너무 슬픈 건 그 때 1위를 누리지 못한 거에요"라고 말했고, 김원희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보여줘요. 이제는 정면돌파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며 "열심히 해서 1등, 두 번 합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여기에 이영자는 "내가 만든 노래는 세상에 알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행복을 주고 싶어하잖아요. 그거로는 성공한 거잖아요"라며 "결실을 맺은 거니까. 누군가 듣고 위로 받고 이러고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다"고 송하예를 위로했다.
송하예는 '언니한텐 말해도 돼'의 MC들의 조언을 듣고 난 뒤, "1년간 상처가 아문 것 같아요"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논란, 악플로 힘겨웠던 고민을 털어놓으며 위로를 받은 송하예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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