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2020년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78.93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 출시되는 생명보험에서 만기 나이를 130을 가정하고 나오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손님들에게 보여주면 무슨 100세 넘어서까지 살겠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한다. 그러면 각자 기대수명을 여쭤보면 대부분의 경우 80~85세를 생각한다고 말씀들 하신다. 현재 기대수명보다7~12년정도를 더 예상하고 계시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UN에서 예상하는 30년뒤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83.37세로 더 많은 분들이 100세 가까이 사시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 되고 있다.
은퇴플랜을 세우는데 있어서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대로 살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은퇴자금을 모아야 하는지 계산하는데 이때 예상 은퇴자금을 계산하면서 간과하기 쉬운 요소가 기대수명 나이이다. 누구도 몇 살에 본인이 사망할지 아는 사람은 없지만 본인의 기대수명을 너무 짧게 잡아서 너무 적은 돈을 은퇴자금으로 모으거나 또는 예상보다 빨리 은퇴자금의 고갈을 가져오게 된다. 이와는 상반되게 본인이 일할 시간을 너무 과대 평가하는 오류를 범해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적은 돈을 은퇴자금으로 모으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은퇴플랜을 세우는데 있어서 기대 수명 나이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은퇴기간을 20년이라고 가정하고 플랜을 세우는 경우 은퇴자금에서 약 4.7%씩 인출하면 본인이 원하는 기간동안 은퇴자금이 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은퇴기간이 30년일 경우에는 은퇴자금의 인출률을 3%로 줄여야만 생애 끝까지 은퇴자금 고갈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일년에 $36,000 소득을 원하시는 분들이 은퇴 후 기대 수명을 20년이라 가정하고 플랜을 하게 되는 경우 위의 인출률을 적용하면 약 $766,000정도의 은퇴자금을 모아 놓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30년을 은퇴 기간이라 가정하면 모아야할 은퇴자금은 $1,200,000 정도가 된다. 은퇴기간을 현재의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짧게 잡으면 은퇴자금의 조기 손실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은퇴 플랜을 세울 때는 은퇴기간을 본인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기간보다는 더 오래 잡고 그에 맞추어 인출률도 안전하게 낮게 잡아야 한다.
기대 수명을 어떻게 책정할지에 따라 본인의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을 받는 시점을 다르게 할 수 있다. 현재 1943년~1954년 출생자에게는 현재66세가 만기 은퇴나이이지만 이후 출생자는 해마다 2개월씩 연장되어 1960년대 이후 출생자는 현재 67세가 만기 은퇴나이로 책정되어 있다.베니핏을 받는 시기를 연장하게 되면 62세에 혜택을 받을 때와 비교하면 연 8.6%의 인상 효과가 있는 셈이니 건강하시다면 가능하면 베니핏 받는 시기를 늦추는게 은퇴자금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기대수명과 더불어 고려해야할 시간이 은퇴 시점이다. 기대수명은 같아도 은퇴를 언제 하는냐에 따라 은퇴기간은 달라진다. 한참 일할 때는 대부분 본인에게 원치 않는 은퇴가 일어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않지만 누구나 생각지도 못하고 준비되지 않은 조기은퇴를 맞이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은 다른 사람보다도 은퇴시기가 길어지는 만큼 본인의 현재 재정 상황을 좀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은퇴플랜을 세워야만 한다.
은퇴플랜에서 은퇴기간의 계산은 본인 주관적 판단을 기초로 하는게 아니라 전문가들이 보수적으로 예상하는 것처럼 기대 수명을 95세 이상 100세 기준으로 은퇴 기간을 35년 이상을 잡고 은퇴플랜을 세워야 하고 일하는 동안은 내일 당장이라도 은퇴할 것처럼 최대한 은퇴자금을 모으려는 노력을 해야만 안전하면서 평온한 은퇴생활을 누릴 수가 있다.
문의: 949)812-9778 e-mail: mkang@apiis.com
<
강민희 아피스 파이낸셜 그룹 부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