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스승의 날 행사(2019년 5월24일 대동연회장)에 뉴욕공립학교 교장 및 교사, 정치인, 학부모 등 500여명이 모였다.
학부모와 공립학교간 소통을 돕고자 창립된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30년 역사동안 한인사회 인권운동으로 점점 행보가 넓고 깊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랑의 마스크 배부, 한인소상인 돕기 기자회견 등을 펼치며 주류사회에 영향력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 한인학부모들에 교육정보 제공· 학교와 다리 역할 앞장
▶ 2020 재외동포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단체로 선정
▶뉴욕주 교과서에 동해 일본해 병기·설날 공휴일 지정 등 업적
▶ 코로나 기간 뉴욕시정부서 마스크 받아 한인단체에 배부하기도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상임위원들과 스승의 날 행사를 준비하며.
스타비스키 상원의원과 브론스틴 하원의원이 뉴욕주 모든 공립학교 동해병기 교육 실시 행정명령 발동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에 발표하고 있다.
■2020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수상단체 선정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1990년 한인들의 교육열과 스승을 존중하는 교육 문화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설립됐다. 초대회장은 이한영, 남효순 공동회장. 협회 초창기는 매년 5월 스승의 날 행사로 공립학교 교장 및 관계자를 초청, 학부모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협회 기반을 닦았다.
김경애, 송봉희, 유경희, 김연희, 김성희 회장이 협회가 한인학부모와 학교의 다리 역할을 하도록 애썼다.
2000년, 6대 최윤희 회장이 등장하면서 영어와 미국 공립학교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학부모들이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상담과 세미나를 비롯한 유익한 교육정보 제공에 적극 힘썼다.
최회장은 7대, 11대, 12대, 13대 회장을 지내며 14대, 15대는 라정미 공동회장과 공립학교 최신 교육정보 제공 등 뿐만 아니라 어려운 한인 돕기에도 발 벗고 나섰다.
이에 뉴욕한인학부모협회(16대 공동회장 최윤희, 필립 박)는 2020 세계한인의 날 기념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대통령 표창 수상단체로 선정되었다. 학부모와 학교와의 소통을 돕는 일을 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한인 인권 향상을 위해 적극적 활동을 펼쳐 미국 내 영향력 있는 단체로 성장한 공이다.
최윤희 회장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독보적인 존재다. 큰 딸 사라가 J.H.S 189Q에 다니자 전체학부모회 회장과 부회장으로 봉사하면서 뉴욕한인학부모 협회와 인연을 맺은 이래 협회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회장을 비롯 모든 임원과 회원이 무보수로 봉 사하며 한인사회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한인사회 주요사안마다 목소리를 내는데 그중 대부분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2003년 그 당시 시의원이던 존 리우 현 상원의원과, 공립학교 한국어이원언어교육 캠페인, 2015년, 2016년 교과서 동해병기 표기법안 뉴욕주 상원 통과에 이어 역사적 배경까지 학생들에게 교육하도록 한 업적은 눈부시다.
2019년 뉴욕주 교육국이 학생들에게 동해 (East Sea) 를 일본해(Sea of Japan) 와 병기하고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2016년에는 설날을 뉴욕주 공립학교 공식 휴일로 지정토록 해 현재 뉴욕주 1,800여개 공립학교에서 공휴일로 지정해 휴교한다. 협회가 20년간 설날에 학교 안가기 운동, 학교측에 편지보내기 운동 등 공들인 결과다.
그 외 2014년 맥도널드에 한인노인이 오래 앉아있었다며 차별을 받자 맥도널드 강력 규탄 및 한달간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선언, 맥도날드 주가 2포인트 하락으로 이어졌고, 2016년 몬트피어 병원 피해자 김성수씨의 살인미수 폭행사건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원인규명을 위한 3차례 시위 주도, 네일살롱 팁 크레딧 폐지 반대지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독도 알리기, 욱일전범기 퇴치, 일본정부 망언 규탄 시위뿐 아니라 특목고 폐지 반대캠페인을 벌였으며 회원들은 사안에 따라 수시로 대형 버스를 타고 알바니 주의사당에 올라갔다.
그 중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머레이힐 기차역 공사는 그야말로 최고의 업적이다. 2007년 머레이힐 기차역이 첫 공사를 시작한 이래 두번째 2020년 5월 완공된 보수공사 리노베이션은 플러싱 지역 지형을 바꿔놓았다.
협회가 MTA 행정부에 끈질기게 요구하여 페인트가 벗겨지고 지저분하던 역이 지붕이 씌워진 다리에 엘리베이터가 구비된 현대적이고 멋진 건물이 된 것이다.
기차역 주변으로 문화 거리가 조성되며 8.15 광복절 행사, 인종차별 시위나 소상인 돕기 기자회견 등 주요행사가 이곳에서 열리는 등 퀸즈의 명물이 되었다. 이 역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역주변을 ‘최윤희 광장’이라고 부른다.
■코로나 팬데믹에 마스크 배부
“그동안 한인사회가 병원, 저소득층에게 마스크를 많이 기부해 왔다. 주지만 말고 우리도 정부로부터 받아야 한다. 뉴욕시 정부에서 마스크를 받아 지난 6월, 플러싱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사무실에서 30여 한인단체와 개인에게 1만2,000개를 배부했다.”
마스크 배부 뿐 아니라 백투스쿨을 맞아 9월26일 사랑의 백팩 나누기 운동도 펼쳤다. 올해 스승의 날 행사는 코로나 19로 무기한 연기되었지만 학생들은 교사들에게 감사 편지쓰기 이벤트 등을 벌이고 있다. 현재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공동회장 최윤희, 필립 박, 상임위원을 중심으로 20명이 고정적으로 모이고 있다.
“우리 모임에 주류사회 정치인들, 공무원들, 교육자들이 많이 온다. 그것을 보고 1.5세 2세들이 협회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고 해 젊은층이 늘었다.” 고 바람직한 소식을 전한다.
■ 뉴욕한인학부모협회 ■
KAPAGNY (Korean American Parents Association of Greater New York,INC)
주소: 39-25 150th place Flushing NY
전화: 929-28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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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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