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13세 아이들 창작품을 통한 소셜 놀이터
▶ 20여년의 기업 경험과 네트워크가 창업의 밑거름
어린이들의 잠재적 재능을 일깨워주는 어린이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 테일 트리(Tale Tree) 임수미 대표.
“어린이들은 대부분 천재적인 창의력을 갖고 있죠. 인간의 창의력 관련 세계적인 권위자인 조지 랜드 박사가 4-5세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 98%가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그 재능은 퇴보해서 서른 살이 넘으면 이들 중 천재적 재능은 2%만이 소유하고 있다고 해요.”
어린이들의 잠재적 재능을 일깨워주는 어린이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 테일 트리(Tale Tree, ) 임수미 대표.
"어린이들을 좋아해서 어린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주는 어린이용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었다" 는 임 대표는 “10년 동안 갖고 있던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한다.
올해 초 레드우드 시티에 테일 트리를 설립해 현재 시험 가동 중인데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사이트(taletree.app)를 방문했다고.
테일 트리의 창업 미션은 어린이들이 상상의 세계를 넓히고 자신의 창의력과 창작물을 통해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자유스럽게 대화하면서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자신감과 행복 지수도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즉 “어린이들의 창의력 포착과 이를 개발하기 위한 도움이 되는 소셜 놀이터”라고 강조한 임 대표는 “오프라인상의 놀이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의 건전한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축적된 창작물을 통해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결국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재능을 인식하고 재능 개발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테일 트리의 운영 목적이다.
임수미 대표는 자신의 자녀들이 없음에도 어린이들을 너무 좋아해 결국 어린이 소셜 커뮤니티 사업으로 이어졌다며 다행히 주위에서 많은 도움과 인사이트을 주고 받아 창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임수미 대표는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불문학과 정치학을 전공한 뒤 테크 기업으로 입사해 제품 개발 분야에만 20년 가까운 경력을 갖고 있다.
스타트업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 모바일 게임 회사, 오라클에 매각된 시블시스템즈, 아도비에 매각된 매크로미디어, 삼성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지금의 창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던 가운데 큰 사련이 다가온다.
친분이 있던 중국계 스타트업 게임회사인 파파야 모바일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워커홀릭으로 일하던 중 출장길에서 큰 사고를 당하게 된 것.
“한창 일할 나이에 출장 도중 큰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척추가 부러지며 장애가 될 수 있는 어려움 속에 1년 넘게 재활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회복기간중 MIT 대학원에 진학해 MBA를 마치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다지게 됐죠.”
창업을 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은 창업에 학습을 다지게 된 계기도 되었다.
뛰어난 엔지니어링 기술을 갖고 있는 노르웨이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이 창업 배경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삼성 모바일 산호세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회사들과 교류를 가졌던 것도 창업을 시작하게 된 자신감의 원천이 됐다.
대기업 임원 자리를 뒤로하고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적은 그리고 40대 후반의 나이에 창업의 길로 뛰어든 임 대표는 시작한 지 6개월 남짓 지나지 않았지만 남다른 네트워크때문인지 탄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테일 트리는 5세-7세, 7-8세, 9세-10세, 11세-13세까지 나이별로 그룹되어 있으며 비슷한 연령대에서 자유 토론장으로 특히 어린이 유저들의 창작품을 마치 앨범식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이들이 그린 그림이나 만들기, 글등을 통해서 매일 매일 느낄 수 있어요.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들여다보면 호기심의 나라로 쉽게 빠져듭니다.”
어린이의 재능은 그림, 노래 및 음악 연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자녀가 토론에 독단적이거나 의견을 표현하고 대화를 좋아하거나 변호사가 될 수 있는 재능도 많이 있을 수 있다.
“테일 트리는 아직 완성품은 아닙니다. ”
임 대표는 테일 트리 모바일 앱에 들어갈 컨셉 테스팅을 위해 3월말에 온라인 크리에이티브를 개설했다. 테일 트리 크리테이티브 캠프는 5세-7세, 7-8세, 9세-10세, 11세-13세까지 나이별로 그룹되어 있으며 비슷한 연령의 아이들이 매주 캠프에서 제공하는 챌린지를 이용해 자신이 준비해온 대에서 작품들을 공유하면서 다른 아이들과 자유롭게 대화하여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유롭게 보여주고 자유 토론장으로 아끌어주고 특히 테일 트리 웹사이트에 어린이 멤버 유저들의 창작품들과 그중의 중요 포인트들이 블로글의 형태로 매주 올려져 누구나 쉽게 어린이들의 동심의 세계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몇 개월 후 모바일 앱과 웹 포탈 사이트가 준비되면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어린이든지 자기의 작품들을 자신만의 디지탈 공간에 모으고 또래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임 대표는 이러한 어린이들의 작품들이 모아지면 이런 스토리 텔링 스타일의 앨범은 향후 대학 진학이나 취업 활동을 위한 중요한 스토리텔링 및 포트폴리오가 될 것 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사이트라 영어 교육에 관심이 높은 한국이나 중국, 다른 아시아권 아이들에게는 영어권 나라의 또래 어린이들과 자연스럽게 영어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랜드 박사의 조사 자료에서 보듯이 천재 재능 개발은 현 교육 시스템의 문제로 침체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교육은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는 임 대표는 ‘바른 인성, 인격적 존중, 자유로운 창의성, 감성 리더십’을 교육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그에게 특별한 철학이 있는 건 아니었다. 오로지 단 하나, 가장 소중한 가치가 그녀 가슴에 자리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해보자’는 것이었다.
“씨앗처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칭찬이라는 물을 주고, 사랑이라는 햇빛을 비추어주면 개성과 공감력이 뛰어난 차세대형 성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임 대표의 마음이 테일 트리의 비젼에 잘 담겨져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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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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