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는 일인 다역을 하는 게 보통이다. 전략 수립에 마케팅 기획, 영업 및 고객 서비스는 물론이고 재무 관리도 개인사업자의 몫이다.

여기에 세금보고마저 개인사업자 혼자서 한다는 것은 무리다.

물론, 누구나 자신의 세금보고를 스스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사업자들이 직접 세금보고를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세금보고 과정은 복잡하기 때문에 실수라도 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개인사업자에게 시간은 소중한 자산이다. 세무사를 통해 세금보고를 하면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사업에 더 매진할 수 있다.

세무사를 고용해 세금보고를 하면 비용이 수반되지만 소요되는 비용의 4~5배의 가치를 얻을 수 있어 절약 효과가 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도움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세무사를 고용하면 세금보고와 관련된 일체의 업무를 맡길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사업자에게 알맞은 세무사를 고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무사 역할의 정의

개인사업자가 세무사에게 맡길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세금보고를 작성해 제출할 사람을 찾고 있는가? 자산을 적절하게 감가상각하고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전략과 조언이 필요한가? 세금 문제나 법적 문제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가? 세무사의 역할 정의를 하면 찾고 잠재적 후보들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 더 용이해진다.

■직책의 이해

‘세무사’라는 용어는 상당히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는 직무에 맞는 직책을 가진 전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직책은 다음과 같다.

▲세무 변호사: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로서 상법과 세법 전문가다. 세금 사기와 같은 문제에 직면한 경우 이들의 도움이 유용하다. 미래 계획을 수립하는데도 세무 변호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세무 대리인: IRS를 상대로 납세자를 대리하는 세무 전문가다. 다만, 세무 대리인은 세무 법원에서 납세자를 대변할 수 없다. 대부분 세무 대리인들은 다양한 자격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다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공인회계사: 공인회계사(CPA)는 어려운 자격 시험을 통과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가장 높다. 일반적인 세무 관련 업무라면 공인회계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추천 받기

개인사업자라면 다른 사업주 또는 세무사 고르는 경험이 있는 지인에게 한번 물어보고 추천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추천을 받은 사례와 결과, 장단점을 물어보게 되면 직접 만나기 전에 다양한 정보를 갖고 세무사를 선택할 수 있다.

■직접 알아보기

주변 지인의 추천을 받았다 하더라도 세무사 후보들에 대한 조사는 직접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경험, 전문 분야, 인증, 온라인 평가, 등급, 협회 회원 등과 학력 등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후보들 만나기

시간을 내어 적어도 후보 2~3명과 만나 대화를 통해 전문성과 실력을 점검해야 한다. 인터뷰 시 개방형 질문해 대답을 유도해야 한다. 또한 인터뷰는 후보자에 대한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비용 정하기

수수료와 비용은 초기에 의논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세무사들에 따라 월정액, 시간당 수수료, 고정금액 등 다양한 조건들이 있다. 세무사의 장단점을 고려해 이중 최선의 것을 논의해 선택해야 한다.

■성급한 결정은 금물.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결정을 해야 한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시간을 갖고 최종 선택을 한다면 후회없는 마음 편한 결정이 될 것이다.

문의 jum@jumoffice.com

<준 엄 CFPⓇ EA 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