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오 교육학박사. 교육컨설턴트
이번 칼럼은 학부모들이 이메일로 직접 문의한 교육문제를 3개 정도 골라서 지면으로 상담하겠습니다.
-아들이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을 하기 힘들어 코로나 이전에도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팬데믹으로 지금은 집에서 원격수업(remote learning)을 하니 컴퓨터 앞에서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하고 좌절감만 생깁니다.
▲주의산만증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나 자폐증(Autism)의 경우 특히 남자애들에게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ADHD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학교측과 한 팀이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를 나무라지 않고 긍적적이고 성장적인 태도(growth mindset )를 가진 학부모의 자녀가 훨씬 학교생활을 잘 적응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학부모 중에는 “Triple P” (Positive Parenting Program) 나 “Easy and Calm Parenting” 차분한 자녀양육같은 긍정적인 부모교육도 학부모가 받도록 노력합니다.
교장으로 근무 했을때 일년에 한 두번 전교생을 모아서 “Special Education Awareness” Assembly (특수아동에 대한 인식바꾸기)를 일반학생들과 특수학생들 모두에게 교육하는 기회를 마련한 적이 있습니다. 일반학생들이 특수아동에 대해 가지는 고정적 태도 (fixed mindset) 를 바꾸기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특수아동을 위한 법으로 IDEA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Education Act) 교육법과 Section 504 of Rehabilitation Act에 따라 ADHD나 자폐증등 특수아동은 IEP(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에 따라 교육할 의무가 있습니다.
가정, 학교, 친구관계(peer interaction)에 주의산만, 충동성, 시간관리 스킬 부족, 좌절감에 대한 인내심 부족, 분노조절 등의 증상이 ADHD 또는 자폐증이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기위해 교내 심리학자(school psychologist), 언어교정가(language-speech pathologist), 행동수정가(behavior therapist), 교사, 학부모, 학교행정가(교장 또는 교감) 등이 학생을 관찰하고, IEP 미팅을 해서 한가지 테스트로만 가지고 아동을 ADHD라고 판별하는 게 아니고, multimodal treatment로 학생을 위해 종합적인 의견을 냅니다.
어떤 학생들은 소아과의사가 주의산만하다고 Ritalin (리터린) 같은 약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교, 학부모, 가정이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서 나중에 커서 대학으로 진학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봤습니다. 학부모도 서포트그룹(support group)이 있어서 서로 networking 하고, family therapy도 같이 받고, 정보교환하고 서로 도와주며 배우는 기회도 있는지 알아보세요.
모든 학생은 태어날때부터 배울 권리가 있다고 학교, 가정의 어른들이 아이를 굳게 믿으면 사회에 공헌하는 인물로 성장시킬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3 학년딸을 둔 엄마입니다. 딸은 책을 많이 읽기는 하는데 책을 읽고나서 질문을 하거나 읽은 내용에 대해 글로 써보라면writing 수준이 reading수준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Writing은 어떻게 늘릴수 있는지요?
▲초등학교 3학년이면 Writing Process 에 대해 배웠을 겁니다. Pre-writing, Drafting, Editing, Publishing (Sharing)을 과정을 거치고 사고력 (thinking) 과 풍부한 어휘력이 있어야 쓰기도 잘합니다. 리딩과 쓰기는 바늘과 실같으니 계속 독서하는 습관이 있으면 쓰기도 결국 나아질 것입니다.
좋아하는 책을 두번 읽으라고 해보세요. 첫 번째는 스토리 내용파악으로 읽고, 두번째는 저자가 어떤 단어와 어떤 문장을 썼는가 쓰기 (writing style) 에 집중해서 읽고난 뒤 책에 대해 이해한 점을 써보라고 하세요.
-원격수업동안에는 어떻게 학부모-교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면 됩니까?
▲뉴욕타임스 선데이섹션에서 “Turn a Teacher Into Your Ally” (교사를 당신의 동지로 만드세요)라는 재미있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Remote, On-Site, or Hybrid 수업을 하는 지금, 학부모가 먼저 교사와 연락을 해보세요.
학부모와 교사는 꼭 parent-teacher conferences때만 기다려 대화하지 말고 평소에 늘 open communication 하도록 노력하세요. 교사에게 기대감(expectations) 이나 질문이 있으면 전화나 zoom 미팅으로 먼저 의사소통을 하세요.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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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오 교육학박사. 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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