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 분배, 대표 선정 등 직접적 영향
▶ 아시안 응답률 74%...나머지 모두 참여해야
2020인구조사 마감일이 2달여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이 지역 한인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집계될 수 있도록 앞장서 참여를 당부하는 한인 리더가 있다. 주인공은 ‘유나이티드 웨이 베이 지역’(United Way Bay Area) 스테파니 김 시니어 디렉터.
커뮤니티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대규모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 베이 지역 지부의 2020센서스 시니어 디렉터로 활동중인 스테파니 김씨는 올해 인구조사에 한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센서스에서 집계된 한인 인구는 170만명이었으나 비공식 집계 결과 250만여명이 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며 “한인들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존재감없이 살아왔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지역사회 등의 인구가 급증해왔다”며 “자원 분배와 대표 선출 등에 이 같은 다양성이 포함되기 위해서는 완전한 인구조사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아시안 참여율은 히스패닉과 흑인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김 디렉터는 말했다. 그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베이지역에서 아시안은 센서스 트랙의 15%를 차지하는 등 비 백인 인종으로서는 우세한 집단인데 자체 응답률이 74%로 베이 지역(70%)과 주 및 전국(63%) 평균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 디렉터는 “나머지 30%도 반드시 응답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법에 의거한 센서스는 익명 통계를 제외하고 그 어떤 경우에도 정보가 공유될 수 없다”고 한인들을 안심시켰다.
김 디렉터는 지난해 ‘유나이티드 웨이’에 들어가 센서스 관련 베이 지역 총괄 시니어 디렉터로 일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10년전 인구조사에 자신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후회라고 했다. 김씨는 “아시안 여성으로서 내 정체성이 지역사회에 도움 혹은 해가 될 수 있는 자원 및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에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문화, 사회적 배경, 언어 등에 상관 없이 모두가 이 나라에서 존재를 인정받고 가치 있게 여겨질 권리가 있다”며 “투표는 못해도 센서는 참여할 수 있다”며 가장 포괄적 시민활동임을 강조했다.
현재 50개 이상의 언어로 아웃 리치를 할 만큼 타인종 커뮤니티 완전 참여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유나이티드 웨이 베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범아시안, 라틴, 흑인 등 모든 지역사회의 권리 보장을 위해 참여 촉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는 “특히 히스패닉과 흑인 커뮤니티는 자체응답률이 60%로 지역과 주,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며 각자가 처한 도전 거리와 필요는 다를지라도 우리의 미래는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 지역사회간 참여 권장과 격려를 부탁했다.
스테파니 김 디렉터는 매사추세츠 웰슬리 컬리지에서 BA를,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MPA를 취득하고 2016년 대선 때 사우스 필라델피아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 유세 운동을 이끈 바 있다. 이어 2년반여동안 인구조사 아웃리치 관련 일을 하다가 지난해 ‘유나이티드 웨이’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는 370만달러 주정부 지원 센서스 아웃리치 캠페인인 ‘베이지역 카운트 2020’의 시니어 디렉터로 보조금 조성, 기술 원조, 지역 협력 등의 일을 하고 있으며 ‘리더십 컨퍼런스,’ ‘가주 카운티협회’, ‘IGNITE 네셔널’, ‘LTX 페스트’ 등 기관에서 센서스 관련 연설자로 인구조사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연방센서스국은 올해 인구조사 마감 기한이 10월 말로 연장됐다가 지난 3일 한 달 앞당겨진 9월 말에 조기 종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당초 7월 말까지 인구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종료 시기를 10월말로 연장, 다시 일정을 한 달 앞당긴 것이다.
2020년 센서스는 my2020census.gov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어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참여가 불가한 사람은 전화번호 844-392-2020 (한국어)/ 844-330-2020 (영어)로 참여 가능하다. 인구조사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경우 2020census.gov/ko를 방문하거나 (844) 202-0274 (#4번: 한국어)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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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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