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대학 학자금보조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가정이 전체 대학생의 절반에 가깝다고 한다. 뜻밖에도 많은 한인 학부모님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까지도 학자금보조에 대해 잘못 알고 있어 당연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칼리지 보드에 올라온 학자금보조 관련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몇가지 소개한다.
▷수입이 많고 재산이 넉넉한 가정에서는 학자금보조를 받을수 없다?
많은 분들은 재정보조 장학금의 경우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장학금으로 알고 있다. 부모의 연봉이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소득이 많으면 절대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많은 대학들은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자격을 소득액으로 제한을 두지 않는다.
즉 수입만 가지고 장학금 지급 여부와 금액을 결정하지 않기 때문에 소득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단순히 학생가정의 소득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 지출, 자산, 부양가족 수, 기타 특수사정에 따라 불가피한 지출 등 학생 가정의 전반적인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장학금 지급여부를 심사한다. 따라서 부모의 수입이 높더라도 가정의 재정적 필요를 입증 받으면 재정보조 장학금을 받을수 있다. 특히 사립대는 COA(cost of attendance)가 연 7만달러가 넘어 소득이 20만달러 이하 가정은 재정보조 장학금을 받을수 있으며, 정부에서 좋은 조건으로 학생에게 제공하는 론은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받을 수있다.
▷성적이 높은 아이들만 학자금보조를 받을수 있다?
학자금보조는 학생가정의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지급하는 장학금이기 때문에 학생가정의 재정상황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장학금신청서를 제출한 학생들에 한하여 학자금보조 지급여부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 진다. 학자금보조 신청서에 학생의 성적을 작성하는 항목은 없다. 성적이 아닌 지원학생의 재정상태를 고려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초점을 두기 때문에 성적이 학자금보조 수령여부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긴 어렵다.
또한,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고 무조건 장학금을 받게 되거나 더 큰 액수의 장학금을 받게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학자금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지원한 학교에 합격이 되어야 한다.
명문대일수록 장학금 예산 금액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장학금 지원학교 선택의 폭이 더 넓어 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재정보조 장학금 수령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적을 무시할수는 없다. 하지만 입학이 되면 입학성적에 관계없이 가정형편에 의해서만 학자금보조를 해 주고 있다.
▷학자금보조 신청은 대학입학이 정해진 후에 한다?
학자금보조의 신청시기는 학교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거의 대학입학 신청시기와 비슷하다. 즉, 입학원서를 제출할 때 해당 대학에 함께 신청하거나 곧 이어 신청을 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합격통지를 받은 후에 합격된 그 대학에 학자금보조 신청을 하는 줄로 알고 있다가 낭패를 보게 된다. 대부분 학교가 합격통지를 보낼 때 또는 곧 바로 그 학교의 학비와 학자금보조 내역을 함께 통보한다. 각 학교 별로 연간 학자금보조 예산은 한정되어 있고, 학자금보조 신청서를 제출하는 학생 순서로 심사를 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학자금보조 액수를 최대화 하기 위해서는 common application 마감일과 동일한 시기에 장학금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자금보조를 신청하면 입학에 불리하다?
대학입학과 학자금보조는 완전히 별개의 일이며 학자금보조를 신청해도 진학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 많은 대학들은 Need-Blind 제도로 입학심사를 하고 있다. 입학심사 과정에서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자에게 어떠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한 경우를 뜻한다. 다시말해, Need-Blind는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지원학생의 재정보조 장학금 신청여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입학 심사를 한다는 뜻이므로 학자금보조를 신청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문의: (213)284-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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