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많은 학생들이 대입 지원서 제출까지는 아직 시간 여유가 있고 따라서 지원서 고민은 뒷전이라 생각할 수 있다.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현 상황으로 등교도 못하고 있으니 모든 것이 정지 상태라고 받아 들이기도 한다. 물론 표면적 상황은 누구도 겪어 보지 못했던 school lock-down 임에도 평소 습관 그대로 꾸준하게 성실한 모습으로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또 다른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학원 원장인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확연히 구분 되는데 해마다 몇 천, 몇 만장의 지원서를 검토하는 입학 사정관의 시각은 어떨까?
대학 지원을 실제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지원서를 자세히 살펴보자. 거주 지역 주립대를 지원할 때 필요한 공립 지원서(가주의 경우 UC 지원서 혹은 텍사스주등이 해당), 그리고 대부분의 사립 대학에 적용되는 공통 지원서를 작성하게 된다. 혹은 Univ. of Washington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Coalition지원서도 준비하여야 하고 MIT나 Georgetown등을 지원하는 학생은 각 대학의 자체 지원서가 필수로 준비사항이 된다. 물론 필요한 에세이 수는 각 학생 지원 대학 목록에 따라 달라진다.
UC와 MIT, U of Washington 그외 사립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를 보자면 기본적으로 4가지의 지원서를 모두 작성하여야 한다. 바로 ▷UC Application(for UCs) ▷Common App(for private colleges) ▷Coalition(for U of Washington) ▷MIT 자체 지원서이다.
여기에 별도로 요구하는 각 대학의 추가 지원서들이 필요하게 되며(supplements) 추가 지원서에서 요구하는 에세이들은 학교마다 묻는 내용도 다르고 갯수도 제각각이다. 또한 질문 내용이 같다고 해도(why college X? or why this major?) 다른 대학에 제출되는 내용을 그대로 복사하여 가져다 붙이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지원서 작성에 시간이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에세이 부분이다. 탑 대학일수록 추가지원서를 아주 심각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다룬다. 예를 들어 스탠포드는 10개 이상의 보충 질문을하는데, 10 단어로 요구되는가 하면 학습 경험에 대한 답변으로 250 단어에 이르기까지 내용, 길이가 제각각이다.
에세이는 지원자의 인간적 면 혹은 성적표나 과외활동에서 보이지 않는 숨은 모습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은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부분 지원자들이 일반적으로 10-12개 학교에 지원한다고 볼 때, 학생이 준비해야 하는 에세이는 평균 30개 이상이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지원서에는 전략적 작성이 필요하고 시간이 걸리는 추가 요소들이 있다. 추천서 확보를 위한 준비 여유시간, 대학에 제출해야하는 다양한 시험 점수와 성적표, 포트폴리오 등과 인터뷰 준비도 포함된다.
기억해야 할것은 이번 시즌 지원자들은 이 과정을 12학년 1학기의 학업 수행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지원 시즌은 11학년 2학기(혹은 후반부)의 school lock-down으로 인한 academic부분에 대한 보충으로 시간적으로나 학업량이나 더 부담이 큰 새학기를 맞는다. 게다가 현 상황으로 볼 때 12학년 새학기에 이전의 해왔던 학교생활과는 다른 학교 분위기와 수업 방식이 전개 될 수도 있으므로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교도 정신이 없을 수 있다.
미리 생각하면 올 여름방학은 이전 어느 선배들 지원서 준비 스케줄보다 더 진지하게 에세이 준비에 시간을 할애 해야 할 때다. 구체적이고 현실적 계획과 접근을 통해 한걸음씩 차분하게 임하자. 대학 지원에 대한 새 정책이나 규정이 또 발표될지 모른다. 하지만 기본만 충실하면 절대 손해 볼 일 없고 뒤로 처질 일이 없다. 대학의 학생 선발 작업의 기본은 크게 달라 질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Holistic review를 위해 context를 읽는다는 것이다. (714)656-5868, sunny@flexsandie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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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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