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코로나로 자택대피령(Stay at Home)이 내려진지도 한달이 넘어섰다. 사람의 뇌는 충분히 반복돼 시냅스가 형성되지 않은 것에는 저항을 일으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Stay at Home’ 명령이 내려져 자택근무 및 온라인 학업을 시작한 첫 몇주는 마치 누군가로부터 감금된 듯 몸도 마음도 불안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기억세포가 충분히 만들어 진 후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되는 걸 습관이라고 하고 새로운 행동이 습관화 되는데는 최소 21일이 걸린다고 한다. 집에서 지낸지 한달이 훌쩍 넘어서니 이제는 이것도 나름 편해져 집에서 하루종일 지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염려되는 것은 앞으로 더 길어질 행정명령으로 집에서 지는 것이 나태해진 내 모습으로 습관처럼 배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돌아가고 해야 할 일들은 여전히 해야 한다. 지난 가을 대학에 지원한 12학년학생들은 입학통지서를 손에 쥐었을 테고, 이제 5월 1일까지는 college decision을 해야 한다. 그동안의 모든 수고가 제 값을 할 때다. 학교를 선택하기 전 여러 요건을 비교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장학금 혜택이다. 내가 받는 그랜트는 얼마인지 또 부담할 금액은 최대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학교에서 보내온 어워드레터가 생각했던 만큼 혹은 예상했던 금액보다 적게 나왔다면 부모님과 아이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학자금이 훨씬 많이 나온 학교를 선택하라고 하기엔 아이가 얼마나 그 학교진학을 위해 노력했는지 알기에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렵다. 그렇다고 아이가 원하는 학교를 보내기엔 부모님들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 너무 커 부담스럽다.
선택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시기이고 또 어떤 선택이든 해야 한다. 그렇다면 최종선택을 하기에 앞서 어필(appeal) 이라는 제도를 통해 재검토를 요청하는 어필레터(Appeal Letter)를 보내보면 어떨까?
매년 대학에서는 학자금 지원 처리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은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 짧은 기한 내 수많은 학자금 지원을 처리하다 보니 자격이 되지만 지원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Mis-Award가 생기거나, 그 학생에게 주어져야 할 지원보다 적게 지원되는 Under-Award가 발생한다.
각 학교별 받을 수 있는 적정 수준의 학자금 지원 내역을 미리 알고 있다면 어필 절차에 돌입하는 게 현명하다. 또 학교마다 정해진 데드라인과 어필 과정이 다르므로 알고 진행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어필 레터는 단순히 “집안 형편상 더 많이 받았어야 되는거 아니야?” 라는 감정적 마음과 추측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다.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정확한 근거와 수치를 있어야 가능한 절차다.
FAFSA신청후 갑자기 집안 경제상황이 달라졌을 경우 어필이 받아 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식구중 누군가 아파서 큰 병원비를 내야 했거나 부모 중 한 명이 갑자기 실직했거나 또는 한분이 돌아가셨을 경우등 집안의 재정형태가 크게 변화한 경우가 해당된다.
다른 비슷한 수준의 학교에서 오퍼한 재정보조가 더 많은 경우도 어필이 받아 들여질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어필레터를 작성할 때는 학비 지원이 왜 더 필요한지 그 이유를 최대한 정중하게, 또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해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치와 근거도 논리적으로 기재하고, 관련된 증빙 서류들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또 우리 아이가 왜 꼭 그 학교에 입학해 공부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어필레터를 읽는 Financial Aid Officer도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학비지원을 요청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정중하게 작성하는 것이 Financial Aid Officer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효과적이다.
일단 학교 Financial Aid Office에 연락해서 어떤 절차를 통해 어필을 해야 하는지 문의하고 담당자 이름을 정확히 알아 어필레터를 보낸다.
어필레터는 구구절절 쓰지 말고 최대한 설득력 있게 작성하되 가능한 한장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내용은 예의를 갖추고 왜 어필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합당한 내용과 함께 감사의 마음으로 시작해서 감사의 마음으로 끝을 맺는것이 확률을 높일수 있다.
물론 어필레터를 보낸다고 해서 무조건 학자금을 더 받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특수한 상황에 해당된다면 꼭 포기하지 말고 시도해 보기 바란다.
문의 (213)284-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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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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