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든 것이 멈췄다. 우리의 삶의 일상이 멈추었다. 그렇다. 직장이 멈추었다. 학교가 멈추었다. 쇼핑몰과 영화관이 멈추었다. 비지니스가 멈추었다. 술집이 멈추었다. 엔터테이먼트가 멈추었다, 경제가 멈추었다. 심지어는 6.25 전쟁시도 멈추지 않았던 교회도 멈추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도 멈춘것 같다. 그 증상이 바로 어두움, 두려움, 혼란, 염려, 걱정등등이다. 한마디로 공포 그 자체다. 가장 불안한 것은 코로나 사태가 언제 종결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참으로 인간의 연약함을 일깨워 줄 뿐만 아니라 이제 까지 쌓아올린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사라질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철저히 깨닫게 해주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엊그제 한 분이 나에게 위로 한답시고 전화를 해서, “목사님, 위기가 기회입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으니 공감이 되었는지 자꾸 생각이 났다. 그럼 어떤 기회일까… 여러 기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나에게 드는 생각은 회복의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떤 회복일까?
첫쨰로 가족의 소중함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집에 묶여 있다보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나도 마찬가지다. 아내와 딸들과 보내는 시간이 갑자기 엄청 늘어났다! 그러기에 실상 힘든 부분도 있지만 좋은점이 훨씬 많다!^^ 전에는 교회일로 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한 달에 한 번 될까 말까 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지난 몇일간은 꼬박 매 저녁 함께 아내와 딸들과 식사하는 진귀한 풍경(?) 이 벌어졌다. 더불어 식구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그러다보니 드는 생각이 이제것 가족의 관계를 소홀이 하지 않았나라는 것이다. 뭐가 그리 바쁜지 가족들과 하루에 한번 제대로 앉아서 식사도 못하고 이야기도 못나누었으니 말이다... 실튼 좋튼 지금이 기회다! 이제까지 잘 하지 못했던 자녀와의 대화를 할 수 있고 가족과 유익한 시간을 보냄으로 온 가족이 더 돈독해 지는 기회다!
또한 이웃 사랑의 실천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주변에 훈훈한 이웃 사랑의 모습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특별히 내가 담임하는 교회 성도들이 그렇다!^^ 마스크, 쌀, 등등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 연로하신 분들 가운데 식료품 쇼핑이 필요하면 대신 해주겠다는 분들, 수시로 전화오셔서 “힘 내세요!” 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는 분들 등등… 내게도 많은 분들로부터 “목사님 힘 내세요!” 라는 문자와 전화가 걸려 온다. 어느때보다 사랑을 무척 많이 느낀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온 훈훈한 이웃사랑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더 이런 이웃 사랑의 모습이 더 많이 회복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목회자의 입장에서 교회와 예배에 대한 진정한 사모함과 의미가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인하여 대부분 모든 교회의 모든 모임과 예배가 멈추었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온라인 예배, 가정 예배, 개인 예배로 대치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모임과 예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제까지 소중함을 모르다가 막상 잃어버리니까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임을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렇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지하 동굴에서 수십년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몸부림쳤던 예배… 얼마전에 방문했던 이집트에서 탄압받는 기독교인들이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가지만 매주 3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하 동굴에서 드리는 예배… 지금 이 순간도 세계 방방곳곳 지하 교회에서 힘든 환경을 초월하여 드려지는 예배… 이제까지 자유가 있음에도 예배를 우선순위에 두지 못했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통하여 교회의 모임과 예배에 대한 사모함과 진정한 의미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긍극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어려움 가운데 절망하고 낙담하고 주저 앉는 것이 아니라 이럴수록 더욱 전능자이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피난처 되시는 예수님을 신뢰해서 그 분을 통해서 오히려 위기때에 그 동안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이 회복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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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목사 (새누리선교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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