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의원 광고문에 “노화와 질병은 하나씩 순서대로 오지 않습니다”란 문구가 있다. 지난 10여년 넘게 “웰 에지징(Well Aging)”과 “웰 다이잉(Well-daying)”에 대한 연구를 해오면서 배운 것 중에 하나는 노화나 죽음의 현상이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쳐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지만 그 디테일에 있어서는 각자가 다르며 몸을 후패하게 만드는 질병도 모든 사람에 일정한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먼저 건강에 크게 복받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건강한 체질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아, 일생을 별탈 없이 보내며 90세, 100세까지도 꾸준히 활동을 계속하시는 분들이다. 100세가 되어서도 강의를 계속 하시는 김형석 교수나 지난 10월 1일(2019) 95세가 된 지미카터 전 대통령(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나이 95세를 넘은 유일한 대통령)은 2015년 암 진단을 받고도 완치되었고, 지난 5월 고관절 수술을 받고도 쾌유되어 헤비타트집짓기 봉사와 고향 작은 교회 교사직을 그대로 꾸준히 계속 하고 있다. 이런 분들이야 말로 100세 시대의 혜택을 최대로 누리는 100세 시대의 주인공들이다.
우리가 다 장수를 바라지만, 건강을 잃고 침대에 누워서 식물인간이 되어 생명만 연장하는 비참한 말년을 원치 않는다. 지난번 미국에서 최장수 노인의 기록을 갖고 있었던 헬리쳉(Henry Tseng)은 향년 111세(+231일)의 기록을 남겼는데,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숨 거두기 바로 전날까지 동네 YMCA에서 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80대까지 아침 6시 30분에 요가 클래스에 나왔다든지, 110세가 넘어서는 자전거 타기를 매일 30분 동안 쉬지 않고 하면서 땀을 흘렸다니, 그는 슈퍼맨임에 틀림없다. 보통사람들이 그들과 똑같이는 못할지라도 그들에게서 배울 것은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75억의 인구 중에 같은 지문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는 것처럼 심지어 같은 나이에도 체질이나 건강상태가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노화의 정도에 있어서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지혜로운 건강요법은 자기의 건강 상태가 어떤 지를 주치의와 긴밀히 대화하면서,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요즘처럼 혈액 검사에서부터 각종 특수 의료 기기들을 이용해 오장육부와 신체 구석구석까지 정밀 검사를 할 수 있으니 우리는 건강 지키는 일에 크게 유리한 입장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의 구조와 작동 그리고 예상치 않은 질병의 발생들은 거의 예측을 불허하는 신비에 가깝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체는 100조개의 세포조직과 25조개의 적혈구와 250만개의 백혈구가 있으며 심장은 하루에 6,768리터의 피를 공급하기 위해 하루에 만 번 이상의 펌핑을 잠시도 쉬지 않고 있다. 허파는 2340번의 호흡으로 120평방미터의 산소를 마시며 1.3kg의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인체 핏줄은 총 길이가 12만 km로서 서울-부산간의 거리를 133번,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다고 한다. 실로 하나님은 인간을 굉장히 놀랍게(Fearfully and Wonderfully) 창조하셨다. 우리는 우리 몸을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깨다고 실로 조심스럽게 다루고, 가꾸어 하나님이 주신 연한동안을 최대한으로 즐기며 살아야 될 것이다.
끝으로 호흡있는 동안 우리가 지니고 살아야 되는 몸에 대한 사도 바울의 영적 이해를 생각해 보자. 그는 고린도전서 6:19-20 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육체적인 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속에 거하는 성령과 영혼이며,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사신 바 하나님께로 받은 것이니,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는 영적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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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수 목사 행복연구원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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