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매년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이 시기만 되면 귀한 개인 시간까지 할애하며 추천서를 쓰며 골머리를 앓는다. 게다가 뒤늦게 부탁을 하는 학생, 필요 없는 부탁을 하는 학생, 정리를 못 해주는 학생들 때문에 더 곤혹스러워진다.
마감일 바로 전날에 지원서를 확인해달라고 하는 학생들도 있다는 얘기도 종종 들어 보았다. 10학년 때의 선생님께 추천서를 부탁 했다는 어느 학생은 선생님이 처음에는 본인을 기억해 내시지도 못했고, 너무 뒤늦게 추천서 부탁을 드린 것에 대해서도 귀찮아하는 눈치가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써주신다고 하긴 하셨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얼마나 좋은 추천서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며 그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다른 선생님에게 부탁하는 편이 나을 뻔 했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추천서 역시 그다지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엄청난 숨겨진 파워를 가지고 있는, 대학 지원에서 아주 예민하고 중요한 부분이다. 해마다 그다지 높지 않은 표준시험 점수와 탑 수준의 학생이라고는 볼 수 없는 GPA 수치를 가진 학생이 나름 top ranking 대학에 합격 소식을 받는 경우를 보는데 십중팔구 유추해 볼 수 있는 이유는 입학 사정관의 주목을 끄는 에세이거나 눈에 뜨이는 차별화 되는 추천서라고 볼 수 있다.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은 선생님 추천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지원서에서 추천서가 가장 학생들에게 관심을 못 받는다고 할 정도이다. 반면 ‘그저 그런 추천서는 지원서를 죽이고 나쁜 추천서는 파멸을 부른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반대로 좋은 추천서는 학생 지원서에 큰 보탬이 된다. 어떤 입시사정관은 추천서만 보아도 입학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만큼 학생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제 삼자의 입장에서 표현해 주기 때문이다. 경쟁력이 심한 학교일수록 추천서도 더 중요해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선생님, 카운슬러와 친분 쌓기보통 9,10학년 때의 선생님한테서 추천서를 받는 것은 좋지 않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비교적 쉬운 수업들이었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학생 같이 11학년 때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놓지 못하면 선택의 여지없이 자신을 기억도 잘 못하는 선생님께 추천서를 받아야 될 수 도 있다.
이런 추천서는 학생 프로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반대로 선생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다. 어떤 12학년생의 영어선생은 학생이 브라운대학에 대기자명단t에 올랐을 때 학생을 위해 직접 나서 대학 측에 긴 편지를 써 입학까지 시켜주는 경우도 있었다.
▲추천서 질문 파악하기
선생님들이 학생의 어떤 부분을 평가하도록 되어있는지 추천서 질문을 미리 파악해 두면 좋다. 여기서 중요한 두 가지가 있는데 우선 추천서는 학구적인 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과목의 선생님의 추천서가 무조건 가장 좋은 추천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추천서가 요구하는 ‘differentiate (this student from others)’ ’차별화’ 라는 단어를 주목하자. 선생님과 개인적인 교류나 대화가 없었다면 선생님이 학생을 구별 지을 수가 없고 좋은 추천서도 나오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준비물을 기억하자추천서를 부탁드릴 때의 준비물이 있다. 준비를 제대로 해서 접근하면 추천서 작성해 주실 선생님도 그만큼 편해지고 학생에 대한 인상이 긍정적이 될 수 밖 에 없다. 꼭 챙겨할 것으로는 Resume, Class Experience, Strength와 Weakness, Future Goal, Student’s Intention, Recommender’s Intake Form 등이다.
대학 지원의 모든 절차처럼 철저한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조금만 미리 계획하면 현재 10,11학년들은 원서 제출에 임박하여 당황하는 상황을 막고 대학 합격의 기회를 올릴 수 있는 도구로 최대한 활용 가능하다.
(714)656-5868, sunny@flexsandie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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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 오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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