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성장과 도약 지원·미주 동문과 모교 교류 활성화
▶ 미주지역 교환학생 및 유학생 장학금 지원 강화 등
한양대학교 국제재단 이종혁 초대 이사장
“청춘의 꿈과 땀으로 가득 찼었던 우리의 모교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작지만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설렙니다.”
올해 설립된 한양대학교 국제재단 초대이사장에 취임한 이종혁씨는 ‘한양’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 뛰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재단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북가주에서 한인 최초로 CPA 자격증을 취득하고 42년간 공인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이종혁 이사장은 1958년 한양대학교에 입학해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올해로 설립 80주년을 맞은 한양대가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길고 담대한 여정을 완수하기 위해서 미주지역 동문들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를 길러준 한양이 세계 일류대학으로 성장하는데 함께하자는 것이 국제재단의 설립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혁 이사장은 “미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양가족들을 결집시키는 것이 우선 목표”라면서 “한양대 총동문회와 협업해 미주 각 도시에 있는 동문들을 결속시키고 자부심과 소속감을 상기시켜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가겠다”고 밝혔다. 또 “기부금 모금을 통해 서울과 안산에 위치한 캠퍼스 내 연구기관 및 시설을 확충하고 본교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미국 교환프로그램으로 오는 교수진 및 학생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대이사장직에 올라 감개무량하고 기쁜 반면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는 이 이사장은 입학 당시 서너개 건물로 시작한 한양대학교가 현재 70여개 건물수를 자랑하는 국내 일류대학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실무중심의 기술교육’이라는 꿈을 가지고 공과대학으로 시작된 한양대는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며 “한국 교육과 기술의 근대화를 이끄는 단단한 초석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종혁 이사장(가운데) 부부가 지난달 오클랜드 소재 한양대학교 국제재단 사무실을 방문한 김우승 한양대 총장(오른쪽)과 함께했다
한양의 건학 이념인 ‘사랑과 실천’이 자신의 삶의 기준이자 모토가 됐다는 그는 “어릴 때 받은 교육의 영향으로 미주동문들의 애교심이 대단하다”며 모교 발전을 위해, 그리고 훌륭한 리더로 성장할 후배들의 교육을 위해 동포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또 “국내 일류대학를 넘어서 세계 최고의 한양대가 될 수 있도록 국제재단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를 본부로 한 한양대학교 국제재단은 북가주, 남가주, 워싱턴 D.C., 뉴욕 총 4곳의 총동문회가 지부 역할을 하며 운영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미주 전역의 한양인들이 모일 국제재단 회의를 연 1회 네 도시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미주지역 거주자 중 국제재단을 통해 한양대학교로 기부할 경우 미 국세청 규정에 따라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혁 이사장은 1975년 북가주에서 한인 최초로 CPA 자격증을 취득한 후 1977년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산호세를 거쳐 1981년 오클랜드에 ‘The Lee Accountancy Group, Inc.’ 회계법인을 세웠다. 이후 42년간 베이지역 주류사회에서 실력있는 회계사로 활약해온 이종혁 이사장은 여러 대학 겸임교수직과 시·주정부 자문위원직 등을 맡으며 다양한 포럼에서 강연했다. 또 지난 26년동안 오클랜드시와 함께 추수감사절 만찬행사를 열어 매년 2,500여명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2016년 오클랜드 매거진이 뽑은 베이지역 최고의 회계사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1971년 졸업한 소노마 주립대학교에서 최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돼, 올해 5월 졸업식 연설을 하기도 했다.
한양대학교는 2019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전체 150위에 올랐으며 공학분야는 91위로 100위권에 들었다. 같은 기관 아시아대학 평가에는 25위, 2019 THE(Times Higher Education)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는 국제평판부문 2위를 차지했으며, 세계경영대학협회 AACSB(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 of Business) 재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내에서는 2019 한국경제 대학 취업 및 창업 역량평가에서 종합 1위에 랭킹됐으며, 2019 환경 및 글로벌리서치 이공계대학평가에서 종합 2위, 동아일보 청년드림대학 3회 연속 최우수대로 선정된 바 있다. 한양대학교 재학생수는 현재 3만3,148명이며 올해 1월 기준 동문수는 32만5,31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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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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