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네기홀 10월3일 2019~20 시즌 무대 개막
한인 첼리스트 니나 리(오른쪽 두 번째)와 브렌타노 콰르텟.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리(오른 쪽)와 도버 현악 4중 주단.
더블베이시스트 정하영(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홍, 바이올리니스트 최 예은, 크로노스 콰르텟의 한인 첼리스트 양정인
첼리스트 니나 리 ‘브렌타노 콰르텟’
첼리스트 양정인 ‘크로노스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리 ‘도버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홍·더블베이시스트 정하영 ‘앙상블 커넥트’ 등
주목받는 한인 연주자·세계 정상급 연주자 실내악 협연 잇달아
한인 연주자들이 맹활약중인 세계적인 실내악단들이 올 가을 개막하는 카네기홀 2019~20 시즌 무대에 선다.
카네기홀은 10월3일 클리브랜드 오케스트라와 독일 바이올린 여제 안네소피 무터, 첼리스트 린 하렐, 피아니스트 이펌 브런프만이 협연하는 개막 연주회를 시작으로 2019~20 시즌을 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첼리스트 니나 리가 있는 브렌타노 콰르텟(Brentano Quartet)과 양정인(Sunny Yang)이 첼리스트로 활동하는 크로노스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리가 단원으로 있는 도버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홍과 더블베이시스트 정하영이 멤버로 활동하는 ‘앙상블 커넥트’(Ensemble Connect) 등 한인 연주자들이 활약하는 유명 실내악단들이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세계 음악계에 주목받는 한인 연주자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의 실내악 협연도 선보인다.
■도버 현악 4중주단=우선 클래식 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크게 주목받고 있는 도버 현악 4중주단(The Dover Quartet)은 2013년 국제적 명성의 캐나다 ‘밴프 국제 현악4중주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포함 세 분야의 스페셜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면서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브라이언 리는 이차크 펄먼이 지도하는 펄먼 뮤직 프로그램의 멤버로 활동하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미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다. 마이클 틸슨 토머스, 앨런 길버트 등 세계적 지휘자와 콘서트를 가져온 브라이언 리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영국 등 유럽 음악계로 부터 많은 초청을 받고 있다.
브라이언 리(바이올린)와 조엘 링크(바이올린), 밀레나 파자로반 드 스타트(비올라). 캠든 쇼우(첼로)로 구성된 도버 콰르텟은 10월15일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와 협연한다. 이날 연주곡은 벤자민 브리튼의 ‘현악 4중주 1번’과 브람스의 ‘현악 4중주 3번’, 슈만의 ‘피아노 5중주’ 등이다.
■앙상블 커넥트=바이올린, 피아노, 플롯, 클라리넷, 바순, 첼로 등 다양한 악기로 구성된 카네기홀의 실내악단 ‘앙상블 커넥트는 10월22일 오후 7시30분과 내년 2월17일 오후 7시30분, 4월6일 오후 7시30분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연주한다.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홍은 10월22일과 내년 4월6일 무대에 서고 더블 베이시스트 정하영은 내년 2월17일과 4월6일 연주한다.
브라이언 홍은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 2012 미음악교사협회 콩쿠르 1등, 2016 미현악교사협회 콩쿠르 1등, 2017 줄리어드 음대 현악 콩쿠르 1등 등 다수 수상했고 페어팩스 심포니, 줄리어드 오케스트라, 내셔널 필화모닉 등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정하영은 금호영재,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으로 2006 모스크바 국제현악콩쿠르 그랑프리와 2007 상페테르부르크 ‘국제 세르게이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콩쿠르 은상‘, 2007 국제 더블베이스 협회 콩쿠르 1등 등 다수 수상하고 주피터 심포니 챔버 플레이어스와 뉴욕 필하모닉 등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브렌타노 콰르텟=한인 첼리스트 니나 리와 마크 스타인버그(바이올린), 세레나 캐닌(바이올린), 미샤 아모리(비올라)가 활동하는 브렌타노 콰르텟은 11월6일 오후 7시30분 잰켈홀에서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와 라벨의 ‘현악 4중주’ 등을 연주한다.
브렌타노 콰르텟은 1992년 결성된 현악 4중주단이다.
제1회 클리블랜드 현악 4중주상과 나움버그 챔버 뮤직상을 수상했고 1996년에는 링컨센터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멤버가 됐다. 결성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카네기홀, 콘체르하우스, 산토리홀 등 전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를 해오고 있으며 아스펜, 산타 바바라, 에딘버러, 쿠모, 카라무어 페스티발 등의 세계 유수 실내악 축제에 참가해 오고 있다.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첼리스트 니나 리는 브렌타노 콰르텟 멤버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예일대 교수로 있다. 내년 4월13일 오후 7시30분 잰켈홀에서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꾸미는 ‘프랑스 작곡가의 밤’ 연주 무대에도 선다.
■크로노스 콰르텟=크로노스 콰르텟(Kronos Quartet)은 내년 1월25일 오후 9시 잰켈홀에서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1973년 미국에서 결성된 크로노스 콰르텟은 현악 4중주단이지만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정통 레퍼토리를 고수하지 않고 록, 재즈, 팝, 우주의 소리 등을 소재로 지금까지 무려 900곡에 가까운 곡을 발표했다.
2013년 첼리스트로 새롭게 크로노스 콰르텟에 합류한 한국인 양정인은 11세에 남아공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 한 후 16세에 미국으로 건너와 이스트만 음악학교에서 공부하고 영국 맨체 스터의 북부 왕립음악원에서 랄프 커쉬바움을 사사했다.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안네 소피 무터와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은 내년 1월30일 오후 7시 카네기홀 메인홀인 스턴홀에서 ‘독일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와 실내악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콘서트에 초청됐다. 최예은은 5세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김남윤을 사사한 그는 2004년부터 뮌헨 국립음대로 유학을 갔다. 19세 때 미국교향악단연맹 선정 ‘떠오르는 별’이 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 받았다. 2014년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 매니지먼트사인 IMG 아티스츠와 계약을 맺은 후 연주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날 안네 소피 무터가 최예은(바이올린), 블라드미르 바베슈코(비올라), 다니엘 물러 스초트(c첼로), 램버트 오키스(피아노)와 호흡을 맞추고 연주곡은 외르크 비트만의 뉴욕 초연곡 ‘현악 4중주’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타나 5번’과 ‘9번’, ‘피아노 소나타’ 등이다. 웹사이트 www.carnegiehall.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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