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시장 진출 1년만에 대기업들과 제휴
▶ 소프트뱅크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활용
사물인터넷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의 내재화(Security by Design) 솔루션 기업인 시큐리티플랫폼의 COO 겸 미주 법인을 맡고 있는 다니엘 리 이사
실리콘밸리는 부와 명예가 꿈틀거리는 아메리카 드림의 본거지로 불린다. 온갖 첨단 기술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신기술 메카에서 많은 이민자들은 창업이라는 꿈으로 성공이라는 열매를 거두기도 한다. 물론 많은 창업자들은 실패의 쓰라린 경험도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자에게 주는 관용도 남다르다. 실패의 경험도 성공을 향한 사업 운영에 소중한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본보는 실리콘밸리 기업 열전 ‘미래와 열정을 가슴에 품고’ 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며 세계 첨단 시장을 누비는 한국인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실리콘밸리 기업 열전은 21세기 정보통신 혁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인들의 현주소를 점검해보며 이들의 활약상을 총 정리하는 계기를 마련케 될 것이다. 미래가 있는 곳에 한국인의 두뇌와 열정이 있듯이 실리콘밸리의 한인 네트워크 조성에 산실이 되고 이 곳에 진출할 한국 기업들에게는 멘토 역할을 하게 될 실리콘밸리 기업 열전에 많은 성원이 기대된다.
미국 온라인 비즈니스 매거진 fastcompany.com의 최근호를 보면 재미있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파워풀한 사람은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아미존의 제프 베조스가 아니라 재일 사업가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라는 것이다.
손정의 회장하면 비전 펀드가 손꼽힌다. 1000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비전 펀드는 우버, ARM홀딩스, 엔비디아, 위워크, 플립카트 등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이커머스 등을 이끄는 스타트업에 대규모로 금액을 투자하면서 시장을 뒤흔들어 놨기 때문이다.
이런 소프트뱅크가 관심을 갖고 투자한 사물인터넷(IoT) 보안 기업인 시큐리티플랫폼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과 산호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시큐리티플랫폼은 사물인터넷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하드웨어 기반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사물 인터넷 솔루션은 조립 제조, 공정 제조, 운송, 유틸리티, 헬스케어 분야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고 올해만 7천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사물 인터넷 보안 시장도 정비례로 잠재적인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 회사의 COO 겸 미주 법인의 사업 개발 담당 이사를 맡고 있는 다니엘 리(한국명 이홍인, 51세)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약어로 IoT)은 센서와 통신 기능 등을 내장한 각종 사물들이 사람의 개입없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환경. 즉, 유무선 인터넷 통신 환경에서 다양한 사물들끼리 상호 연결되는 기술을 의미한다”며 데이터들이 새로운 생명력은 얻게 되지만 인터넷이라는 공용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만큼 보안은 취약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사물 인터넷 산업을 통해 새롭고 엄청난 경제적 가치도 만들어지지만 보안이 취약하다면 주위 모든 사물들이 해커의 잠재적 표적이 되겠죠. 시큐리티플랫폼의 디바이스 보안 솔루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교포 1.5세대인 다니엘 리 이사는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기업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기업인이다.
20년 넘게 한국에 주재하며 다양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을 소개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다가 최근에는 역으로 한국의 보안 스타트업 시큐리티플랫폼의 미주 법인 설립과 함께 산호세에 거주하며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 1기 벤처인으로 활동하는 등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많은 공을 기울인 바 있다.
소프트웨어와 통신 분야에 적지 않은 경험을 갖고 있는 그가 사물인터넷 보안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시큐리티플랫폼이라는 회사와 사물인터넷 시장이 가진 탁월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꿰뚫어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사물 인터넷 솔루션은 조립 제조, 공정 제조, 운송, 유틸리티, 헬스케어 분야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고 올해만 7천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사물 인터넷 보안 시장도 정비례로 잠재적인 가능성이 엿보인다.
“사물인터넷 세상에는 너무 다양한 종류 및 형태의 디바이스와 수많은 운영체제(OS)가 존재합니다. ‘Thing’이라 불리우는 소형 디바이스의 보안 내재화(Security by Design)를 위해서는 SoC(System on Chip)와 OS 레벨에서 보안기술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직접 구현하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죠.”
그래서 “사물 인터넷 기기를 하드웨어 단에서 보호하기 위해선 그 특징을 잘 파악해야 하는데 제한된 하드웨어 리소스, 낮은 제품 가격을 특징으로 하는 사물 인터넷 기기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보안 솔루션 또한 가볍고 값싸고 강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한 최적의 방법은 칩셋과 같은 하드웨어에 보안 요소가 내장된 솔루션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생산 단계에서 쉽게 적용돼야 된다는 것. 그만큼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솔루션 제공자가 필요한데 시큐리티플랫폼이 이에 최적합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시큐리티플랫폼은 2015년 7월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구성원도 이제 18명에 불과하지만 임직원 모두 20년 이상 반도체, 보안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들로 알려져 있다. 설립 후 하드웨어 보안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후 삼성전자, SK인포섹, SK텔레콤 등 다양한 기업들과 사물인터넷 보안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그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또한 보안 기술의 역량을 높게 평가한 글로벌 칩셋 벤더들도 시큐리티플랫폼을 보안 기술 파트너로 선택하고 있으며 ST마이크로, 마이크로칩, 인피니온, 누보톤, NXP 등 다양한 칩셋 회사들과 손잡고 IoT 디바이스에 주로 사용되는 다양한 MCU 및 MPU에 시큐리티플랫폼의 보안 솔루션이 최적화된 통합 패키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1년 남짓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 무라타전자NA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 받아 보안 솔루션 파트너로서 다양한 사업 진행에 착수하였으며 아마존, 스프린트 등의 대기업들과도 디바이스 보안 인증 사업 및 개발 플랫폼 통합 등을 함께 논의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기에 이른다.
한국내 대기업, 통신사와 다양한 IoT 보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결과 글로벌 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다니엘 이사는 “초대형 기기부터 초소형 센서까지 수많은 종류의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며, 각종 해킹과 보안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레벨에서의 보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자사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며 장밋빛 자신감을 내비친다.
다음 단계로 올 하반기 이후 추가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시큐리티플랫폼은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홍보 마케팅 및 사업개발 전략을 펼쳐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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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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