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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iding principle of this Nation has been,
is now, and ever shall be IN GOD WE TRUST.
이 나라의 지침(指針)은 과거로부터, 이제와 항상
미래에도 늘 “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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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중 예사롭게 보는 미국 화폐들 속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문구, “IN GOD WE TRUST.” 신 안에서 우린
믿습니다. 얼핏, 그렇게도 들리는 표현. 하지만, 사실은
의미 강조를 위한 ‘도치’[倒置, inversion] 구문. “We
trust in God.” 라고 할 것을 굳이 “In God We Trust.”
라고 뒤집어 말해 그 뜻을 강조하는 것.
‘난 한님을 믿어’ 라고 할 땐, “I believe in God.”라고
말하지 “I trust in God.”라고 하지 않죠. 머리로 따져서
믿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신뢰한다는 의미가 강조된
표현이 바로 “IN GOD WE TRUST.” 신의 존재는 믿음의
대상일지라도, 신의 주권은 곧 신뢰의 대상? 알고보면,
“IN GOD WE TRUST.”라는 말은 신앙(信仰)의 경계를
뛰어넘는 ‘실존적 초월성‘마저 함의하더라?
얼마전 [2019년 6월 11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과연
의미있는 판결을 하나 내립니다. “Supreme Court
rejects case challenging ‘In God We Trust’ motto
on nation’s currency” 그렇게 드리워진 헤드라인.
미국 화폐 위의 모토[motto, 신조] ‘In God We
Trust’에 이의를 제기한 소송을 기각(棄却)함. 꽤나
끈질긴 집단이 모질게 추구했던 ’종교의 자유‘를
빙자한 미국 역사 뿌리 죽이기 모의. 마침내 그렇게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말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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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iding principle of this Nation has been,
is now, and ever shall be IN GOD WE TRUST.
이 나라의 지침(指針)은 과거로부터, 이제와 항상
미래에도 늘 “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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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35대 대통령 JFK(John F. Kennedy)의 말씀.
불과 3년 가까이[1961-1963] 대통령직을 수행했지만
미국 ’자유주의‘의 기수요 상징으로 기억되는 거룩한
이름, 존 피츠제럴드 “잭” 케네디. 2019년 6월 11일
미국 연방대법원[SCOTUS] 판결을 이미 내다보듯이
간명하게 정리한 말씀. 일단, 지침(指針)이란 겁니다.
단순한 ’모토‘[motto, 신조/좌우명] 정도가 아니라 ’이
나라‘[this Nation]를 이끄는 ’가이딩 프린시플‘이란 것.
’이 나라‘ 존재의 기본 명제요 불가침의 원칙이란 것.
The phrase “does not compel citizens to engage in
religion.” 이 구절은 “시민들을 종교에 관여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2018년 내려졌던 고등법원 판결에
손을 들어준 것. 미국 화폐들 위에 덩그러니 보란듯이
새겨진 문구 “IN GOD WE TRUST.” 그 말이 딱히
어떤 종교를 강제하거나 강요하는 바 없다는 당당한
결정. 무신론자에게 신을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이의를
제기하는 건 그 사람의 자유. 그러나, 그렇다고 그런
이의 제기가 미국 역사의 뿌리에 엄연히 존재하는
’아메리카의 혼‘[The Soul of America]을 건드릴 순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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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iding principle of this Nation has been,
is now, and ever shall be IN GOD WE TRUST.
이 나라의 지침(指針)은 과거로부터, 이제와 항상
미래에도 늘 “우리는 신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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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this be our motto: “In God is our trust.” 우리의
모토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바로 미국의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성조기, 星條旗,
별이 빛나는 깃발) 4절에 나오는 가사. 화폐 뿐 아니라
국가에서도 “IN GOD WE TRUST”를 제창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 비록 반만년 유구한 역사는 아니라 할지라도
알게모르게 시민의식 속에 아로새겨진 ’기독입국론‘을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지키는 나라 미국.
“IN GOD WE TRUST”라는 말이 각인된 미국의 혼(魂),
복 있을진저!
Amen.
<
최정화 커뮤니케이션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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