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밤하늘 별빛 아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려주는 뉴욕 필의 ‘콘서트 인 더 팍’. <사진=Chris Lee/NewYork Philharmonic>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오페라인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 필)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무료 공원 콘서트 시즌이 찾아왔다.
올 초여름 뉴욕 시민들 뿐 아니라 뉴욕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무료 공원 콘서트 일정을 각각 발표한 뉴욕 필과 메트 오페라는 내달 무료 야외 콘서트로 뉴욕의 초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다.
■ 뉴욕 필하모닉 2019 ‘콘서트 인더 팍’
6월11~14일, 16일 4개 보로 공원.세인트 조지 극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얍 판 츠베덴 지휘봉
■ 메트오페라 2019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6월10.12.13.15.17.19일 5개 보로 공원
차세대 성악가들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 선사
■ 뉴욕 필하모닉 2019 ‘콘서트 인더 팍’
뉴욕 필은 2019 ‘콘서트 인 더 팍’(Concerts in the Parks)을 6월11일부터 16일까지 뉴욕시 4개 보로 공원(맨하탄, 퀸즈, 브루클린, 브롱스)과 스태튼 아일랜드 세인트 조지 극장에서 펼친다.
뉴욕 여름축제의 대표적인 아이콘인 뉴욕 필의 ‘콘서트 인더 팍’은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의 연주를 무료로 감상하는 여름 무료 콘서트로 지난 1965년 시작, 지금까지 관객 수만 1,500만여명에 이른다.
올해로 54회를 맞은 콘서트 인더 팍은 메트라이프 재단 등이 후원하며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개 보로 공원에서 클래식의 향연을 펼치는 이 행사는 드넓은 잔디밭에서 와인과 함께 저녁을 즐기며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 뉴요커들 뿐 아니라 뉴욕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공원 콘서트가 끝나면 펼쳐지는 불꽃놀이도 장관이다.
이번 여름에는 뉴욕 필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얍 판 츠베덴이 ‘콘서트 인더 팍’의 지휘봉을 잡는다.
공원 콘서트에서 들려줄 연주곡은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제피너 코넬 리가 주연을 맡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배경음악으로도 잘 알려진 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La gazza ladra Overture), 코플랜드의 ‘로데오’중 호다운(Hoe-Down),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뉴욕시 젊은 작곡가들의 현대음악 등이다.
오후 8시 시작되는 무료 공원 콘서트는 ▶6월11일 브롱스 밴 코틀랜드팍(진입로는 웨스트 251스트릿 인근 브로드웨이쪽 공원 입구)을 시작으로 ▶6월12일 맨하탄 센트럴 팍 그레잇 론(진입로 센트럴팍 웨스트 81스트릿이나 86스트릿 웨스트사이드 입구, 5애비뉴의 이스트 79스트릿이나 85스트릿 이스트사이드 입구) ▶6월13일 퀸즈 커닝햄팍(진입로 81애비뉴나 유니온 턴파이크 인근 193스트릿 입구) ▶6월14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팍(진입로 9스트릿 프로스펙트팍 웨스트 그랜드아미 플라자 입구 또는 프로스펙트팍 웨스트와 사우스웨스트, 15 스트릿 교차점에 있는 바첼 프리차드 서클)으로 이어진다.
마지막날인 6월16일 오후 4시 스태튼 아일랜드 소재 ‘세인트 조지 극장’(St. George Theatre)에서 트럼펫 주자 필립 스미스가 이끄는 뉴욕 필 브라스와 퍼큐션이 연주하는 무료 콘서트로 ‘콘서트 인 더 팍’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웹사이트: www.nyphil.org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오페라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는 메트 오페라의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사진=Chris Lee/Met Opera>
■ 메트오페라 2019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메트 오페라도 올 여름 공원에서 무료 콘서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를 개최한다.
메트 오페라는 매년 여름 뉴욕시 5개 보로 공원에서 뉴욕시 공원재단과 공동으로 메트 오페라의 차세대 성악가들이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로 관객들과 만나는 무료 여름 콘서트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행사를 열고 있다.
해질녘 공원에서 감미로운 피아노 반주에 맞춰 메트 오페라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노래하는 메트 서머리사이틀 시리즈는 올해 ▶6월10일 오후 8시 맨하탄 센트럴팍 서머스테이지 무대를 시작으로 ▶6월12일 오후 7시 브루클린 브릿지팍 ▶6월13일 오후 7시 맨하탄 잭키 로빈슨팍 ▶6월15 오후 4시 브롱스 윌리엄스브릿지 오발 ▶6월17일 오후 7시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소크라테스조각공원 ▶6월19일 오후 7시 스태튼아일랜드 클로브 레이크스팍(Clove Lakes Park) 등 뉴욕시 5개 보로 6개 공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 여름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에는 2011년 메트 오페라 오디션 우승에 빛나는 바리톤 조셉 임(한국명 임경택)과 2017년 노르웨이 ‘퀸 소냐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테너 마리오 박(한국명 박승주) 등 한인 성악가 2명이 무대에 선다.
이들 한인 성악가는 6월13일과 15일, 17일, 19일 공연에서 노래한다.
서울대 음대 출신인 임씨는 남가주대학(USC) 손톤음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성악을 전공, 2008년 팜 스프링스 성악 콩쿠르 1등, 2010년 매릴린 혼 콩쿠르와 로렌 자카리 내셔널 콩쿠르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역대 메트 오페라 콩쿠르 우승자로는 한인 소프라노 홍혜경,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과 데보라 보윗, 메조 소프라노 수잔 그래햄, 바리톤 나단 건 등이 있다.
테너 마리오 박은 2017년 부산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박씨는 퀸 소냐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외 스웨덴 빌헬름 스텐함마르 국제콩쿠르 2등, 이탈리아 알카모 국제콩쿠르 우승 등의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이밖에 소프라노 잉팡, 레아 호킨스, 테너 벤 블리스, 바리톤 나단 군,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댄 샌더스와 디미트리 도버 등 정상급 음악인들이 이번 서머리사이틀 시리즈 무대에 선다.
출연 성악가들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한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season/summer-2019/recitals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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