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 23일 축제 개막식 토요일마다 문화행사 내달 13일 퍼레이드
봄바람 속에 꽃들이 움튼다. 천천히 피어나는 꽃들보다 춘분 봄바람에 축포를 터뜨릴 셈인 워싱턴이 더 동분서주하다. 매년 DC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벚꽃 절정기를 중심으로 2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꽃 냄새 맡기 좋은 주말. 워싱턴 무형 랜드마크인 꽃의 축제를 찾아보자. 행사관련 공식 홈페이지(nationalcherryblossomfestival.org)가 있다. 반드시 방문해 보자.
▲ 벚꽃 축제 개막식
‘2019 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3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 DC 워너 극장에서 열린다. 입장은 무료. 벚꽃 나무들이 DC에 자리 잡게 된 역사적 상징성 때문인지, 일본 콘텐츠들과 공연이 대부분이다.
개막식에는 달의 요정들이 등장한다. 다케우치 나오코의 만화원작에 등장하는 미소녀 여전사들! 세일러문(Pretty Guardian Sailor Moon)’이 어린이들과 함께 한다. 또 세계적인 마술사 유시쿠 모치즈키가 선보이는 LED 등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가와이 이쿠고 등 음악공연들이 함께 이어진다.
장소 Warner Theatre, 513 13th Street NW, DC
▲ 타이달 베이신 토요공연
타이달 베이신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트레이드마크인 북춤 공연 ‘사쿠라 타이코(The Sakura Taiko)’ 등 각종 문화행사가 2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축제는 일본항공사인 ‘ANA’가 스폰서를 맡아 다양한 일본 전통 문화공연도 함께 이어진다. 또 페달 보트, 가족이 함께 추는 댄스파티, 음악공연, 간이 책방 행사 등이 열린다.
장소 1501 Maine Avenue DC
▲ 꽃맞이 연날리기 페스티벌
매년 워싱턴 모뉴먼트 광장(17번가-컨스티튜선 애비뉴 NW)에서 개막되는 연날리기 축제(Blossom Kite Festival)는 1달러 샵에서 연을 구매한 뒤 참가하면 된다. 이달 3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연싸움 대회도 열린다니 우리 전통 방패연의 우수성을 알려보자. 1등(Grand Prize Winner)에게는 삼성 갤럭시 S10(Unlocked) 스마트 폰이 주어진다. 참가를 원할 경우 웹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단,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연을 단 실에는 유리조각을 묻힐 수 없다.
▲ 내셔널 체리 블라섬 축제
벚꽃 축제 하이라이트인 내셔널 체리 블라섬 페스티벌 퍼레이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 PARADE)는 내달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린다. DC 컨스티튜션 애비뉴(7번가-17번가 NW 사이)에서 진행된다.
고급진 페스티벌을 감상하려면 20달러부터 시작되는 지정좌석에서 관람하면 된다. 무료관람은 컨스티튜션 애비뉴를 만나는 9th-15th NW 사이 구간이 일반에 무료 공개된다. 행사 퍼레이드에는 니아 프랭클린(Nia Franklin) 미스 아메리카와 워싱턴 레드스킨 치어리더 팀들이 미모를 선보인다. 또 올리비아 피그, 똘똘이 스머프, 분홍 치어 베어 등 어린이들에 인기 있는 대형 풍선들이 공중에 떠 다닌다.
공연은 2018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서 탑 5에 이름을 올렸던 마이클 우다드와 준결승 진출자인 크리스티나 웰스 등이 출연한다.
행사 티켓은 개인·그룹 별로 구매가 가능하다.
벚꽃 사진 명소
▲ 메도우락 식물공원 (Meadowlark Botanical Gardens)
버지니아 비엔나에 위치한 메도우락 식물공원에는 코리안 벨 가든 상징인 평화의 종이 자리 잡았다. 평화의 종으로 내려가기 전 식물공원 입구 오피스와 대 강당을 주변으로 피어난 벚꽃들의 장관을 놓치지 말라. 정원과 벤치, 부서지는 햇살을 삼박자로 벚꽃에 빠진 가족 사진을 담아볼 수 있다. 셀카봉이 있다면 벤치에 앉아 벚꽃 나무를 배경으로 아무렇게나 한 컷 찍어도 명품 사진이 나온다. 공원 오피스 주변에 인파가 많다 보니 조용한 곳이 필요하다면 코리안 벨 가든 방향 반대쪽으로 내려가 캐롤린 호수를 낀 길목을 걸어도 좋다. 식물공원 입장료는 6세 이하는 무료, 7-17세는 2.5달러, 18-54세는 5달러이다.
장소 9750 Meadowlark Gardens Ct, Vienna
▲ 국립수목원(The National Arboretum)
국립수목원은 분주한 DC에 위치했으면서도 한적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1927년 개관한 연방 농무부(USDA) 연구센터 부터 세계 각지에서 서식하는 식물과 관목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유명하다. 가득 찬 벚꽃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 찾았다면 수목원 내 22개의 사암 원주 기둥이 위치한 내셔널 캐피털 콜럼스(National Capitol Columns) 주변이 제격. 벚꽃을 배경으로 포커스를 두던지, 캐피털 콜럼스 포커스로 두던지, 평화롭고 향기로운 봄의 전신을 남겨볼 수 있다.
수목원 입장은 무료이고 개장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소 3501 New York Avenue, NE
▲ MD 체비 체이스 캔우드 지역
(Kenwood Neighborhood in Chevy Chase)
메릴랜드의 체비 체이스 캔우드. 이 지역은 지난 1905년 일본 요코하마 원예원이 벚나무 100그루를 갖다 심어 놓았다. 114년 후인 지금 벚꽃 장관을 볼 수 있는 명소로, 꽃을 사랑하는 워싱턴 사진가들의 필수코스가 됐다. 4월 중 2주간만 벚꽃이 만개하는 이 곳은, 절정에 달한 꽃향기에 만취해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이 꽃향기를 사진에 담아볼 수 있도록 인물 표정도 연출해 본다. 벚꽃 나무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들도 좋다.
단 벚꽃 절정 기간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본다.
장소 Kenwood Bethesda, MD 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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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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