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100주년·사물놀이 탄생 40주년 기념 ‘노름마치’ 공연
▶ 한국일보 특별후원, 3월1일 플러싱 타운홀
내달 1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에서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하는 노름마치.
전통 타악기·태평소와 랩의 절묘한 조화 환상적 앙상블 이끌어
미주투어 일환 스토니브룩대학·볼티모어·워싱턴 DC 공연 이어져
한국 전통 타악의 선두주자 ‘노름마치’가 내달 1일 3.1운동 100주년과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맞아 퀸즈의 글로벌 아트센터인 플러싱 타운홀에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4명의 타악 연주자(김주홍 음악 감독, 이호원, 오현주, 김태호)와 1명의 피리^태평소 연주자(정의균) 등 총 5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노름마치’는 미주 투어 일환으로 이날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이 주관하는 뉴욕 공연에서 관객과 하나되고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며, 희망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름마치’는 그들만의 특화된 전통음악의 신명으로 지금까지 약 65개국 250여 도시의 세계 유수 극장과 페스티발 무대에서 우리 소리의 DNA를 전파하며 세계 월드뮤직 시장에서 대표적 한국 월드뮤직 그룹으로 끊임없는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도 “격렬한 드럼, 와일드한 경적소리가 가득한 독창적이고 신명스런 공연”이라고 찬사했다.
‘노름마치’는 ‘뜬쇠 중 최고의 뜬쇠’를 자칭하는 남사당의 은어이다. ‘놀다’의 놀음(노름)과 ‘마치다’의 마침(마치)이 결합된 말로, 곧 최고의 연주자를 뜻하며, 최고의 잽이가 놀아버린 이상 그 판에서 다른 사람이 나서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놀음을 마치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1993년 창단한 사단법인 노름마치예술단은 한국전통음악의 독창적인 음악어법 (장단, 호흡, 시김새)을 통해 우리 시대에 부합하는 전통음악을 추구한다. 한국 음악의 전통적 틀을 유지하면서 동시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 음악을 지향하며, ‘노름마치’만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신명과 열정의 무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며 감동을 전달해 왔다.
또한, 노름마치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표창장, KBS 국악대상 연주상,대한민국 한류대상 전통문화대상 등을 수상했고, 1,000만 관객 영화 이준기 주연의 ‘왕의 남자’에도 출연해 배우 지도와 제작 공연을 하기도 했다.
노름마치는 무대가 아닌 객석 입구에서 문 굿을 시작으로 우리 이웃과 그 가족에게 만복과 행복을 기원하며 노름마치 신명나는 무대의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로 공연을 연다.
길놀이에 이어 ▲사람들의 일상사에 방해가 되는 여러 액살을 물리치고 기원하는 바를 이루어지게 하는 기원의 노래인 ‘비나리’ ▲ 머리에는 상모를, 악기는 몸에 메어 발로는 땅을 딛어 박차고 머리로는 하늘을 휘젓고 손으로는 사물을 울리어 듣는 이의 몸과 마음을 뒤 흔들어 모두를 하나로 아우르는 ‘노름마치 판굿’ ▲ 한해의 풍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여유롭고 꿋꿋하고 아정한 정악 특유의 맛을 잘 드러낸 곡으로 청아하면서도 구슬픈 피리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절로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경풍년’ ▲ 조선시대 왕의 행진곡인 대취타를 재구성, 타악기와 잘 어울리는 관악기들(태평소.나발.나각)과 신들린 북의 연주와 랩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한 입장단이 어우러진 ‘브라스 랩’이 흥을 돋운다.
또한 ▲한국의 대표타악기. 장고의 합주곡인 ‘소낙비’ ▲무대 뒤 마지막 리허설을 실제 무대로 옮겨 에피소드 형식으로 한국 장단을 재미있게 풀어낸 곡으로 사물악기(꽹과리, 징, 장고, 북)의 구음과 판소리가 동시에 연주되는 K-트랩(K-TRap)에 이어 ▲ 신명난 타악, 경서도 뱃노래, 태평소의 선율, 인간의 몸짓이 서로와 서로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환상적인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노름마치 시나위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공연 주최측은 이번 공연과 관련 “‘불통의 시대, 소외의 시대에 전통문화를 새로이 재구성하여 징은 온몸을 감싸고, 북은 가슴을 울리고, 장구는 몸을 춤추게 하고, 쇠는 영혼을 깨우고, 태평소는 길을 열어 흥이 절로 나는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노름마치의 미국 투어는 한국국제교류 재단이 후원하고 플러싱 타운홀의 공연을 포함, 스토니브룩 대학의 찰즈왕센터(2월28일), 볼티모어 크리에티브 얼라이언스((3월2일),워싱턴 DC 케네디센터(3월4일)로 이어진다. 플러싱 타운홀 공연의 티켓 가격은 일반 16달러, 학생 10달러며 13~18세 학생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718-463-7700 x222(한국어 안내 x260). 웹사이트 www.flushingtownhall.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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