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뉴스1
LA다저스 류현진(32)이 자신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2019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오후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2019시즌에 대한 목표와 함께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류현진에게 2019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15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 자책점 1.97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어깨 부상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시즌 도중 사타구니 부상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고심을 거듭하다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2019시즌 1790만 달러(약 202억원)의 연봉을 보장받게 됐다. 2019시즌 이후 다시 FA가 된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출국 소감.
▶겨울 기간 잘 준비했다. 예년과 비슷한 것 같다. 체계적으로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열심히 했다.
- 불펜 피칭을 했다고 했는데.
▶3번 정도 했다. 갯수와 느낌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상태다. 미국 가서 몇 번 더 할 것 같은데, 충분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 팀에 합류하기 전에 어느 정도 시간이 있다.
▶LA에서 2~3일 정도 머물다가 애리조나로 갈 생각이다. 팀 상황을 보고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중요한 시즌이기도 하고, 발걸음도 가벼울 것 같다.
▶어느 시즌이나 중요하다. 그렇지만 부상자 명단에 안갈 수 있도록 할 것 같다. 부상자 명단에만 가지 않는다면 충분히 경쟁력있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승수에 대한 목표.
▶20승이다. 모든 선발 투수들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 수치를 할 수 있으려면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할 수 있다. 그래서 20승이다.
-평균 자책점보다 20승을 목표로 정한 이유.
▶평균 자책점도 중요하지만, 20승을 하려면 부상에 대한 부분이 크다. 2점대를 유지하면 부상을 당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 평균 자책점이 좋았지만 큰 의미를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프리미어12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를 하게 되면 영광스럽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갈 생각이다.
-FA 자격을 다시 얻고, 프리미어12가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측면도 있다.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로스터 합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 부분이 바뀐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FA 다시 협상을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부담.
▶전혀 없다.
-김경문 감독이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당연히 축하 드려야 할 일이다. 감독님과 대표팀에서 함께했을 때 성적도 좋았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업적도 달성했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를 따라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다.
- 20승을 하기 위한 조건.
▶20승을 하려면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해야 한다. 일단 부상을 피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것을 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20승에 대한 현실 가능성.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매년 메이저리그에서 1~2명만 할 수 있는 기록이다. '하겠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는 의미다.
-추신수가 월드시리즈에 나간 부분에 대해 부러워하더라.
▶당연히 모든 선수들이 월드시리즈에 나가기 위해 정규 시즌을 치른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일 것이다.
-월드시리즈에 다시 가기 위해 꼭 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같은 지구와 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맞대결에서 어느 정도 이겨야 한다.
-A.J 폴락이 다저스에 합류하게 됐다.
▶좋은 선수다. 왼손 투수에게도 강한 타자다. 투수 입장에서는 좋은 타자가 온다면 좋은 일이다. 환영한다.
-'천적' 골드슈미트가 애리조나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갔다.
▶전혀 그렇지 않다. 1년에 1~2번 정도 만날텐데, 그때 만나면 잘할 것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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