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기관 탐방: 하나님의 성회(AG)뉴욕신학대학(원)
2018년 하나님의 성회 뉴욕신학대학(원) 설립 40주년 감사예배 및 축하음악회에서 김남수 초대학장, 김창만 학장 등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980년 첫 졸업생 배출이래 학·석사 총 432명 배출
지난해 40주년 맞아 재학생 전원 장학제도 실시
재학중 기존교회 파송 목회경험 쌓는 인턴십 제공
1965년 개정이민법으로 인해 이민의 폭이 넓어졌다. 한국인들도 70년대에 미국으로 몰려들었다. 뉴욕의 한인사회 규모가 커져가면서 일찌감치 미래의 목회자들이 필요함을 인식한 순복음 교회는 1978년 뉴욕신학대학(원)을 설립했다. 올해로 개교 41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인 하나님의 성회 뉴욕신학대학(원)을 찾았다.
■ 연혁
1978년 2월16일 맨하탄 소재 순복음 뉴욕교회에서 ‘순복음 뉴욕신학대학’ (초대학장 김남수 목사)이 설립됐다. 이는 1970년대 후반 한인이민자들을 위해 많은 한인교회가 세워지면서 교역자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에 하나님의 섭리이자 시대적 요청이었다.
1980년 9월1일 초대 이사장 및 사무총장 주선영 목사가 취임했고 1985년 8월 하나님의 성회 한국총회 신학교로 승격, ‘하나님의 성회 뉴욕신학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는 미주리 스프링필드에 본부를 두었다.
1996년 ‘하나님의 성회 순복음 뉴욕신학대학(원)으로, 2000년 1월 ’하나님의 성회 이반젤신학대학(원)‘으로 2013년 5월 ’하나님의 성회 뉴욕신학대학(원)으로 개정되어 오늘에 이른다. 2018년 6월 제39회 졸업식에서 M.Div. 4명 졸업했으며 1980년 24명의 첫 졸업생 배출한 이래 그동안 총 졸업생 학사 328명, 석사 104명이 배출됐다.
뉴욕신학대학(원)은 작년에 설립 40주년을 맞으면서 재학생 전원 장학제도 실시 및 교수진과 커리큐럼 강화에 나섰다. 이 시대 세계의 성령 운동을 이끄는 오순절 신앙의 공동체로 영성, 지성, 감성을 갖춘 목회자와 선교사를 양성한다.
■ 비전
뉴욕 플러싱 프라미스교회( 담임목사 허연행) 6층에 자리한 뉴욕신학대학(원) 캠퍼스는 월요일은 종일 수업, 화요일과 목요일은 야간수업으로 운영된다. 현재 4년제 신학대학 학부 과정과 대학원 목회학, 신학 석사 및 선교대학원 석사 과정에 학생 40명이 수학 중이며 오는 봄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 등록을 받고 있다.
학점이수 후 교단 소속 펜실베니아의 밸리 포지 크리스턴 대학원 과정에 편입 가능. 하나님의 성회 국총회 실시하는 전도사 자격고시 통해 2년 동안의 사역을 마치면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이민자가 줄면서 졸업생들의 교회 개척 필요성이 줄다보니 선교사 지망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은퇴 후 선교 사역을 준비하는 45~50세 한인들도 뉴욕신학대학 선교학과를 많이 찾아 공부가 끝난 후에는 해외에서 왕성하게 사역 중이다.
‘영적 지도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에 등록생 확보의 가장 큰 걸림돌인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자’고 큰 결단을 내린 이사회와 후원자들은 재원 충당을 위해 뉴욕신학대학 후원 골프대회에서 4만여달러를 마련했다.
21세기 시대가 요구하는 말씀과 성령 충만한 복음의 사역자를 양육, 파송하고자 하는 뉴욕신학대학(원)생들은 매년 봄과 가을학기마다 며칠동안 포코노 깊은 산속 수양관에 머물면서 금식기도와 영성훈련에 정진한다. 학생들은 청교도 유적지, 이스라엘, 터키 등지로 성지 순례 및 선교여행도 한다.
특히 성서언어인 헬라어, 히브리어를 비롯 선교언어인 스패니시어 등을 공부하는데 졸업생들은 영어, 한국어, 헬라어, 히브리어, 스태니시어 등 5개 국어를 습득하는 셈이다. 400명의 졸업생들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중남미,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담임목사, 선교사, 사역자로 훌륭하게 사역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다문화 선교교회를 개척하여 날로 부흥 중이다.
■뉴욕신학대학(원)의 장점
김창만 학장이 전하는 뉴욕신학대학(원)의 장점은 첫째 영성, 지성, 감성의 조화 둘째 선교지향적인 신학교육, 셋째 신학생들의 인턴십이다. 학교에 다니는 중에 기존 교회로 파송되어 목회 경험을 쌓는 영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또한 기도를 많이 한다. 나라와 민족, 미국, 타자를 위한 중보기도이다. 이기적이 아닌 이타적인 신앙으로써 하나님을 섬기고 따르는 것이다.
2018년 11월 발간된 코이노니아(Koininia) 창간호에는 전도와 선교에 대한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다. 한국근대교회, 제4차 산업의 비전,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생애와 사역, 통계로 보는 기독교, 그 외 선교특집이 실려 세계 각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현지 모습을 알 수 있다. 코이노니아는 음식, 사랑, 책임 등을 나눈다는 의미로 초대교회에서 비롯된 단어다. 이 회지는 4개월에 한번 발간될 예정이다.
“하나님 중심 신앙, 2세들에 전도하고 기도해야”
■ 김창만 학장 인터뷰
김창만 목사는 한국일보 칼럼니스트로써 독자들에게 이름이 익히 알려져 있다. 현재 뉴욕신학대학(원) 학장이자 100여명 교인이 참석하는 개척교회 목사로서 뉴욕과 필라를 오가면서 학교와 목회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김목사는 서울 영락교회에서 청소년 및 청년기를 보내고 결혼도 그곳에서 할 정도로 신앙심 깊은 환경에서 성장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수출업계 회사에서 일하다가 1979년 유학차 도미했다.
“ NYU에서 공부를 하는데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다보니 공부도 풀리지 않았다. 이민 1세대처럼 수출입상사와 상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간호사인 집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목사의 초창기 이민사가 한인들과 같아 친근감이 든다.
“원래 교수를 하려고 했으나 어느 날 주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성회 뉴욕신학교를 졸업하고 맨하탄 순복음 뉴욕교회에서 3년간 부교역자를 역임했다.”
1983년 5월 목사 안수 후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한인교회 개척 설립해 6년간 시무, 커네티컷한인선교교회 2년간 시무, 1991년 10월 순복음필라델피아교회에서 10년간 시무, 현재는 온누리순복음교회 개척 설립하여 시무 중이다.
김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도 공부를 쉬지 않았다. Gordon-Conwell 신학교와 Eastern 신학교에서 수학하면서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 글을 썼다. ‘독서광’ 별명답게 그가 읽은 책은 7,000권 정도.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15년쯤 리더십에 관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6개월동안 한 권을 완성했다. 프린트를 해 보고 놀랐다. 얄팍한 내용에 나는 책 쓸 자격이 없다싶었다. 그래서 꿈을 접고 다시 책을 수없이 읽으며 공부했다. 그래서 독서 노트를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신학, 문학, 철학, 역사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을 적은 독서노트가 40권, 그때서야 그는 이제 책을 써도 되겠구나 했다. 그래서 8년 전 출간된 책이 ‘포도나무 리더십’이다.
김창만 목사는 이민목회에 대해 말한다.“현재 이민자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교회와 목사들도 증가되지 않고 있다. 요즘은 졸업생의 70%가 선교사를 지망한다. 이민1세가 개척자라면 2세는 미국사회에 적응하고 뿌리내리는 세대이다. 나라가 없어지고 2,000년을 떠돌게 된 이스라엘의 비극을 교훈삼아야 한다. 한국말 1세대가 2세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철저한 하나님 중심으로 교육해야 한다.”
현재 미국의 유대인이나 아이리시인들은 신앙의 위기를 겪은 만큼 회개하고 지금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2세들에게 전도하고 기도한다는 것, 우리도 방황하는 2세들을 젊은 목사들이 다시 불러모아야 하는 것을 강조한다.
“ LA를 비롯한 서부지역에서는 1세들이 교회를 개척, 성장시킨 다음 2세들에게 교회를 물려주고 자신들은 작은 공간으로 세를 얻어가는 것이 트렌드라고 한다. 이는 어려서 교회에 다녔으나 청년이 되면서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다시 교회에 불러모으고 1세의 신성한 희생으로 교회가 부흥하게 될 것이다.”
김창만 목사는 필라한인교회협의회장, 필라목사회장, 순복음 북미총회 실행위원, 순복음북미총회 동북부지방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사라 사모와 슬하에 1남3녀를 두었는데 아들이 대를 이은 사역으로 현재 LA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참된 크리스천 리더들의 방향 제시
■ 김창만 지음 ‘포도나무 리더십’
쿰란출판사에서 출간된 ‘포도나무 리더십’은 저자가 명품 포도주 ‘사시카이아’가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포도나무 리더십에 관한 책을 쓰고싶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제1장 포도나무는 옥토에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 제2장 꿈은 온실에서 자라지 않는다 제3장 꿈꾸는 사람들 제4장 멈춤의 힘 제5장 성공하는 리더는 생각이 다르다 제6장 가지치기 제7장 봉사의 삶 제8장 위기와 기회 제9장 리더의 책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포도나무 리더십이 남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중보기도하는 리더는 역사를 바꾸는 하나님의 그릇이다며 ‘그대는 리더인가? 남을 위해 울라. 중보기도를 일으켜라’고 당부한다.
“나무 되신 예수님께 견고히 붙어있는 울창한 가지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복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영훈 목사 추천사)는 말처럼,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사례를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참되고 실제적인지를 실감나게 하며 크리스천 리더들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목표를 명쾌하게 제시한다.
책을 읽을수록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깊은 사색, 뛰어난 문장에 공감하고 감탄하게 되며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이나 누구나 읽어볼만한 책이다.
■ 2019년 봄학기, 주, 야간 학생모집
*주간/9:30 am~8:15 pm, 야간/ 화, 목 5:30 pm~10:00 pm
*4년제 신학대학 과정(B.A.), 대학원 과정(M. Div. Th. M.), 선교대학원 과정(M. Miss)
▲원서교부 및 접수
*원서교부처/ 신학교 사무실 (프라미스 교회 6층)
*원서접수마감/ 2019년 1월19일
*면접일/ 2019년 1월 19일
*오리엔테이션/ 2019년 1월21일
*개강일자/ 2019년 1월28일
▲제출서류
입학원서 1부(본교소양식), 신앙고백서 1부, 목사추천서 1부, 명함판 사진 2매, 최종학교 졸업, 성적증명서
*문의처/ 718-461-9700, 이메일/ agtsony@gmail.com
학교 주소/ 130-30 31Ave. 6th FL. Flushing, NY 11354
특전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 지급(본교 장학운영 규정 참조)
<
민병임 논설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