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위상 드높이는 의정활동 주도, 입양인 시민권 결의안 지속적 추진
▶ 신년 인터뷰, 캘리포니아주 68지구 최석호 주하원의원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68지구 하원의원이 지난 2일 본보를 방문,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신은미 기자>
“캘리포니아의 유일한 한인 주하원의원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의회에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선거에서 2016년에 이어 재선을 확정지은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68지구 주하원 의원은 지난달 3일 샌크라멘토에서 의원 선서식을 갖고 2019 회계연도 새 회기를 시작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본보를 찾은 최석호 의원은 주의회의 유일한 한인의원으로서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의견을 주류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다리역할을 함과 동시에 한인정치력 신장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최석호 의원으로부터 2019년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6년에 이어 주 하원 68지구 재선에 성공했다. 소감은
▲먼저, 또 한번 지지와 함께 선택을 해준 지역구 한인들을 포함해 모든 유권자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주의회 선거는 2년마다 한번씩 치루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다.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이에 더해서 선거캠페인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악을 표현하는 블루웨이브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지지를 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의정활동 어디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관할하고 있는 지역인 주 하원 68지구는 어바인, 애너하임, 터스틴 등으로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지만 한인인구가 다른 인종들에 월등히 높은 밀집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한인의원인 만큼 의정활동을 하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항상 염두할 수 밖에 없다.
첫 임기때 가주의회의 미주 한인의 날 결의문 채택, 평창 올림픽 지지 성명과 남북 정상회담 성공기원, 김영옥 프리웨이 표지판 설치, 도산 안창호 날 제정 결의안 등을 주도해왔다. 의회에 상정된 법안들은 모두 한인과 관련된 법안이었는데 새해에도 많은 한인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의정활동을 주도해 나가겠다.
이외에도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공공안전, 경제활성화, 직업창출 등 추진에도 나서겠다.
-입양인 시민권 결의안 지속 추진 배경은
▲한국으로 강제 추방된 한인 입양인 애덤 크랩스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법적 허점과 양부모의 잘못 때문에 합법 신분을 얻지 못하고 추방돼야 하는 입양인들을 보호하자는 취지에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주 상·하원에서 해외 입양 절차를 간소화하고 입양아들에게 시민권을 신청할 수록 있도록해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에 찬성했지만 제리 브라운 가주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결국 법제화되지 못하고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타의에 의해서 입양을 왔지만 신분을 해결하지 못해 추방을 된 후 한국에서 적응을 하지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들었다. 이들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입양이 오는 아동들에게 무작정 시민권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다시 한 번 추진하게 됐다.
또한 새로운 신임 주지사인 개빈 뉴섬 주지사가 취임한 만큼 새로운 희망을 걸고 법제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주의회 차원 미주 한인 이민의 날 행사 계획은
▲오는 14일에 새크라멘트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116주년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문을 상정해 채택될 예정이다. 한인들이 이 날 많이 참석해서 성원과 지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주의원들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면 미주 한인의 날 기념 결의문과 관련해 한인들의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고 각 지역구 의원들도 한인들을 위한 법안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지 않을까 싶다.
-최근 한국 방문했는데 성과가 있었나
▲나를 포함해서 한국과 관련이 있는 의원들이 초청됐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기반인 리버사이드 전에 활동했던 프레즈노 지역을 관할하는 제임스 패터슨 의원을 포함해 3명의 공화당 의원이 한국을 방문했다.
도산안창호 선생의 활동기지였던 리버사이드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호세 마티네스 의원역시 초청됐지만 아쉽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행은 불발됐다.
인천 송도 자유무역지구, 국회 의사당, 경복궁 등 한국을 소개할 수 있는 곳들을 방문했는데 이번에 함께 간 의원들 모두 한국은 첫 방문으로 주 의원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친밀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3선 출마계획은 있는지
▲당연히 3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2020년 6월에 또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120명의 상·하원 중에 유일한 한인의원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인들이 주의회에 진출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한인들을 위한 법안 추진과 한인 정치력 신장에 앞으로도 노력할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며 가정에 평안과 행운이 깃들 기를 바랍니다.
<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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