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치료 프로그램 제공 준비 완료, 전문성 갖춘 좋은 직원들과 협력
▶ 신년 인터뷰 ‘새해 이렇게 뜁니다’ 송정호 KYCC 관장
송정호 관장이 2019년 KYCC 활동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커뮤니티를 위한 서비스 점검과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0년 넘게 LA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비영리단체에서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송정호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관장이 밝힌 새해 포부다. 송 관장은“2019년에도 한인타운 내 주민들을 위해 추진 중에 있는 프로젝트는 물론 현재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내실을 굳건히 해 커뮤니티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6가와 하버드에 위치한 KYCC사무국에서 송정호 관장으로부터 2019년 KYCC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2019년 기해년 KYCC의 가장 큰 목표는.
▲지금까지 KYCC는 마약 예방과 교육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새해인 2019년도부터는 약물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명을 고용한 상태다. 향후 프로그램의 규모에 따라 더 많은 직원 채용을 고려 중이다.
-약물치료 프로그램 도입 이유는.
지금 한인타운에 약물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들이 드물지만 이에 반해 약물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아시안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하는 단체가 없는 걸로 알고있다. 물론 KYCC가 제공하게되는 약물치료 프로그램이 아시안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앞으로 약물치료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해서 추진하게됐다. 1년 반 가량의 준비 끝에 서비스를 올해 3월 쯤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 올 한해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 봉사를 위한 다른 주요 사업 과제는.
▲일단 저소득층 아파트에 입주하기 원하는 주민들이 많다. 현재 KYCC는 섹션8 바우처를 받는 5개의 빌딩을 비롯해 총 8개의 저소득층 아파트를 운영중에 있다. 저소득층 아파트의 카테고리도 일반 저소득 가정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문제가 있거나 가정폭력 피해자들, 노숙자, 노인아파트 등 여러 카테고리로 나뉜다. 저소득층 아파트의 경우 많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기때문에 지금까지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물론 이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개발업자 및 여러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한인타운의 녹색공간이 많이 부족한데 나무심기 등을 통해 한인타운의 녹색지대를 만들기 위해 나서려고 한다.
-현재 KYCC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단 아동들을 위한 키즈타운·초등학생을 위한 애프터스쿨과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리더십프로그램 등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무심기, 낙서지우기 등 환경개선, 경제개발부의 스몰비즈니스 박람회·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 제공, 저소득층 아파트, 정신건강 서비스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모든 서비스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청소년, 가정, 커뮤니티 등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단체는 아무 KYCC가 유일할 것이다.
-비영리단체에 차세대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해법은.
▲KYCC는 직원들을 고용하려고 할때 비영리단체에만 경험이 있는 직원이 아니라 학교, 정부 등 다양한 직업군의 경험이 있는 이들을 고용하려고 한다. 이는 여러분야의 경험자들이 모여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서로 의견을 모으고 이해하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령대 역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모여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고 서로 포용할 수 있도록 해 단체발전에 영향이 갈 수 있도록 하고있다.
-비영리단체가 추구하는 바는.
예전에는 비영리단체가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단체라는 인식이 한인사회 내에 강했었지만 이제는 비영리단체와 관련한 전문대학 및 대학원 수업도 많아지는 등 커뮤니티 서비스로 환원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똑똑하고 능력 있는 차세대들이 비영리 영역의 근무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전문성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새해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올해는 KYCC에서 운영하는 수십개의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고 지금까지 서비스를 받아왔던 한인들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찾아 보안할 것이다. KYCC 직원들은 새해를 맞아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고 올해는 특히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계발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준비중이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위한 단체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한인 커뮤니티에 부탁할 것은.
▲KYCC는 한인을 비롯한 다민족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커뮤니티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KYCC가 계속해서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비영리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큰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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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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