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he is ready to go on, he goes with mighty companions beside him.
계속 나아갈 준비가 되면, 그의 곁에는 막강한 동반자들이 함께 간다.
한동안 뜸했던 동네 책방에 들립니다. 이리저리 걸으며 제법 다리도 피곤해질 무렵, 밝은 표지가 눈에 띕니다. 제목은, "The Lifetimes When Jesus and Buddha Knew Each Other."[예수와 붓다가 서로 알던 생애들] 부제도 달려 있네요: "A History of Mighty Companions."[막강한 동반자들의 역사] 그저 그런 류의 책이려니 지나려는데, 저자의 이름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Gary R. Renard, 게리 르나드. 이게 누구야? 오랜만이네, 옛 친구!
벌써 십 여년 전. 희대(稀代)의 기서(奇書) "기적수업" [A Course in Miracles]에 잔뜩 빠져 있던 시절. 읽고 또 읽어야 요지(要旨)가 어렴풋이 잡히는 꽤 두꺼운 책, A Course in Miracles. '미러클'이란 뭐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기적(奇跡)'이란 게 발생하는 건지, 등등… 제법 까다로운 형이상학을 중언부언 길게 서술한 책이 바로 "A Course in Miracles." 우리말론 "기적수업," 일본어로는 "기적강 "(奇跡講座), 중국어론 "기적과정"(奇蹟課程), 그렇게 각각 번역되었든가.
When he is ready to go on, he goes with mighty companions beside him.
계속 나아갈 준비가 되면, 그의 곁에는 막강한 동반자들이 함께 간다.
여느 다른 '코스 친구들'[Course Friends]과는 달리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코스'의 핵심을 쉽고 명쾌하게 전달했던 게리. 이미 세 권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이른바 '코스'의 세계적 '구루'[guru, 스승]요 ‘코스’가 말하는 'God's teachers'[신사(神師)]의 반열에 올랐던 청년. 명실공히 'trilogy'[트릴~로지, 3부작]으로 불리는 게리의 책들을 오래 전 이미 독파한 터에, 그가 또 한번 괴이한 제목의 네 번째 책을 냈으리라곤 짐작도 못했는데 ……
사실, 저자의 이름[Gary Renard]을 확인하기도 전에 이미 내 눈길을 확~! 끌어 당긴 건, 다름아닌 부제 속 두 글자: "Mighty Companions!" 마잇티 컴패니언즈! 아, 참으로 오랫만에 새겨보는 두 마디. '코스'의 끝에 부록처럼 달려 있는 "Manual for Teachers," 바로 거기에 나오는 그 거룩한 표현! '코스의 선생님들’을 위한 '매뉴얼'[지침서, 설명서] 속에 그 자태를 늠름히 드러냈던 말씀: "막강한 동반자들[마잇티 컴패니언스, Mighty Companions]!”
‘코스’의 핵심은 바로 이것: "Nothing real can be threatened. Nothing unreal exists. Herein lies the peace of God." 이렇게 이미 서두에서 결론을 내리고, 계속 이 내용을 부연/설명하는 “어 코스 인 미러클즈.” 무슨 뜻? “실체는 위협받지 않는다. 실체 아닌 건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 신(神)의 평화가 있다.” 이미 오래 전 바로 "English for the Soul" 칼럼에서 다루었거니와, “실체는 오직 하나님이요, 하나님께로 이끄는 ‘성령’(聖靈)의 길 말고 '에고'[ego]의 이끔은 모두 가짜”라는 것!
When he is ready to go on, he goes with mighty companions beside him.
계속 나아갈 준비가 되면, 그의 곁에는 막강한 동반자들이 함께 간다.
모처럼 오래간만에 서점에서 조우한 옛친구 게리의 신간{2017]. 책 제목부터 그러하듯, 굳이 예수와 붓다의 전생담까지 들먹일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도 없진 않았지만, 덕분에 오랜만에 펼쳐 보는 "기적수업, 선생들을 위한 설명서." 그 안에 나오는 '신사'(神師)의 진화 과정에 나오는 말씀.
그가 이제 나아가 가르칠 준비가 되면, 그에겐 'Mighty Companions'들이 자연스레 곁에 붙게 된다는 복음(福音). 그래서 그랬을까. '코스'의 옛친구요 '막강한 동반자들' 중 하나인 Gary Renard. 그 또한 괜히 예수와 붓다의 '막강한 동반자' 관계를 그리며 시공을 넘나드는 '코스'의 요지를 다시 한번 나타내려 했던 것일까.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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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커뮤니케이션 학 박사/영어서원 백운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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