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 교육단체‘4S 교육재단’LA서 출범, 35년 간 교육자 외길 필 체이스 박사 설립
▶ “한인제자들에 영감… 더 많은 학생들 돕고파”, 10~11학년 지원 가능… 후원자도 찾아
4S 교육재단 설립자 필 체이스 박사(가운데)와 재단 설립에 영감을 제공한 한인 제자들인 수잔 송(왼쪽), 수지 김씨가 함께 한 모습.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체계화된 대입 준비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진학의 꿈을 이루고 대학에서의 학업 성공의 토대를 닦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가 LA에 설립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여름 LA에서 태동한‘4S 교육재단’(The 4S Education Foundation)이 바로 그 곳으로, 이 재단은 매년 선별된 고교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능력 함양 및 체계적인 대입 준비 노하우 전수를 강조하는 집중적인 대학 입학지원 준비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 선발에 나섰다.
4S 교육재단은 현재 고등학교 10학년 또는 11학년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4S 장학생(4S scholar) 그룹 선발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데, 내년 5월15일까지 지원을 받아 지원서 심사와 인터뷰 절차 등을 거쳐 내년 6월15일까지 장학생 선발을 완료한 뒤 실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4S 교육재단은 특히 4S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이 성공적으로 멘토링 과정을 마치고 4년제 대학에 진학하면 대학 재학 동안 매년 장학금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특별한 목표와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4S 교육재단이 출범하게 된 바탕에는 재단 설립자이자 대표(CEO)인 필 체이스 박사의 교육철학과 함께 우수한 한인 제자들을 지도했던 경험이 녹아 있다고 한다.
필 체이스 대표는 UCLA를 졸업한 뒤 1983년부터 35년 간 고교 교사와 대학 강사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며 평생을 교육에 헌신해왔고 USC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LA의 마셜 고교 등에서 미국 역사를 포함한 AP 과목들을 가르치고 학력 10종경기 코치를 역임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올해의 고교 교사상을 수상하고 학력 10종경기 전국 우승팀을 이끌기도 했던 체이스 박사는 오로지 학생들을 위한 순수한 열정으로 수많은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이스 박사는 특히 자신의 지도를 받은 많은 한인 제자들이 명문대를 졸업한 뒤 성공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보다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서 학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비영리 재단 설립의 비전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체이스 박사는“지난해 여름 뉴욕을 방문했을 때 몇몇 제자들과 저녁식사 자리를 갖게 됐는데, 이 자리에 함께 했던 제자들이 사회에 나가 성공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정말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며“보다 많은 인재들을 이들처럼 성공시키고 싶은데 나 혼자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보다 체계적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영리 재단 설립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체이스 박사가 만났던 제자들은 성 리, 수잔 송, 수지 김씨 등 3명의 한인들과 이들의 절친인 홍콩 출신의 수이 웡으로,‘4S 교육재단’의 명칭은 이들 제자 4명의 퍼스트 네임의 이니셜이 모두 S인 데서 착안했다고 체이스 박사는 밝혔다.
체이스 박사에 따르면 프린스턴대와 컬럼비아대 법대를 나와 현재 뉴욕의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수잔 송씨는 프린스턴대 2학년 재학 시절 제출한 서아프리아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안서가 유엔에서 채택돼 아프리카 지역 교육 개혁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브랜다이스 대학를 나와 MIT와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한 수지 김씨는 소외된 사회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그룹들이 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벤처 캐피털 기업인 아르곳 파트너스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를 맡고 있다.
또 현재 모멘텀 솔라 컴퍼니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성 리씨는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MBA를 딴 뒤 모건 스탠리 부사장을 역임하며 페이스북 기업공개를 담당했다.
4S 교육재단은 멘토링 프로그램에 합류할 우수한 학생들을 찾는 한편 더욱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뜻을 같이 하는 후원자들의 후원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체이스 박사는“현재는 출발 단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매년 200여 명의 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보다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www.4sedfoundation.org, 문의 (310)498-5976 필 체이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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