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기관 탐방/ 구세군 뉴욕한인교회 (The Salvation Army Flushing Corps)
창립 32주년을 맞아 지난5월에 열린 부흥사경회 후 구세군뉴욕한인교회 교우들과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구세군을 크리스마스 시즌 ‘자선냄비 모금’ 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사회사업단체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구세군은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과 같은 기독교의 한 분파로 교협에 소속된 일반 기독교회이다.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구세군뉴욕한인교회(담임사관 임광수•김규행) 를 탐방한다.
■구세군 선교 선언문이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교회’인 구세군 뉴욕한인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며 전도와 교육, 가난 구제, 자선과 사회사업을 통해 전인적 구원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세군 선교 선언문은 이렇다-구세군은 국제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이다, 구세군이 전하는 말씀은 성서를 기초로 한다, 구세군의 사역은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다, 구세군의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 없이 도움을 주는 것이다.
‘나누는 일이 곧 돌보는 일’인 구세군뉴욕한인교회는 오늘도 임광수•김규행 사관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교우들이 하나님 섬김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연혁
구세군은 1865년 영국의 감리교 목사 윌리엄 부스와 그의 아내 캐더린에 의해서 런던 빈민가에서 창립됐다. 가난한 빈민들, 알콜 중독자, 홈레스 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단체로 시작된 것이다.
‘마음은 하나님께 손은 이웃에게 ( Heart to God, Hand to Man)'란 표어로 복음전도와 사회봉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복합 선교를 지향한다. 이후, 구세군(救世軍,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군대, The Salvation Army))교회로 이름이 바뀌었고 올해로 창립 153주년을 맞았다. 한국에서는 1908년 선교가 시작되었고 현재 전 세계 127개 국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구세군뉴욕한인교회는 1986년 5월13일 제1대 사관인 김종원•양명자 사관이 뉴욕에 도착하면서 6월1일 플러싱 소재 부스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 강당에서 개척예배, 11월9일 창립예배를 올렸다.
1987년 3월15일 구세군 아스토리아교회로 예배장소를 이전했고 그해 4월 교회가정단, 12월 남선교회가 조직됐다.
1992년 7월5일 제2대 김준철•이수영 사관이 사역을 시작했고 그 해 11월15일 뉴저지 거주 교우들을 위한 예배가 올려졌다. 1993년 9월26일 구세군 뉴욕한인교회와 분리된 구세군 뉴저지한인교회가 새롭게 창립되었다.
1996년 7월7일 3대 김종우• 한미숙 사관이 부임하면서 구세군뉴욕한인교회는 정착기를 거쳐 성장기에 들어섰다. 교회건축을 위해 1998년 플러싱 29,000 스퀘어 피트 대지를 약 130만 달러에 구입하여 2003년 11월16일 기공예배, 2005년 2월20일 새로운 예배당 건물에서 입당 및 헌당예배를 올렸다. 새성전 건축에는 맨하탄 구세군 미동군국본영과 대뉴욕지방 본영 후원이 컸다.
현재 구세군뉴욕한인교회의 규모는 250석 예배당, 친교실과 교실, 사무실에 지상1층 지하1층, 40대 주차장을 지니고 있다.
2011년 9월7일 이상정•구향미 사관이 부임하여 일했고 2016년 7월 임광수 김규행 사관 부부가 제5대 담임사관으로 부임했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유래
1891년 구세군 자선냄비의 유래가 전해진다. 어느 추운 겨울날 미 샌프란시스코 근교 해안에서 선박이 좌초돼 승객 1,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갑작스레 조난을 당한 이들과 도시 빈민을 위한 모금을 위해 한 구세군 사관이 부두로 나가 수프를 끓일 때 쓰던 큰 쇠솥을 걸었다.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라고 쇠솥 위에 써붙이고 기금을 모았다.
얼마 후 충분한 돈이 모였다. 이것이 시초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15일 처음으로 자선냄비가 서울 시내에 등장했다.
■비전 및 목회방향
하나님의 사랑을 근원으로 모든 사람들의 필요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돕고 있다. 역동적 예배, 변화되는 교육, 하나 되는 친교, 헌신적 봉사에 비전을 둔다.
구세군 뉴욕한인교회는 창립 32주년을 맞았다. 지난 6월3일 가정단(여선교회) 주관으로 3팀으로 나누어 유니온, 노던 156가 H마트, 한양마트에서 전도지와 전도용 볼펜, 한글 전단지를 복음과 함께 전달했다. 6월10일에는 창립 32주년 감사예배, 그 외 부흥집회와 이웃초청 피크닉을 열었다. 또한 일년에 봄가을로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4일(일)은 여성주관 주일로 오후12시30분~4시에 이웃사랑 바자회가 열릴 예정이다.
구세군뉴욕한인교회의 장점은 임광수• 김규행 사관 부부가 교회를 이끌어나가 남녀가 평등하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김규행 사관도 강단에 서서 주일예배에서 설교와 축도를 하며 생활비도 똑같이 나누어 받는다.
그 외 여성교유들은 구세군 대뉴욕지방본영에서 주관하는 뉴저지 스타 레이크 수양관에서의 여성 캠프에 참여하기도 하고 ‘여성 미니스트리즈 프로젝트( Women's Ministries Project) 2018’ ‘하트 필로우( Heart Pillow) 행사에 적극 참여한다.
지난 11일은 자선봉사단( Community Care Ministry)여성신도들이 정성껏 만든 하트 필로우 20개를 인근의 암환자 모임에 전달했다. “유방암 환자들이 겨드랑이에 이 하트 베개를 끼우면 몸이 편안해진다고 하더라. “ 김규행 사관의 말이다.
한편, 구세군에는 목회자는 사관, 평신도는 일반교회 장로에 해당하는 정교, 집사에 해당하는 부교라는 직책이 있다.
연말이면 등장하는 정겨운 구세군 자선냄비
올 자선냄비는 11월19일부터
■자선냄비는 11월19일부터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24일까지 그 유명한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다.
자선냄비 코디네이터 구현모 전도사는 “ 주일 빼고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퀸즈지역 H마트 각 지점과 한양마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지역 Stop & Shop에서 열린다.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후원을 기다린다.”고 일정을 밝힌다.
이 자선냄비를 위해 페이 봉사자도 가능하지만 학생들의 자원봉사가 절실하다.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와 대뉴욕지구 한인목사회 소속 교회들이 학생들을 보내주기도 한다. 구세군 자선냄비 자원봉사자는 대통령 봉사상 추천을 받는다.
2011년부터 자선냄비 성원에 감사하며 이웃사랑 나눔 축제가 열리고 있다. 매해 불우이웃에게 따뜻한 점심과 선물 증정을 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 섬김을 통해 실천하고 되새긴다.
임광수(오른쪽)•김규행 사관
“마음은 하나님께, 손은 이웃에게 모토로 사역”
■임광수.김규행 사관
“구세군 뉴욕한인교회는 종교, 인종, 모든 분야에 문이 열려있는 인터내셔널 교회이다. 구세군은 커뮤니티와 더불어 활동하고 섬기는 단체이다. 군복을 입고 몇 가지 용어가 다를 뿐, 뉴욕교협산하 교회로서 지역사회 봉사, 홈레스와 미혼모, 저소득층에 푸드, 옷 등 직접적인 후원,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을 한다. 특히 매주 화요일 오후1시부터 2시30분까지 플러싱을 비롯 퀸즈 지역 인신매매 구제자들을 위한 ESL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하려 한다.”
그 외 월드 서비스(World Service) 를 위한 모금 박스, 입양인들의 합법적 시민권 부여를 위한 서명과 1$기도 후원도 받고 있다.
“여름방학이면 청소년, 우먼스, 맨스, 시니어 등 연령별 캠프가 뉴저지 캠프장에서 1주일 단위로 두달간 열린다. 내년 3월 개학을 목표로 한글, 뮤직, 태권도 등을 가르치는 한국학교와 시니어 스쿨을 오픈하고 성도들이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불우이웃과 홈레스 등에게 딜리버리 서비스도 하려 한다. ”
교회 자체 건물을 지닌 지 13년이 되면서 교회가 안정기에 들어섰고 이제 대외적으로 적극 행동할 때가 된 것이다.
그는 “구세군 창립자의 정신이 마음에 감동을 주었고 마음은 하나님께, 손은 이웃에게 하는 모토가 좋았다. ”며 처음 구세군에 들어가게 된 연유를 말한다.
“구세군 뉴욕한인교회는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참고로 교우 60%가 타 교단 출신이다. 성도들을 잘 섬기며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한다.
임광수 사관은 인천에서 태어나 인하대와 중앙대대학원에서 건축 설계를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1990년 한국 구세군사관학교 졸업, 사관 임관 후 홍성 금마교회, 부천교회 그리고 서산 음암 교회에서 시무했다.
1991년 서울신대 대학원 1995년 버지니아 리버티 신학대학원, 1998년 리전트 신학대학원을 다녔다. 워싱턴 DC 한인교회, 캐나다 밴쿠버교회, 알버타주 레드디어 교회, 토론토 인사국을 거쳐 2016년 뉴욕으로 부임했다.
부인 김규행 사관과는 구세군 대학생 캠프에서 만나 1985년에 결혼하여 1990년 한국 구세군사관학교를 졸업, 사관임관 후 남편과 함께 사역 중이며 슬하에 연방공무원인 장남과 e-sports 관련 일을 하는 차남을 두었다.
< 예배 및 모임 안내 >
구세군뉴욕한인교회
The Salvation Army Flushing Corps
주소: 142-50 32nd Ave, Flushing NY 11354
전화: 347-844-3466
주일예배: 주일 오전 11:00
유년주일학교: 주일 오전 10::00
중고등부 예배: 주일 오전10:00
청년부 예배: 주일 오후1:00
수요예배: 오후 8:00
새벽기도회: 화~토 오전 6:00
<
민병임 논설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